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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와 쉼 없이 달려왔던 1년, 그 마침표를 찍으려고 한다. 학보사 기자로서 매주 반복되는 회의와 더불어 인터뷰이를 만나고 기사를 작성했다. 한편으로는 대학생으로서 과제와 시험을 모두 챙기고 있는 스스로와 신문사 식구들에게 2학기 동안 정말 많이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간의 시간이 정말 값지다. 기자의 인생에서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순응하는 사람에서 문제를 제기해볼 줄 아는 사람으로, 말할 줄만 아는 사람에서 경청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할 수 있었다. 신문사를 통해 미리 직장을 체험
리포터 다이어리
최수빈 기자
2022.12.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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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12월 18일 일요일까지 문자(010-4500-6724)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호빵)※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국가 또는 법을 해석할 권한이 있는 기관이 행한 법의 해석② 우리대학 기숙사 동물매개활동견의 이름. 지금은 동물매개활동의 조기종료가 의결됐다.③ 5년만에 경선으로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2.12.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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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S ENT] 시대를 취재하다 2화 대한민국 인구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SNS 카카오톡이 멈췄다. 독과점 플랫폼의 데이터 관리 책임 강화에 대한 필요성과 더불어 지나친 카카오싱크의 위험성에 대해 시사하고자 한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2.12.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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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가말.’ ‘직접 가서 말하라’의 줄임말로,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서 자주 쓰이는 신조어다. 도서관에서 소음을 유발해 피해를 주는 사람, 담배 냄새를 풍기며 불쾌감을 주는 이들에 대한 불평 글이 올라오면 어김없이 ‘직가말’ 하라는 댓글이 달린다. 그러나 이번 총학생회 공청회를 통해 진정으로 ‘직가말’ 해야 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지난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정기선거출마 선거운동본부의 정책자료집이 공지됐다. 특히 총학생회 선거의 경우 5년 만에 시행되는 경선인 만큼 각 선본의 정책에 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2.11.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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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새벽 6시 전화 한 통이 왔다. “할머니가 뉴스 보고 너 거기 갔나 걱정하셔서 전화했다.” 뉴스로 10·29 참사를 접하고 서울에 사는 나를 떠올리신 것 같았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우리 또래인 20대였다. 29에서 30일로 넘어가는 늦은 밤에 일어난 사고라 그들의 부모도 마찬가지로 잠에서 깨고 나서야 사고 소식을 접했을 것이다.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은 마음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국가애도기간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 사망하거나 재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2.11.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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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각양각언의 생생한 인터뷰를 들어보세요.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듣습니다. 이재훈(경영 19) 집에서 치킨 한 마리 시켜서 친구들과 단란하게 TV로 볼 예정입니다. 축구는 혼자보단 모여서 보는 게 그렇게 재밌더라고요. 주아진(화공 22) 주점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고 맥주 한 잔 하면서 경기를 응원할 것 같습니다. 고경표(국사 22)동아리방에서 빔으로 부원들과 다 같이 보면서 응원할 생각입니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이 특히 기대됩니다. 박서연(국사 21)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
각양각언
서울시립대신문
2022.11.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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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나날을 보냈다. 눈뜨면 학교에 가고, 일을 한 뒤, 집에 돌아오면 게임을 하다가 어느새 잠들고 다시 학교에 가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4일을 학교에 등교하고 3일은 출근하는 고정된 일주일의 스케줄이 마냥 싫은 건 아니었다. 반복되고 예측 가능한 일상은 지루하지만 안정감을 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안정된 생활이 알게 모르게 답답하고 견딜 수 없다는 기분이 들었다. 좋아하던 게임을 해도 지겹고 내일을 생각하면 지긋지긋하다는 생각부터 든다. 즐겁지 않은 일상이 계속되니 스트레스가 쌓이는 게 느껴졌다. 얼마 전 월급이 입금되
독자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2.11.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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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의 휴간을 끝내고 777호가 발행됐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의 발언으로 학내 논란의 중심이 된 우리대학 반값등록금 중단 이슈가 1면 커버에 자리했다. 이슈와 관련해 본지에서는 김 의장 측과 재학생은 물론 반값등록금을 도입했던 당시의 총학생회장들을 인터뷰했다. 반값등록금 유지를 반대하는 의견을 단순히 기사에 옮기는 데 불과한 것이 아니라 김 의장 측에서 지적한 반값등록금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그 타당성을 가려내고자 노력한 기사임이 느껴졌다. 기사 말미에는 반값등록금과 관련한 추가적인 취재와 후속 보도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
단소리 쓴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22.11.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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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과시 욕망이 과연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궁금하다면”『장자』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장자가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옹이가 많고 구불구불한 고목을 보고 말했다. “이 나무는 사람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오래 살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길을 가다가 주막에서 주인이 잘 울지 못하는 닭을 쓸모가 없다고 목을 비트는 것을 보았다. 곧게 자란 멋진 나무들은 집을 짓는 재료로 사용돼 단명했지만, 쓸모없는 나무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천년을 살아남을 수 있었다. 반면 잘 울지 못하는 닭은 쓸모가 없다는 이
여론
중국어문화학과 이승훈 교수
2022.11.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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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도 밉지 않은 매력. 배우 이서진을 수식하는 말이다. 우리 집은 드라마보다는 예능을 자주 봐 지난 2013년 [꽃보다 할배]에서 ‘예능인으로’ 이서진을 처음 알게 됐다. [꽃보다 할배]를 봤으면 알듯이 나영석 PD는 소녀시대 써니와 유럽여행을 간다는 거짓말로 이서진을 프로그램에 섭외했다. 출국 당일 공항에서 하늘 같은 대선배님 4명과 함께 여행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말이다. 막상 유럽에 도착하니 준비된 것이 아무것도 없어 결국 이서진은 통역부터 관광지 예약까지 여행지에서 가이드와 짐꾼 역할을 맡게 된다. 그의 활약 덕에 ‘
베리타스
최윤상 기자
2022.11.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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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77호에서 연애 예능 열풍을 다룬 기사를 작성했다. 기사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대중문화평론가, 시청자, 출연자 등 다방면으로 인터뷰이를 모집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연애 예능이 유행하는 이유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출연자의 인터뷰가 상당 부분 생략됐다. 독자가 가장 흥미로워할 내용이 실제 연애 예능 출연자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에 아쉬움이 매우 컸다. 기사에 미처 싣지 못한 세 분의 출연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방송 출연을 결정한 계기에 대해 출연자 조예영 씨는 “어느 날 아버지께서 ‘밝고 행
리포터 다이어리
조은정 기자
2022.11.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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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12월 4일 일요일까지 문자(010-4500-6724)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입동)※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총학 정기선거에 출마한 선본으로, 변화의 시작을 강조한다.② 총학 정기선거에 출마한 선본으로, 총학의 연속성을 강조한다.③ 학생처장, 학생팀장, 학생과 직원 등이 총학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2.11.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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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S ENT] 챌린저스 ep.3 | 시대인과 아름다운 우리말 챌린지!여러분들은 올바른 언어 습관을 가지고 계신가요?서울시립대 국어국문학도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챌린지!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2.1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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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한 학생은 수업료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독일 기본법의 ‘모든 국민은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규정이 근거였다. 이때 승소한 것이 계기가 돼 헤센주에서 최초로 수업료가 폐지됐으며 오늘날 독일에서는 학비를 내며 대학을 다니는 학생은 찾아볼 수 없다. 이외에 스웨덴, 핀란드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낮은 대학등록금은 선진국의 상징과도 같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은 반값등록금의 폐지를 주장하며 이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김 의장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2.11.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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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끼임 사고, 사망 사고, 손가락 절단 사고. 지난달 SPC그룹 계열사의 공장에서 잇달아 일어난 사고는 모두 산업재해(이하 산재)에 해당한다. 이처럼 직장에서 일하다가 다치거나 병이 들면 모두 산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부의 산재 통계에는 오직 산재 보험으로 보상받은 경우만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산재 시스템은 산재 보험에 가입된 노동자 개인이 산재 신청서를 작성하면 근로복지공단의 심의를 거쳐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보험급여를 지급받게 돼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을 거치지 못해 산재 통계로 분류되지 않은 산재가 많다. 바로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2.11.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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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각양각언의 생생한 인터뷰를 들어보세요.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듣습니다. 강인성(행정 18) 수능 보기 전 날 너무 떨려서 두 시간밖에 못 자고 시험을 봤습니다. 떨렸지만 일 년간 열심히 한 저를 믿었습니다. 김민준(토목 22) 한 번의 시험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평가되기 때문에 많이 긴장됐습니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로 나타나기를 바랐습니다. 김은성(자전 22)‘Querer es poder’, ‘원한다는 것은 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 스페인어로 원하는 것을 모두 해낼 것이라며 암시를 걸었습니다. 이석주(환원
각양각언
서울시립대신문
2022.11.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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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영화 의 내용이 포함돼 있으니 참고해주길 바란다.필자는 종종 강한 무력감과 분노에 시달린다. 자신의 일터에서 살해당한 여성노동자, 동료가 죽어도 천으로 덮어둔 채 일해야 하는 노동자, 서울 한복판에서 또래들이 목숨을 잃은 참사를 마주할 때 그렇다. ‘세상이 바뀔 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기다보면 무력해진다. 이런 사회적 재난이나 사건 이후 갈라져 싸우는 모습을 볼 때면 이 세상이 혐오로 가득 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 사회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는 모두 무
독자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2.11.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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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호는 그야말로 ‘오랜만에 캠퍼스의 활기를 온전하게 느끼게 해준’ 호였다. 1면부터 3면까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체학생총회, 동대문구 3개 대학 교류전, 인향제 등의 행사가 각각 지면 하나씩을 차지했다. 수업 방식 또한 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캠퍼스가 북적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보도 지면의 아이템 역시 다양해질 것이므로 앞으로의 신문이 기대되는 대목이다.1면 커버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성사된 전체학생총회 현장이었다. 총학생회에서 주관하는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커버에 실릴 명분이 충분했다. 또한 대면 수
단소리 쓴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22.11.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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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전은 새로운 사실들을 알고 이해해 나가는 것뿐 아니라, ‘이해’라는 말의 의미를 새롭게 배워나가는 것을 통해서도 이루어진다.”현대 물리학의 역사에서 ‛양자역학을 누가 창안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특정한 한 사람을 지적하긴 어렵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벌어진 자연에 대한 인류의 경이로운 탐구, 발견, 이론 제안, 집단 토의의 과정을 통해 오늘날의 과학 기술 문명을 이끌 수 있도록 토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193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베르너 하이젠베르크(Werner Heisenberg, 1901
여론
물리학과 한문섭 교수
2022.11.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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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르든 ‘인생작’이 있다는 건 행운임을 느끼는 요즘이다. 기자는 인생작으로 여기는 콘텐츠가 적은 편인데, 책 부분에서는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최후의 라이오니』를 인생작으로 내세울 수 있다. 김 작가의 대표작인 단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인류의 거주 범위가 지구에서 전 은하로 넓어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은하에서 은하로, 행성에서 행성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빛의 속도만큼 빠른 이동수단을 타야 한다. 다만 우주에서도 현재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경제적이고 현실
베리타스
정시연 기자
2022.11.08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