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열린 우리대학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는 ‘세월호 1주기 분향소 설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학생회비 10만원을 들여 분향소를 설치하는 정당성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중앙운영위원들은 정치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다음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정치적인 사안에 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5.04.13 14:35
-
미래창조과학부 조사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공공 R&D(연구개발) 사업이 성과는 없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공공 R&D란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기관을 운영하면서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내고 상품 생산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우리나라가 신기술을 갖춘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연구 재투자는 꼭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5.03.29 19:58
-
법정대학이란 09학년도 이전에 존재했던 우리대학의 단과대학이다. 이 단과대학에는 법학과를 포함, 행정학과와 국제관계학과가 존재했다. 이것이 10학년도 들어 해체가 됐다. 행정학과와 국제관계학과는 정경대학으로 개편됐다. 꽤나 오래전 일이기에 법정대학이라는 명칭을 기억하는 사람들, 특히나 학생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법정대학의 실체는 오래 전 사라졌지만 그 흔적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5.03.29 19:57
-
지난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었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국내 여러 여성단체들이 기념행사를 통하여 여성의 인권 보호와 성평등을 주장했다. 이들의 외침이 허공의 메아리가 되지는 않았는지, 기념행사들이 참여 여성들만의 축제가 되지는 않았는지 심히 우려스럽다. 왜냐하면 아직 우리나라가 제도적, 문화적으로 여성들의 인권과 사회활동을 뒷받침하고 있지 않다는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5.03.16 13:25
-
지난 5일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피습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리퍼트 대사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곧 바로 수사본부가 꾸려졌고 피의자 김기종 씨에 대한 여러 정황들이 밝혀졌다. 이후 일부 국민들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쾌유를 빌기도 했다. 한미 간의 외교 관계를 고려해봤을 때 이번 피습 사건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5.03.16 13:25
-
지난달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하 특가법)’ 5조가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의 만장일치로 위헌 결정됐다. 특가법 5조 4항은 상습절도범을 ‘무기 또는 3년 이상 징역’에 처하게 하는 조항으로, 일반 형법이 같은 혐의에 대해 ‘9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을 명시하고 있어 검사의 재량에 따라 형이 좌지우지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특히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5.03.02 11:08
-
대학을 향한 교육부의 입김이 그 어느 때보다 센 듯하다. 교육부의 대학평가 말이다. 명분이야 고등교육의 내실화라고 번듯하게 걸어놨지만 실상 이들은 대학재정지원사업이라는 무기를 쥔 채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대학을 바꿔가고 있다.교육부는 대학교가 가야할 길을 하나로 설정해놓은 채, 수많은 다른 길에는 ‘국가장학금 지원제한’이나 ‘대학재정지원사업 탈락’이라는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5.03.02 11:08
-
현직 서울대 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사건은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혐의의 주인공이 자타가 인정하는 이 나라 최고 대학의 교수라서가 아니다. 범법 혐의가 있는 해당 사건은 논외로 하더라도 지난 몇 년 간 자기가 가르친, 그것도 알려진 사례만 해도 2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상습 성추행을 저질러왔다는 사실이 아연할 따름이다.요즘 잊을 만하면 불쑥 고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12.08 12:15
-
학생사회가 항상 잘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해도 결국 총학생회에서 잡음이 터져나왔다. 모름지기 공동체에 어려움이 닥치면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텐데, 머리를 맞대며 의견을 모으는 자리인 ‘전체학생총회’가 우리대학에서는 성사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학생사회가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정말이지, 입학 이래 학생총회가 성사되는 모습을 단 한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12.08 12:14
-
대학졸업 예정자들에게 요즘처럼 심란한 때도 없을 것 같다. 일부는 취직에 성공했지만 대부분은 오늘도 기약 없이 원서와 씨름한다. 졸업 후 갈 곳이 정해진 소수는 캠퍼스의 마지막 낭만을 아쉬워하지만, 아직 아무도 불러주지 않은 다수는 학창 생활의 마지막 상처에 괴로워한다.비단 우리대학만의 풍경이 아니다. 대한민국 청춘의 현주소다. 부모 등골 빨아먹으며 거액을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11.23 19:17
-
임기를 한 달여 남긴 현 총학생회를 두고 여론이 시끌시끌하다. 총학생회장에 대한 탄핵 소추가 지난 14일 발의됐기 때문이다. 총학생회 조직 내 갈등 문제가 대두된 이후 불거진 자진 사퇴 여론에 총학생회장은 스스로 물러날 의사는 없다고 답했고 결국 선거 때부터 1년여를 함께 한 부총학생회장에 의해 탄핵소추가 발의되기에 이르렀다.우리대학을 비롯한 대학가 학생자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11.23 19:16
-
우리대학은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지난달 교수회장 선거가 있었고 이번 달은 총학생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또 다음 달은 우리대학 제8대 총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선거철이되 선거철답지 않은 게 요즘의 분위기다. 총장 선거야 아직 분위기를 감지하기 이른 감이 있지만, 지난 교수회장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총학생회장 선거 또한 이상하리만치 분위기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11.10 18:20
-
꽤 오래전부터, 우리는 누군가의 잘잘못을 판단할 때 그의 능력을 끌어들여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갖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들을 ‘정치만 잘하면 되지’라는 말로 옹호하고 금융범죄를 저지른 기업인들에게는 ‘경제만 잘 살리면 되지’라는 말로 면죄부를 내린다.안타까운 현실이다. 능력이 출중함과 상관없이 잘못을 했으면 응당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11.10 18:20
-
지난 8일 자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우리대학 교수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서 제2대 교수회장으로 김규식 교수가 당선되었다. 김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대학이 봉착한 여러 난관들을 적시하고 재임기간 교수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 대학의 자치권 실현 및 우리대학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우리대학 교수회는 학칙기구가 된 지 2년도 채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10.12 20:31
-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검찰에 공개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직후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대화가 검열 받지 않는 새로운 메신저를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보안이 좋다는 외국산 메신저 텔레그램이 급격히 인기를 얻었고 한국어판 메신저도 이내 출시됐다. 국가도, 그 국가의 기업도 믿을 수 없다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다.한국의 소비자들이 외국 제품으로 옮겨가게 된 건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10.12 20:31
-
최근 서울의 한 대학이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개최를 불허했다는 소식이다. 정치적 성격의 행사라는 것이 이유였다. 민간 행사에 정치 운운하는 학교 측의 변명은 구차하기 짝이 없지만, 그보다 우리를 아연실색하게 만드는 것은 도대체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대학의 시각과 태도가 어찌 그리 소아병적일 수 있는가다.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반 년 가까이 지났지만,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09.28 15:31
-
고려대 총학생회에서 중앙일보 대학평가를 거부하고 나섰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대학의 질을 정량화시켜 이를 기준으로 서열화하는 대학순위평가는 대학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뜻을 비쳤다. 뜻하지 않던 평가를 당하며 혹시나 우리대학 평가가 안 좋을지 걱정하던 각 대학의 구성원들은 이 소식이 반가울 것이다.재미있게도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반발이 일어났다. 대학 서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09.28 15:31
-
사회적 삶의 기초단위는 상호행위이고 상호행위는 신뢰라는 도덕적 기반 위에서만 가능하다. 신뢰는 특정 사태에 대한 상호행위 참여자들의 주관적 믿음이 서로 일치하고, 이러한 공통 신념에 따른 행위가 상호행위 당사자로부터 합리적으로 기대되며, 그 기대가 상호행위 당사자들 사이에서 규범적 구속력을 지닐 때 비로소 사회적 행위의 정당 근거가 된다.오늘날 우리 사회를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09.14 15:41
-
안타까운 일이 또다시 터지고 말았다. 개강 시기에 맞춰 각 대학들의 학보사들은 개강호를 발행해야 하는데, 몇몇 곳은 학교 측의 제재 탓에 신문을 정상적으로 발행하지 못한 것이다. 이유도 다양하다. 한 학보는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학교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기사를 써도 되는가’라는 학교 측의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해당 기사가 차지하던 위치를 비워둔 채 발행할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09.14 15:40
-
지난 달 25일 경주에서 개최된 ‘2014 대학발전포럼’에서 이건 총장은 자신의 임기만료일을 두 달이나 앞당겨 내년 2월 말 총장직에서 물러날 의사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 교무처장은 총장후보자 추천에 관한 규정을 일부 손질하는 등 이 총장의 조기 사임 및 차기 총장후보자 선거와 관련한 제반 후속 절차와 향후 일정을 참석 교수들에게 현안으로 보고했다.우리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4.08.31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