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은 새 시대의 분수령이 될까. 시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끈 뒤 그 손으로 새로운 대통령을 뽑았다. 민주당 계열의 대권 후보자가 PK 지역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고착된 지역주의는 어느 때보다 약화됐다.투표지형의 변동에서 나타나듯 시민들은 작금의 한국이 변화하길 바라고 있다. 작년 전국을 뒤덮었던 구호는 “이게 나라냐”였다. 문
우리 대학신문 발행 일정의 특성상 5.9 대통령 선거 투표일 하루 전에 이 사설을 쓴다. 별다른 탈이 없다면 지금 즈음은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을 것이다. 누가 되었건 축하 말씀부터 전한다. 사회 이곳저곳에서 분출되고 있을 희망과 기대의 메시지에 덧붙여 우리의 기대와 주문도 싣는다.무엇보다 국민을 신뢰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국민들이야 이미 우리가 신
지난 중간고사 기간의 핫이슈는 우리대학의 서남대 인수 경쟁 참여였다. 지난달 21일 서남대 이사회에서는 우리대학과 삼육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우리대학의 의대 인수는 한 발짝 가까워졌다. 학생들은 의대 인수를 환영하기도 했고 걱정하기도 했다의대가 갖는 상징은 크다. 종합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의대가 없다는 것은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리고 우리대학은
5월 9일 대선일이 코 앞이다. 긴 정치적 리더십 공백이 이제 곧 끝나리라 생각하니 기대가 많다. 경제지표의 등락이 있었고 외교안보 이슈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걱정이 많다. 하루빨리 새 지도자를 뽑아 온당한 질서가 잡히고 새 활기가 넘치길 학수고대한다.그럼에도 요즘 유권자들의 고민이 깊다.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야겠다는 결의가 어느 때보다 높음에도 상황이
보건복지부에서 1년간의 줄다리기 끝에 지난 7일 서울시 청년수당 정책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6월 5천명을 대상으로 청년수당을 지급할 계획을 세웠다.청년수당이 복지부 동의를 받기까지의 과정은 지난했다. 2015년 11월 서울시에서 청년수당 사업 계획을 발표하자 최경환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은 “포퓰리즘적 복지사업”이라며 “사전협의제에 따른
오랜 기다림 끝이다. 기다림이 오래된 만큼 목포 신항까지 뱃길이 무사할지 염려가 쉽사리 가시질 않는다. 미수습자들이 드디어 가족들에게 돌아올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무엇보다 반가움을 감출 수 없다. 그렇게 세월호가 인양되어 돌아오고 있다. 희생자 수습과 함께 침몰 과정에 대한 여러 의혹을 풀어내는 일들이 뒤따를 것이다. 관심과 격려, 냉정함이 함께 필요한 날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하면서 현 정부의 잘못이 점차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법 질서를 흔들며 시작된 국정 농단은 법이 엄정하게 집행되자 점차 기가 꺾이고 그 세가 움츠러들었다. 이 가운데 최은혜 이화여대 전 총학생회장의 불구속기소는 큰 아쉬움을 남긴다.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 5부는 지난달 22일 최 전 총학생회장을 특수감금 혐의로
헌법재판으로 우리 헌정 최초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판결 전후 여론 조사에서 국민 80%-90%가 대통령 파면을 찬성했다. 파면당한 전 대통령에게도 비극이며, 4년 전 선출한 대통령을 스스로 거부해야 했던 국민에게도 비극이다. 그러나 참담함과 비극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 또한 많다는 것에 자랑스러워해야 한다.학교 밖을 보면, 작년 10월 29일부터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8명의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됐다.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다. 여러 외신들은 이번 탄핵으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한층 더 성숙해졌다고 평했다. 이제 국정농단의 책임자들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규명하고 처벌하는 과제가 남았다. 탄핵이 인용됨에 따라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할 때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2월27일로 모든 변론이 끝나고 이제 헌법재판관들의 최종 판단만 남은 모양새이다. 어떤 판단이 내려질지 모두가 긴장한 분위기이다.한편으론 어떤 판단이든 이제는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소위 탄핵 정국 와중에 국내외적으로 너무도 중요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이유 중 하
우선 서울시립대신문이 700호를 맞이해 지금까지 서울시립대신문을 사랑해 준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린다. 우리 신문에서는 700호를 준비하면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의 7년의 시간을 다루어 보았다. 7년간 수많은 일이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2012년에는 우리대학에 있어 중대한 결정이 이뤄졌다. 바로 반값등록금의 시행이다.“하루빨리 등록금
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와 헌법을 수호하지 못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벌써 6차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내에서 질서를 지키며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는 국민들은 80년대의 과격하고 폭력적인 시위와 달리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 몇십년 동안 여당과 야당이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정권을 바꾸어 왔지만 막말과 비난을 일삼았던 정
제1차, 2차의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은 변명과 꼬리 자르기에 바쁜 나머지 ‘대(對)국민’이라는 자리의 의미를 놓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확실한 결단을 기대한 국민의 입장에서는 실망만 가득했다.그렇다면 지난 29일 진행된 3차 담화는 어땠을까. 우선 대통령은 분노한 국민들에 대한 사죄를 시작으로 18년 정치인생에 대한 소감과 사익을
지난 토요일 4차 광화문 촛불 시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기가 대단했다. 수능을 마치고 나온 고3 학생들이 그 행진 대열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에 가려고 밤새 공부하며 노력했던 고3 수험생들은 정유라의 부정입학 소식에 허탈해하고 또 분노했다. 정유라는 수상실적을 가려야하는 면접 규정을 어기고 심사하는 교수들에게 노골적으로 금메달을 보여주었고, 미리
3년 만에 개최된 전체학생총회는 학생자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지만 지난해에 이어 이번해도 학생자치기구선거에서 총학생회 선본이 출마하지 않았다. 이에 다음해 초부터는 한동안 권한대행 체제로 총학생회가 운영될 예정이다.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인 1·2월과 3월의 초반부에는 기간에 비해 굵직한 사업이 즐비하다.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 새내기 새로배움터 모두
지금 대한민국은 분노와 굴욕이라는 안개로 온통 뒤덮여 한 치의 앞도 볼 수 없는 판국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국정 거의 전 분야에 개입하고 기업들을 상대로 정부 재단의 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했을 뿐 아니라 개인의 재산까지 챙긴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대통령은 두 번이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과했지만 국민의 분노는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
이 나라에 무엇이 남았나. 법과 규칙을 포함한 모든 것이 무너졌다. 검찰에 대한 신뢰도 곤두박질 쳤다. 현직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검찰 역시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광화문광장에 모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무것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5%까지
우리나라 대학은 전공을 불문하고 고상하고 어려운 이론 수업이 고등교육 기관인 대학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는 듯하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교과내용에서 다루기 위해 기업과 소통하거나 창업현장에 발을 들여놓는 교수에 대해 대학 내 동료들조차 적잖은 조소를 보내며 ‘업자’ 취급을 하는 경향이 있다.최근 한 일간지에서 우리나라 공대의 교육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에 전국이 떠들썩하다. 김영란법의 취지가 부정청탁과 금품수수를 막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이러한 소란은 의문스럽다. 소란의 초점은 부정청탁과 금품수수에 있지 않았다. 3만원·5만원·10만원이라는 각 항목의 상한선에 모든 관심이 몰려 있었다.김영란법의 데뷔 무대는 대학이었다. 한 학생이 교수에게 캔커피를 사준 것이 첫 신
수리온은 우리 군의 노후 헬기 대체를 위해 개발한 한국형 헬기이다. 이 개발 사업은 2006년부터 방위사업청(방사청)과 지식경제부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되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체계를 개발하였다. 그러나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미시건주에서 실시한 체계 결빙시험에서 101개 항목 가운데 29개를 충족하지 못하는 오명을 입게 되었다. 수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