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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뜨겁게 달군 사건이 있었다. 도시과학대학 주관 행사인 ‘도과인의 밤’에서 자유전공학부에서 도과대로 진급한 학우의 참가를 허용하지 않은 일이다. 사건 원인 중 하나는 도과대 학생회 예산이 도과대 소속 학부과가 납부하는 지원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이었다. 도과대 소속 학부과의 지원금이 각 학부과 신입생 수에 일정 금액을 곱한 값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자전 출신 학생의 수는 도과대 지원금 책정에 집계되지 않는다. 학생회비를 납부했지만 단과대에 기여하는 금액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노찬영 전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3.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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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을 위한 정치. 청년들을 위한 나라. 최근 국회의원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우는 말이다. 오는 4월 10일, 대한민국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룬다. 이번 제796호에서 서울시립대신문은 동대문구 을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김 후보는 청년들을 위해 어떤 공약을 제시했냐는 질문에, 당선이 되면 △서울시립대 공공의대 개설 △과학기술 기지 조성 △천원의 아침밥 확대 △청년 임대주택 대량 공급 등을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는 현 청년세대를 고려한 공약이 맞을까? 공약의 실현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3.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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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죽음김유빈(철학 23)죽음이다. 탄생과 달리 죽음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삶의 마지막 종착역인 죽음을 잘 맞이하기 위해서 일생을 보낸다고 생각한다. 이우(조경 22) 죽음이다. 자연의 섭리는 죽음의 빈 공간을 새로운 탄생으로 계속해서 채워나간다. 따라서 죽음은 무언가의 탄생으로 이어주는 것이다. 탄생안효정(조각 23) 탄생이다. 탄생이 없다면 삶에 의미가 부여될 가능성조차 생기지 않는다. 탄생함으로써 현재와 미래라는 시간 속에서 살아
각양각언
서울시립대신문
2024.03.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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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다. 무슨 옷을 입고 점심에 뭘 먹을지처럼 사소한 일부터 회사나 학교를 선택하는 복잡한 일까지 매 순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그러나 우리는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우리는 ‘결정장애’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제는 ‘결정을 못 하겠어’라고 말하는 것보다 ‘결정장애 있어’라고 말하는 편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결정장애라는 진단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하지만 그것은 명백한 나만의 착각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독자여론
손유진(국사 22)
2024.03.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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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생각하기에, 서울시립대는 다른 국·사립 대학들이 주는 느낌과 확연히 다르다. 서울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정체성이 확고한 대학이라는 것이 그 느낌이 아닐까 싶다. 각 대학의 학보를 보기 전 해당 대학의 슬로건을 찾아보는 편이다. 학보라면 학교의 설립 이념과 비전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서울시립대의 슬로건은 “그대, 서울과 시대를 밝히는 별이 되어라!”다. 실제로 서울시립대신문을 펼치니 서울과 시대를 비추는 별이 되고 있었다.1면 커버기사는 학보사로서의 영향력을 톡톡히 재고했다. 거듭된 보도에도 개선이 안 되는 시설 문제에 대해 보도
단소리 쓴소리
송주연
2024.03.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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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총 3권으로 출판한 “우로보로스 사유와 서양문명 비판”의 제1권 『선악과와 처녀잉태』에서 유대-기독교 전통에서 여성을 죽음으로 보는 사유, 제2권 『메두사와 팜므 파탈』에서 니체와 프로이트와 융 등을 통해 19세기 말의 회화와 문학작품을 점검하고, 제3권 『전쟁과 평화, 사랑과 죽음』에서는 사랑의 질병으로서의 전쟁을 논하는 가운데 여성을 죽음과 전쟁의 화신으로 보았던 서양의 지적 전통에 대한 점검을 특별히 베트남 전쟁 등을 통해서 진행했다. 1권을 표어식으로 간단하게 정리하면 우리가 통상 알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로 선악과는
여론
영어영문학과 권석우 교수
2024.03.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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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강릉 경포호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호수는 언제나처럼 제자리에 고여 있었고 하늘은 늘 그렇듯 그 위를 덮고 있었다. 호수에 기자의 모습을 담아보려 호수 가장자리에서 애써 몸부림쳤지만 올곧은 시선을 돌릴 수는 없었다. 호수는 하늘만 볼 뿐 그 큰 웅덩이에 기자의 자리는 없었다. 호수와 하늘, 둘만의 세계에 발을 들인 기자였다. 호수는 늘 제자리에 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지만, 자신의 정화 능력으로 그 자리와 형태를 유지한다. 기자는 의문이 생겼다. 저 호수는 무엇에 의해, 무엇을 위해 본래의 자리와 모습을 지키는 걸까.
베리타스
김동연 기자
2024.03.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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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해(海)’에 빛날 ‘빈(彬)’, 해빈. ‘바다처럼 빛나길’ 바라는 부모님의 소망이 담긴 기자의 이름이다. 이름 탓일까. 삶을 항상 바다에 빗대어 바라본다. 스스로가 빛나는 순간에는 ‘역시 난 바다처럼 반짝여’라는 마음으로, 좌절의 순간에는 ‘파랑에 잠겨 숨이 멎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따금 역경이 밀려들 때 ‘바다’라는 이름 탓을 하곤 한다. 파랑이 몰아치는 바다를 떠올리며 말이다. 그렇게 빛(彬)의 뜻을 잃고 파랑만이 가득한 바다에 갇힌다. 지난호를 준비하면서 기자의 바다는 또 한 번 빛을 잃었다. 쉽지
리포터 다이어리
설해빈 수습기자
2024.03.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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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4월 7일 일요일까지 문자(010-7938-0635)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개강)※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024학년도 학생자치기구 000의 투표가 실시된다.② 의사로부터 약을 처방받아 환자가 직접 약을 투여해 사망에 이르는 것③ 우리대학 전자전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4.03.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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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가지각색의 전공들. 각 전공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두 탐험대원이 출동한다! 스포츠과학과의 명예를 걸고 주요 역량을 증명할 게임을 겨루는데… 과연 결과는?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4.03.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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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복수전공생은 여전히 수강신청 지옥의 늪에 빠져있다. 본전공생은 본인의 학년 수강신청 날에 원하는 과목을 수강신청 할 수 있지만, 복수전공생은 수강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우리대학 대부분의 학과는 복수전공생이 학년 수강신청 날에 신청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로 인해 복수전공생은 전체 수강신청 날에만 복수전공 과목을 신청할 수 있다. 경영학부의 경우 예외적으로 본전공생과 복수전공생이 학년 수강신청 날 수강신청이 가능하나, 거의 대부분의 학과는 위의 시스템을 따른다. 복수전공생의 심정은 황당할 따름이다. 만약 전체 수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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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7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의 주제는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다. 300만 경제 유튜버 ‘슈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한 소액주주의 피해를 주장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주주가 부담하는 과도한 상속세와 할증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서 “동문서답이다”, “부적절하다”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현재 대주주에게 부과되고 있는 상속세와 할증세가 과도한 것은 사실이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6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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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가난하지만 사랑할 수 있는 있는 삶 손연호(교통 22)가난하지만 사랑할 수 있는 삶을 택하겠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데 그 행복의 원천은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자여도 사랑할 수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 권희재(경영 23) 가난하지만 사랑할 수 있는 삶이다. 아무리 가난해도 사랑이 있다면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고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부자지만 사랑할 수 없는 삶(썸, 연애, 결혼 모두 금지)이서주(영문 24)
각양각언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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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우리는 경계의 시대에서 살고 있다. 매일 언론에서는 세상의 흉흉하고 포악한 사건들을 보도하고, 사람들은 점차 주변의 사람들을 경계하고, 차갑게 바라본다. 타인에게 냉소적인 태도를 지니는 것이 어렵지 않은 사회이다. 하지만 때때로 타인과 온정을 나누는 것은 생각도 못 한 달콤함과 따스함을 전해준다.나의 자취방 주변에는 만두가게가 있다. 처음 그곳을 방문하였을 때 나는 모둠만두를 주문했다. 어색한 침묵이 지속되던 중 사장님의 시선이 내가 샀던 감기약으로 향했다. “감기 걸렸어요?”라는 질문을 건내시고선 요즘이 환절기라며 오는
독자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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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쓰기 위해서 서울시립대신문을 떠올려 보니 라는 코너명이 참 신기했다. 꽤 많은 신문사가 모니터링 코너명으로 나 등 ‘본다’는 행위에 초점을 맞춘 제목을 채택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립대신문의 독자모니터링 코너명은 조금 다르다. 여섯 글자로 독자 모니터링에 기대하는 내용을 깔끔히 정리하면서도 직관적이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이런 코너명을 만들 수 있는 신문사여서 그런 것인지 서울시립대신문 794호는 실로 균형적이고 적절하며 재밌었다.우선 제목이 좋았다. 캠퍼스 보도
단소리 쓴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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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4월에는 국회의원 선거, 11월에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에서 경제 문제가 쟁점이 되는 것은 이제 이상하지 않다.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빌 클린턴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슬로건으로 조지 부시를 꺾고 당선됐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명박 후보가 이른바 747공약을 앞세워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는 7% 경제성장, GDP 4만 달러, 세계 7위 경제 대국을 상징한다.여기서 말하는 경제는 국가 전체의 경제를 의미한
여론
경제학부 정용국 교수
2024.03.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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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나 바다의 바닥에서 오랫동안 갈리고 물에 씻겨 반질반질하게 된 돌을 사력(沙礫)이라고 부른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쓰는 힘이란 뜻의 사력(死力), 있는 힘을 다한다는 사력(肆力), 선비의 힘을 나타내는 사력(士力)과 소리가 같다. 기자는 뒤의 세 단어 모두 돌멩이 ‘사력’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물의 바닥에 가라앉아있던 거친 돌멩이는 아주 오랜 시간 목숨을 아끼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참아가며 마치 선비와 같이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살을 깎는 고통을 반복하면 거칠었던 돌은 결국 반질거리는 사력이 된다.진부한 이야기겠지만
베리타스
전혜원 부국장
2024.03.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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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시대, 사람’에 들어갈 인터뷰를 하던 중 기자는 예기치 않은 역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그 질문은 ‘처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현재 교수로서의 내가 과거 학생으로서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교수님은 “유명 신문사에 입사한다면 대학 언론사의 수습기자였던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 것 같아요?”하고 물어보셨다. 갑자기 들어온 질문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한참 고민했다.어떤 꿈이든,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룬 내가 그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딛던 미숙한 나에게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당
리포터 다이어리
이채민 수습기자
2024.03.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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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3월 24일 일요일까지 문자(010-7938-0635)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예비대학)※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 ① 이번해에 ‘조각학과’로 학과명이 변경된 우리대학 학과명② 000입학확대의 공식적 용어는 전공자율선택제이다.③ 지난 1월 경제유튜버 슈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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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관을 대표하는 회장 반장 국장. 그 옆에는 ‘부’가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방송국의 부국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