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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이 지구를 구할 거야!’ 기자가 저번 주말에 다녀온 식당 메뉴판에 적힌 말이다. 감자탕이 지구를 구한다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일까. 이곳의 감자탕은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 감자탕이다. 지난달 21일부터 노들섬 팝업식당 ‘앤테이블’에는 친숙한 메뉴의 비건 음식을 판매하는 ‘제비식당’이 들어섰다. 제비식당은 제로웨이스트의 ‘제’와 비건의 ‘비’가 합쳐진 뜻으로 잠실에서 ‘제로비건’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팀이 셰프로 있는 한식당이다. 제로비건에 가보고 싶어 인스타그램으로 소식을 받아 보던 기자는 팝업식당을 연다는 소식을
SI:REVIEW
신유정 기자
2021.06.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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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기자는 집에서 하는 취미 활동이 딱히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집에서 즐긴 취미 활동이 하나 있다. 바로 ‘유튜브’ 시청이다. 유튜브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동영상 공유용 웹사이트로 여러 비디오 플랫폼들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규모가 상당한 플랫폼인 만큼 유튜브가 지니는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지난 2019년 기준 전 세계 유튜브 사용자는 약 19억 명으로 추산됐으며 하루에 약 10억 시간 이상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허인영 기자
2021.06.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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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서울타워 방향으로 굽이굽이 오르막길을 올라 골목길을 비집고 들어가면 넓은 잔디가 펼쳐진 집 한 채가 보인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가정집 같지만 이곳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문학의 집 서울’이다. 기자는 가정집이 문화시설로 탈바꿈한 모습에 대한 궁금증에 열심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이 평범한 가정집이었다면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지 않았을 것이다. 현 문학의 집 서울은 옛 중앙정보부장의 공관이다. 중앙정보부는 1961년 설치된 수사기관으로 『중앙정보법』에 의거해 그 설치 근거를 설명한다. 당시 중앙정보부는 군사정부의 권력을 공
문화
김우진 기자
2021.06.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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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하교 후 기자는 텔레비전 앞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이 모두에게 보급되기 전인 2000년대 초반 어린아이들이 즐길 거리는 뚱뚱한 텔레비전과 컴퓨터가 다였으니까요. 기자가 살던 지역에서 38번을 틀면 ‘투니랜드’ 채널이 나왔는데 매일 어떤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지 편성표를 체크하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가끔 공휴일 특집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방영해줄 때는 부모님보다 먼저 리모컨을 잡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투니랜드’ 뿐만 아니라 ‘카툰 네트워크’, ‘재능 tv’ 등의 채널에서도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방영했습니다
문화
이은정 기자
2021.06.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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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회색 지하철 열차들 중 분홍색 띠를 둘러 눈에 띄는 열차가 있다. 바로 8호선의 상징인 분홍색 열차다. 서울 전역을 누비진 않지만 서울 외곽으로 이동하는 시민의 교통수단인 8호선은 짧지만 알차게 도시와 도시를 연결한다. 성남과 서울 간 교통수단8호선은 서울 지하철 중 유독 짧은 노선 길이를 자랑하며 역의 수 또한 17개 역으로 적다. 8호선 역들은 서울 지하철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서울시 내에서 목격하기 힘들다. 그 이유는 8호선의 건설 목적에서 드러난다. 지난 1996년에 개통된 8호선은 현재 암사역과 모란역을 잇고 있
문화
김우진 기자
2021.06.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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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기자는 문래동을 찾았다. 예술가들과 공업자들이 공존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서울의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문래창작촌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기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자 문래동 발전의 주역인 예술가와 공업자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한다. 공업자와 예술가의 공존, 문래창작촌1970년대 조성된 문래동의 철재상가단지는 다양한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철공소 밀집 지역으로 각종 철재상가와 소규모 공장들이 긴밀하게 연결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다.
문화
안가현 기자
2021.05.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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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 전반을 바꿔 놓았다.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야 하는 지침으로 인해 자유로운 이동에 제한이 걸렸다. 등교나 출근마저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상황 속에서 여가를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 역시 어려워졌다. 그러나 여행의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는 여행객들과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여행업계가 함께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여행 방식이 등장하며 여행의 트렌드 또한 바뀌는 중이다. 코로나19 이후의 여행 문화는 어떻게
문화
김유경 기자
2021.05.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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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이라는 단어가 처음 들리기 시작한 건 한 달 전쯤이었다. 날이 풀리며 열린 여러 걷기대회, 마라톤 중 플로깅을 함께하는 걷기대회가 기자의 눈에 띈 것이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환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요즘, 개인이 여가생활을 즐기며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활동이다. 기자는 쓰레기를 줍고 싶어서가 아니라 ‘운동을 하는 김에 쓰레기도 주워보자’라는 생각으로 지난 19일 플로깅을 했다.플로깅을 하기로 결심하고 일정을 잡은 후 준비물에 대해 고민했다. 우선은 쓰레기봉투가 필요했다.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
SI:REVIEW
김우진 기자
2021.05.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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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날짜가 발표된 그 순간부터 아이돌 팬들의 설렘은 시작된다. 디데이를 세면서 기다리다가 중간중간 티저 영상과 사진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다. 티저를 자세히 뜯어보고 분석하며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예상해 보기도 한다. 뮤직비디오와 음원이 발매되는 날이 찾아오면 하루 종일 시계를 바라보며 저녁 6시가 오기를 기다린다. 지난 2017년부터 음원사이트 시스템 교체가 이뤄지며 ‘아이돌 음원 발매는 밤 12시’라는 공식이 깨지고 저녁 6시에 음원을 발매하는 관행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뮤직비디오를 몇 번 반복해서 보다가 친구들에게 새 앨범
문화
김유경 기자
2021.05.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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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을 관광한 외국인들이 걸어서 갈 수 있는 ‘한국적인 관광지’가 어딜까. 인사동은 경복궁과 가까우며 전통문화 거리로서 지난 2003년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지구에 지정됐다. 기자는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돼있는 인사동에 방문했다. 인사동은 한옥들이 밀집해 있는 조선시대 한양의 대표적인 고급 주택가였다. 일제강점기에는 몰락한 양반가의 골동품들이 거래되는 시장이 인사동에 있었다. 1970년 여러 화랑이 들어서면서 전통문화 거리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2003년 문화지구 지정을 검토할 때는 172개의 골동품점과 87개의 표구사, 1
문화
김정익 기자
2021.05.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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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차카니, 쿠키 속 초코짱, 맥주사탕, 쫀드기, 꾀돌이, 새콤짱, 부푸러 풍선껌, 스폰지밥 네모스낵…. 이번 호 ‘라떼는 말이야’ 기사의 아이템을 선정하자마자 우리의 가방과 주머니를 가득 채웠던 수많은 불량식품들이 떠올랐습니다. 옛날의 우리를 생각해 보면 알림장에 적힌 내일의 준비물을 사기 위해 문방구를 가는 것보다 아주 저렴하면서도 맛까지 좋은 불량식품 녀석들을 사기 위해 문방구 앞을 서성인 적이 훨씬 많았습니다.그때 그 시절 우리는 1천원 지폐 한 장과 문방구만 있으면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기자가 살던 동네에는 문방구
문화
허인영 기자
2021.05.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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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7호선은 광명동부터 인천 부평과 서구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7호선의 색깔은 올리브색으로 성장과 발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7호선은 강남 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가 고급 주거지역으로 인기를 끌면서 강남에 추가적인 노선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만들어졌다. 7호선은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서울시, 광명시, 부천시, 인천광역시 부평구와 서구까지 연결된 지하철이다. 게다가 7호선의 연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1998년에는 홍수로 침수를 겪기도 했고 2019년에는 탈선 사고도 있었던 다사다난한 노선이기도 하다. 순우리말
문화
이주원 기자
2021.05.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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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양쪽에 줄지어 있는 높은 빌딩들. 그 사이를 걷다 보면 이질적인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인왕산과 북악산을 배경 삼아 자리 잡은 광화문이다. 이 외에도 길을 걷다 보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조선의 궁궐을 만나볼 수 있다. 과거에 멈춰 있는 것만 같았던 고궁에 활기찬 움직임이 생겨났다. 지난 1일부터 9일간 시민들이 직접 고궁을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유산 축제인 ‘제7회 궁중문화축전’이 열린 것이다. 이번 행사는 5대 궁과 종묘 일대에서 진행됐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대부분 프로그램이 사전예약을
문화
신유정 기자
2021.05.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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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영화계에 새 역사를 썼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상식에서 각종 ‘최초’ 수식어를 달며 4관왕을 달성했던 영화 에 이어 큰 의미를 가진다. 오스카 쾌거 이룩한 미나리, 이민 가족의 이야기 담아는 정이삭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가정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다. 영화 속 ‘데이빗’이 바로 그다. 정이삭 감독은 실제로 트레일러 하우스에 살았던 적이 있고 그의 아버지에게는 농사를 지어
문화
오유빈 수습기자
2021.05.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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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기자는 패러글라이딩을 했다. 국내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곳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충북 단양이다. 패러글라이딩은 처음이라 긴장됐지만 설레기도 했다. 하늘에서의 시간은 짧게만 느껴졌고 다음 비행을 꿈꾸게 했다.평소 레저 스포츠를 좋아하던 기자는 올해가 지나기 전에 패러글라이딩을 꼭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너무 춥거나 더운 날씨보다는 적당한 봄 날씨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양은 다양한 관광지가 많아서인지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을 것 같았다. 이
SI:REVIEW
이주원 기자
2021.05.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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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벽에 붙은 설명을 모두 읽어보고 도록을 꼭 챙긴다. 영상도 좋지만 책이나 잡지처럼 실물로 만지고 볼 수 있는 것에 더 애착을 느낀다. 이렇게 활자 매체를 좋아하는 기자는 요즘 ‘읽는’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종이책의 위기’라는 말이 있지만 종이책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종이책이 주는 감성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사실 전자책도 좋아하긴 한다.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클릭 한 번으로 책을 빌릴 수 있고 무겁게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전자책
문화
신유정 기자
2021.05.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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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에서 버스를 약 30분간 타면 동대문에 갈 수 있다. 동대문 일대에는 많은 시장이 분포해 있다. 그중 신발종합상가, 패션타운, 신평화시장, 제일평화시장 등은 서울미래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DIY에 관심이 많은 기자는 동대문 종합시장에 방문했다.동대문종합시장은 지난 1970년 동양 최대 규모의 단일시장으로 출범한 세계적인 의류 재료 전문상가이자 패션 종합 쇼핑몰이다. 국내외에 원단과 의류 부자재, 혼수용품 등을 보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소매 시장이기도 하다. 1999년 매장 확장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체 대지 5천여 평에 A
문화
이은정 기자
2021.05.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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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기자가 어렸을 적에는 초등학교 앞에 병아리를 파는 아저씨가 가끔 찾아오셨습니다. 박스 안 병아리들의 삐약삐약 소리에 교문 앞은 북새통을 이루곤 했습니다. 저 역시 귀여운 병아리 모습에 마음이 뺏겨 한참을 서서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벼르고 벼르다 돼지저금통에 있는 동전을 털어 부모님 몰래 병아리를 사 왔습니다. 힘차게 삐약대고 푸드덕거리며 뛰기까지 하는 씩씩한 병아리를 보며 너무 좋아 종일 만지고 쳐다봤습니다. 그런데 병아리는 고작 하루 만에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병아리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이
문화
채효림 수습기자
2021.05.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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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6호선은 본선과 은평구 일대를 일방통행으로 순환하는 응암순환선 구간에서 운행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에 개통된 중랑구 신내역이나 봉화산역에서 출발하는 6호선은 ‘응암행’이 아닌 ‘응암순환’으로 노원구, 성북구를 지나 종로구, 용산구, 마포구를 거치면서 은평구의 응암역에 도착한다. 이후 다시 봉화산행, 신내행이 돼 강북을 동서로 횡단한다. 넓은 서울에 없어서는 안 될 6호선에 대해 살펴보자.강북의 역세권 공백지대를 누비는 6호선6호선은 2호선과 함께 전 구간, 전 역이 서울시 관내에 있는 노선으로 서울의 서북부와
문화
김정익 기자
2021.05.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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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행사가 없는 요즘에 주목할 만한 기념일이 있으니 바로 4월 5일 식목일이다. 식목일은 나무 심기를 통해 국민의 나무 사랑 정신을 북돋우고 산림자원의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2006년 이후 공휴일에서 빠지며 크게 주목받지 않고 있던 식목일이 최근 정부의 탄소 중립 선언에 따라 다시 화두에 올랐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식목일을 앞당기자는 주장이 제기돼 식목일 날짜 변경 여부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금의 식목일이 되기까지최초의 식목일은 지난 1872년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분별
문화
신현지 기자
2021.04.13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