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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 소개할 미래유산은 지난 2012년에 개관해 국내 최초로 국립 근현대사를 만나볼 수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하루 3번 정해진 시간에 역사관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각 전시관에서는 개항부터 독립, 한국전쟁을 비롯한 경제 성장과 민주화 등 우리나라의 주요한 역사적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전시는 주제관과 기증관이 있는 3층부터 시작된다. 주제관에서는 광복 이후 베스트셀러를 통해 당대 시대상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금서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문화
박성호 기자
2022.03.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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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동쪽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거대한 프레스코화를 볼 수 있습니다. 중앙 상단에 있는 그리스도 옆에서 성모 마리아가 자애로운 얼굴로 지상의 인류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작품 최하단에는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린 채 죽음을 기다리고 있으며 죽은 자 중 몇몇은 천상으로 올라가고 몇몇은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최후의 심판’입니다. 최후의 심판은 미켈란젤로가 교황 클레덴스 7세로부터 시스티나 성당에 그림을 그리라는 주문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미켈란젤로가 1534년부터 1341년까지 391명의
문화
안가현 기자
2022.03.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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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제주올레길(이하 올레길)’이다. ‘올레’는 좁은 골목을 의미하는 제주의 방언이다. 지난 2007년 서명숙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도보 여행 코스인 올레길을 개발한 후 올레길은 제주의 대표적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기자는 ‘최대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최소한의 디자인’을 비전으로 하는 올레길에서 제주의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며 취재를 진행했다.제주의 독특한 지질 환경을 감상하며 10코스를 걷다올레길 10코스는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산방산을 지나 하모해수욕장까지
문화
이은정 객원기자
2022.03.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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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이른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입구에는 트리가 설치돼 있고 일부 가게들은 미니 전구나 인형들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다. 아직 겨울 초입임에도 불구하고 어딜 가나 크리스마스의 향기가 물씬 풍겨온다. 기자도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를 위해 물품과 의류를 구매했다. 이처럼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크리스마스의 계절을 즐기고 있다. 각양각색 크리스마스 즐기기다양한 소품을 판매하고 있는 ‘다이소’ 직원 한지수(24) 씨는 “크리스마스트리 제작 용품과 장식품들이 전시된 매대가 매장 중앙에 있다”며 “지난달 말
문화
허향기 기자
2021.12.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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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너무나 익숙한 ‘OTT(over-the-top) 서비스’(이하 OTT) 플랫폼의 이름이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가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OTT는 일정 기간마다 소비자가 돈을 지급하면 플랫폼 내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가 일정액을 지불하면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 방식을 ‘구독경제’라고 한다. 구독경제는 앞서 예시로 든 OTT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우
문화
김유경 기자
2021.12.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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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란 무엇인가.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취미를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취미는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자신을 달래고 행복을 누리기 위한 필수요소다. 그러나 기자는 “취미가 뭐야?”라는 질문에 항상 시원하게 대답해본 경험이 없다. 웹서핑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버리던 기자에게 취향과 취미를 소개해주는 ‘취향소개소’에 방문할 기회가 찾아왔다. 우리대학 후문에 있는 소셜 아지트 ‘오프사이트’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오프사이트에 도착하면 바리스타를 통해
SI:REVIEW
채효림 기자
2021.12.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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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게는 조금 특이한 로망이 있다. 덤프트럭을 자유롭게 몰아보는 것이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기자는 넓은 들판이 펼쳐진 외국에 나가 덤프트럭을 타고 드라이브를 해보는 것이 꿈이다. 지는 햇빛에 노랗게 물드는 들판을 배경 삼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하는 드라이브라니 상상만 해도 정말 황홀하다.이러한 로망을 들은 사람들은 “슈퍼카도 아니고 덤프트럭을?”이라며 의아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덤프트럭은 일반적으로 부를 상징하는 슈퍼카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낮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슈퍼카보다 높은 곳에서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문화
유은수 기자
2021.12.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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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맞은 명동은 항상 북적인다. 명동거리의 인파를 뚫고 즐비한 식당과 쇼핑몰들을 지나치다 보면 눈에 띄는 화려한 양식의 건물을 만날 수 있다. 바로 도심 속 근현대 문화예술의 꽃 명동예술극장이다.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10월 개관 이래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명동예술극장은 근현대 문화예술의 중심에서 복잡한 역사의 변화를 겪었다.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10월에 ‘메이지좌’라는 이름으로 개관해 주로 일본
문화
안가현 기자
2021.12.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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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번 학기의 신문 발행 일정도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며칠 지나고 나면 올해도 다 가고 새로운 해가 찾아오겠죠. 그러면 저는 졸업을 앞둔 4학년이 됩니다. 모든 게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저의 지난날을 회고해 보려 합니다.막 스무 살이 됐을 무렵 저는 누구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고등학생에서 벗어나 처음 만끽했던 자유는 저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줬습니다. 정해진 교복이 아닌 원하는 옷을 자유롭게 입으면서 직접 번 돈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등 꿈꿔왔던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저는 앞으로 제 눈 앞에 펼쳐질 나날이 무척이나
문화
신현지 기자
2021.12.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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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선정 이유해당 코스는 인당 약 1만원의 비용으로 서울숲과 마장동 일대, 청계천을 관람할 수 있다. 이 코스를 따르면 성동구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볼 수 있다. 걷기를 좋아하고 풍경 구경에 관심이 많다면 기자들이 다녀온 코스를 따라와 보길 권한다.▶총시간: 약 4시간▶총거리: 약 5km▶총비용: 1만 9400원(2인)- 닭백반(인당 7천원), 커피(인당 2700원) 이번 코스는 서울을 대표하는 공원인 서울숲에서 시작한다. 평소에 걷기를 좋아하는 기자들은 성동구의 명소인 서울숲부터 산책하기로 했다. 서울숲역 4번
문화
박성호 기자
2021.12.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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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아이돌 ‘에스파’는 8인조 걸그룹이지만 음악 방송 무대를 꾸리는 건 4명뿐이다. 나머지 4명의 멤버는 ‘ae-에스파’로 칭해지는 가상인간이기 때문이다. ae-에스파는 각 멤버의 인터넷 세상 속 자아가 발현돼 탄생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현실 아이돌과 괴리감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에스파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소개되는 등 8인조로서의 모습을 더욱 견고히 하는 중이다. 전에 없던 새로운 마케팅에 거부감을 느끼던 대중들은 ae-에스파를 서서히 하나의 콘텐츠로 인식하기 시작
문화
오유빈 기자
2021.11.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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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계속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우리는 반려자라고 부른다. 그러나 오늘날 ‘반려’라는 단어는 더 이상 사람에게만 사용하는 말이 아니다. 고양이나 강아지와 같은 반려동물부터 반려식물, 반려인형은 물론 반려돌멩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게 됐다. 인간이 아닌 존재를 인생을 함께할 반려로 선택하고 그들과 같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내 ‘비인간’ 반려를 소개합니다인간이 아닌 반려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것은 반려동물이다. 통계청의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312만
문화
김유경 기자
2021.11.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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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이 지나고 있다. 사람마다 책을 읽는 방법은 모두 다를 것이다. 글자 하나하나를 씹어먹듯 탐독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두꺼운 책을 몇 시간 만에 읽어버리는 속독 능력을 가진 자도 있다. 기자가 선택한 방법은 정독에 필사를 곁들이는 것이다. 건너뛰거나 대충 훑어내리지 않고 꼼꼼히 읽는다. 그렇게 읽다가 인상에 깊게 남는 문장이나 단락은 노트에 손으로 직접 기록한다. 이렇게 문장을 채워 넣은 노트는 어느새 한 권을 넘어 두 권이 됐다. 1년 이상 필사를 하다 보니 느끼는 장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와닿는
SI:REVIEW
오유빈 기자
2021.11.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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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오랜 취미는 연극과 뮤지컬을 비롯한 공연 관람이다. 마음에 드는 공연을 보는 것을 넘어 굿즈를 구매하고 원작을 공부하며 그림이나 글을 통해 2차 창작을 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 중 하나다. 공연은 평범한 일상을 강렬한 이미지로 바꾸고 공연장을 나오면 무대 위 순간들은 다시 펼쳐볼 수 없는 추억으로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은 기대했던 공연 관람을 어렵게 만들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공연진이 감염돼 공연이 연기되거나 무산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사건과 사고들이 벌어졌으며 코로나19
문화
안가현 기자
2021.11.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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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서 소개할 미래유산은 경춘선 폐철도 노선이다. 경춘선 폐철도 노선은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일대 성북역부터 옛 화랑대역 사이 경춘선 폐선부지 내에 남아 있는 4.2km의 ‘S’라인 구간이다. 지난 2006년 경춘선 직선화 사업으로 폐철도 노선이 될 때까지 67년간 철도 여객과 화물을 수송했던 철로로 보존할 필요성이 있어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1939년 경춘철도 주식회사는 성동역에서 춘천까지의 구간에 경춘선을 개통했다. 처음에는 서울의 성동역부터 춘천까지 약 93km에 달하는 길이의 노선이었다. 이후 서울의 시가지 확장에 따라
문화
박성호 기자
2021.11.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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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가장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저는 처음 어린이집에 갔을 때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엄마 뒤에 숨었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그 뒤로는 기억이 드문드문 이어지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의 일들은 대부분 다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 시를 읽었던 것은 그즈음입니다. 그때는 그저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지위를 박탈당하고 소행성이 됐다는 사실이 슬펐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로부터 어느덧 12년이 지났습니다.우리는 모두 어린 시절을 지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거쳐 어른이 됐습니다. 그동안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많았을 겁니
문화
이주현 기자
2021.11.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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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선정 이유해당 코스는 인당 약 1만원의 비용으로 서울의 동쪽에 위치한 뚝섬한강공원과 석촌호수, 올림픽공원을 구경해 볼 수 있다. 이 코스에서는 단풍의 끝자락을 만끽하며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할 수 있다. 지나가는 찰나의 계절인 요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길 원한다면 기자들의 코스를 따라 여행해보길 권한다.▶총시간: 약 5시간▶총거리: 약 6km▶총비용: - 1만 9천원(2인)- 순대국밥 9천원(1인)- 얼큰순대국밥 1만원(1인)이번 코스는 지난 만만한 행복 코스들이 서울의 중심부를 여행했던 것과 달리 서울의 동쪽인 광진구에
문화
김은정 기자
2021.11.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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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국립극장에서 장애인 극단 ‘다빈나오’의 공연 ‘소리극 옥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소리극 옥이는 국립극장이 지난해 시작한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공연이며 ‘배리어 프리’를 지향한다. 배리어 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벽을 허무는 움직임을 일컫는 용어다. 최근 배리어 프리는 주택이나 공공시설을 넘어 영화, 전시, 축제, 공연 등 문화예술계 각지로 확대되고 있다. 소리극 옥이를 감상하며 배리어 프리 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배리어 프리,공연장의 벽을 허물다
문화
안가현 기자
2021.11.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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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가게마다 통이 넓은 청바지와 배꼽이 보이는 짧은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90년대에나 입던 촌스러운 패션 아이템으로 취급되던 게 먼 옛날 같다. 지난 2001년에 발매된 가수 쿨(COOL)의 ‘아로하’는 드라마 의 주연 배우 조정석에 의해 리메이크되며 지난해 연간 음원차트 3위에 올라 더 이상 추억의 노래가 아니게 됐다. 이번해에도 리메이크 음원의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식품 업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멀게는 십수 년 전, 혹은 불과 몇 년 전 인기를 끌었던 과자나 음료가 재출시되고 있다. 뿐만 아
문화
오유빈 기자
2021.11.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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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들어본 질문일 것이다. 이 질문에 어떤 답이 떠오르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다라고 답한다. 그러나 기자는 어릴 때부터 줄곧 ‘산’이라고 답했다. 그럼 뒤이어 다들 “왜?”라는 질문을 한다. 올라가느라 힘든 산이 뭐가 좋으냐는 것이다.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산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기자는 미취학아동일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산을 자주 다녔다. 높이가 높아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산부터 식사 후 소화 겸 걷던 집 앞동산까지 어릴 때부터 산을 다니던 경
SI:REVIEW
서울시립대신문
2021.11.09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