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5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국민이 동의만 해주면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이전됐으면 좋겠다”며 “개헌에 행정수도 이전이 포함된다면 그것에 따라 여러 가지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자고 제안했고 큰 이견 없이 합의했다.세종시에 대한 논의는 2002년 대선 당시 후보자였던 故노무현 대통령이 지역
눈알만 굴리면 되기에 게으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글 읽기입니다. 누구보다 게으르다고 자부하기에, 저는 책도 누워서 읽습니다. 정기자 시절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던 중 한 구절에서 눈이 멈췄습니다. ‘나는 글로 쓰인 모든 것들 가운데서 오로지 피로 쓰인 것만을 사랑한다. 피로 써라. 그러면 그대는 피가 곧 정신인 것
당연한 물음에 답하지 못해 쩔쩔맸던 기억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너무나 옳은 말 앞에서 우리의 사고는 일순간 정지한다. 도덕은 사람을 눈멀게 만든다. 이때 가장 손쉬운 답변은 “그건 당연한 거잖아”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심받지 않는 정의는 줄곧 포장된 불의로 나타난다. 민주주의가 대표적 예다. 누구도 감히 민주주의를 의심하지 않는다. 자연스레 민주
서울시립대신문 독자와 지난호 신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평소 신문을 자주 보냐는 기자의 질문에 라예지 씨는 2번 정도 봤다고 솔직히 답했다. 라예지 씨가 신문을 읽기 시작한 시점은 최근이다.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라예지 씨는 친구가 신문사 활동을 하게 되면서부터 서울시립대신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친구는 바로 과 동기인 오성묵 수습기자.
“카톡.” 친구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야 저녁 먹고 같이 놀래?’ 놀고 싶지만 내일은 시험날. ‘미안 시간이 안돼’라고 보내려다 멈칫. 내가 놀기 싫어한다고 생각할까? ‘미안 내일 시험이라 시간이 안돼’라고 수정하다 다시 멈칫. 친구가 시험 핑계를 대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미안ㅠㅠ 내일 시험쳐ㅠㅠ.’ 좋다. 이거다. 친구와 놀지 못하는 아쉬움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쟁을 반대하지만,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은 있다고 믿는다. 때문에 불필요한 전쟁은 비판의 대상이 된다. 전직 검사 빈센트 불리오시는 『대통령을 기소하다』에서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9·11테러와 이라크 사이에 연관이 없음에도 이라크 전쟁을 지시해 인명피해를 일으켰기 때문이다.일견 타당해 보이
서울시립대신문 독자와 지난호 신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임보미 씨는 현재 휴학 중이지만 학교에 자주 들른다. 임보미 씨가 신문을 보는 장소는 법학관 알티라운지 앞. 그곳에서 임보미 씨는 빵을 먹으면서 신문을 본다. 임보미 씨는 SNS를 하지 않아 신문을 통해 교내 정보를 얻는 편이다.인상 깊은 기사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임보미 씨는 “의대 인수 이야
이달 중순 이후로 300인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기숙사 증축공사가 시작된다. 시설과에 의하면 새 기숙사는 내년 2학기에 입주자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숙사는 국제학사와 중앙도서관 사이에 위치할 예정이다.기숙사는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 연면적 4,942㎡ 의 7개 층으로 건축된다. 4개의 2인실과 72개의 3인실, 19개의 4인실로
지금이 2017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지난달 13일 군인권센터는 ‘육군 중앙수사단은 전 부대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고 2·3월에 걸쳐 전국 곳곳에서 동성애자 군인을 잡아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색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올해 초 현역병사 1명이 간부 1명과 성관계를 맺는 동영상을 SNS에 게시하며
보수는 적어도 어감에서 진보에 뒤진다. 개선의 의미를 지닌 진보와 달리 보수는 현상유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보수적 가치라는 말은 고리타분하고 고루하게 느껴진다. 옛것이라는 보수의 이미지는 보수주의와 정설주의를 혼동하게 만든다. 정설주의란 신앙을 삶의 기준으로 세우는 견해다. 기독교 신자나 이슬람 신자가 종교적 신념에 따라 살기를 원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
지난달 30일 열린 정기대의원회의에서 2017학년도 감사 기준안(이하 기준안)이 발표됐다. 기준안에 따라 기존 감사 기준안에서 복리후생비 상한을 15%로 정한 것이 삭제됐다. 복리후생비 상한은 학부·과 자체 규칙을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정기대의원회의에서 이도형 감사위원장은 “동국대학교가 (복리후생비 상한이) 15%였고, 상한선이 없는 학교도 있었다. 대부
대학행정정보시스템(이하 WISE)이 개발된 지 10년 만에 개편돼 이용이 편리해졌다. 이전까지 WISE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접근이 가능했다. 이번 개편으로 크롬과 엣지 브라우저로도 WISE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전산정보과 방경남 주무관은 “민원 중에 다양한 브라우저를 지원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지원 브라우저 확대를 위해 ActiveX의 제거를 이번
‘서울대학교 공식 언론인 대학신문은 전 주간교수와 학교 당국의 편집권 침해에 항의해 1면을 백지로 발행합니다.’ 『대학신문』은 지난달 13일 전 주간교수가 지면을 특정 방향으로 편집하도록 강요했다는 이유로 호외 1면을 백지로 냈다. 이후 교수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사칙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하자 기자단은 논의 끝에 지난 3일 발행을 재개했다.학기가 시작된
서울시립대신문 독자와 지난호 신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박상용 씨가 신문을 볼지 말지 결정하는 기준은 1면 헤드라인이다. “신문을 보는 경우도 있고 안보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1면이 괜찮아서 자주 보는 편이다”라는 박상용 씨의 말에 일단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곧이어 “702호는 조금 약한 것 같다”라는 말에 멈칫한다. 박상용 씨는 이어 “아무
지원자격 논란이 일었던 고른기회입학전형 2유형의 전형 대상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입학관리과는 2019학년도 고른기회입학전형 2유형의 지원자격을 △민주화 운동 관련자 또는 그의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난민 또는 그의 자녀 △의사상자로 축소하고 전형 명칭을 사회 공헌·통합전형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이달 말 대학교육 협의회로부터 승인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본 현 한국 정치의 맹점’을 주제로 지난 20일 자연과학관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정경대에서 기획한 이번 강연에서는 최순실 국정 농단이 세상에 알려지는 데 앞장선 안 의원이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강연은 원용걸 정경대학장의 안 의원 소개와 함께 시작됐다. 정경대학장은
지난 1월 19일 출마선언을 했다. 정당 소속으로는 가장 먼저다.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이유가 무엇인가이번 대통령 선거는 촛불대선이라고 생각한다. 촛불광장에서 울려퍼지는 새로운 삶,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선거다. 열심히 일하면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사회,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살고, 인간의 존엄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이온 씨는 지난 2월 군에서 제대하고 복학했다. 1학년 때 총학생회 활동을 해 학내 사안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총학생회 기사가 나오면 빠짐없이 읽었다. 제대 이후에도 관심은 이어졌다. 지나가면서 배포대에 신문이 보이면 읽는다. 이번 학기 신문도 다 읽었다. 지난 701호에서 기억에 남는 기사를 물으니 학생회비 관련 기사를 꼽는다. 기사뿐만이 아니라 대의원
김정현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지난 2일 총학생회 보궐선거에 부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규정에 따라 심보성 부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됐다. 또한 총학생회 권한대행의 김주휘 사무국장이 대의원들의 의결을 거쳐 부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됐다.2일 열린 임시대의원회의에서 김정현 전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은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직을 맡으며 새내기
온라인 민원 창구 ‘총장에게 바란다’에 민원을 제출할 경우 교내 직원들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 또한 담당직원이 개인정보를 접한 상태에서 민원에 대한 답변을 하기 때문에 민원인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우리대학 홈페이지에는 학내의 건의 및 불편사항을 제출받는 총장에게 바란다가 있다. 총장에게 바란다에 민원을 제출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