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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부터 강남까지를 가로지르는 서울의 지하철. 밤이 되면 동호대교를 타고 한강 야경을 볼 수 있는 지하철. 바로 서울 지하철 3호선이다. 3호선은 노선도만 봐도 그 방대함이 엿보이는 아주 복잡하고 기다란 노선이다. 고양시 대화역에서부터 송파구 오금역까지 서울의 끝과 끝을 이으면서도 구석구석을 탐방한다. 3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현재까지의 역사를 살펴보자.3호선 개통을 위한 머나먼 여정3호선은 1기 지하철 건설계획에 포함돼있던 노선으로 1~4호선과 함께 계획된 노선이다. 1호선 건설 계획이 먼저 발표되고 나머지 노선들의 건설 계획이 발
문화
김우진 기자
2021.03.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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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도심이 훤히 보이는 부암동 한 언덕의 이름은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다. 그 언덕 아래엔 ‘윤동주문학관(이하 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다. 회색의 소담한 외관은 사뭇 평범해 보이지만 문학관으로 들어서는 문 옆 벽엔 윤동주 시인의 얼굴이 선명히 보였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와 어울리는 이 건물은 윤동주의 생애와 그의 시를 기리기 위한 건물로 꾸며져 있었다. 문학관 측은 “방치돼있던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한 건물”이라고 소개했다. 외관만 봤을 땐 그 흔적을 느낄 수 없었으나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에 들어서자 어떻게 개조를
문화
김우진 기자
2021.03.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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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 최근 미디어에서 심심찮게 등장해 우리에게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들이다. 이러한 ‘세대’는 나이에 따라 국민을 분류하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 태어난 시기별로 공통으로 향유했던 문화와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세대를 구분해 부르는 것이다.현재 한국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MZ세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지금 20대~30대인 이들은
문화
김유경 기자
2021.03.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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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커녕 국내여행도 가기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기자는 요즘 여행 대신 먹는 것으로 ‘소확행’을 한다. 덕분에 집 근처 배달음식은 이미 평정한 지 오래다. 결국 세계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영상을 정주행하다 이상한 결심마저 하고야 만다. “해외여행을 갈 수 없으니 음식으로라도 세계여행을 해보자!” 그렇게 기자의 서울을 떠도는 음식 세계여행이 시작됐다.처음은 가까운 일본 홋카이도 음식으로 정했다. 연남동과 합정동에 지점이 있는 ‘히츠지야’는 홋카이도식 양고기 음식점이다. 기자는 타베이호다이 코스를 시켰다. 타베
SI:REVIEW
김정익 기자
2021.03.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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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평소보다 북적함이 덜했던 이번해의 설날 무렵 인터넷상에서 뜨겁게 떠오른 SNS가 있었다. 바로 음성기반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다.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이 만든 클럽하우스는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등 유명인들이 가입하며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설 연휴 무렵 입소문을 타며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다채로운 시각 매체들이 넘쳐나는 요즘 사진이나 채팅을 주고받을 수도 없고 오로지 목소리로만 소통이 이뤄지는 클럽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것,
문화
신유정 기자
2021.03.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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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미래유산은 우리대학 근처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설동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풍물시장도 마찬가지다. 서울풍물시장은 도깨비시장으로 유명했던 중구 황학동 시장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학동에서 동대문운동장으로 이전했다가 2008년 신설동역 부근에 설치됐다. 서울풍물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도가 있다. 색깔별로 구역이 구분됐는데 1층엔 △노랑동(생활잡화) △주황동(구제의류) △초록동(골동품·만물) △빨강동(식당가), 2층엔 △남색동(생활잡화) △파랑동(신상품 의류) △보라동(취미
문화
허인영 기자
2021.03.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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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는 말이야… 주니어 네이버 동물농장이 유명했다죠! 혹시 들어보셨나요?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주니어 네이버에 있던 게임들입니다. 바로 동물농장! 이 게임에는 ‘크라라’라는 공주님이 등장해요. 최고 미녀가 되고 싶었던 공주에게 마녀는 특별한 주문을 알려준답니다. 그러나 무엇이 잘못됐는지 왕국의 사람들이 모두 동물로 변해버리고 말죠. 이 변해버린 동물을 키워서 사람으로 되돌리는 것이 동물농장 게임입니다. 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템이 필요했습니다.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포인트가 필요하고 포
문화
이주원 기자
2021.03.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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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지하철을 탑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서울시립대신문에서는 이번 학기 동안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지난 2019년 보도된 2호선을 제외한 3~8호선을 순서대로 연재할 예정이다. 연재 기사를 통해 각 호선의 역사와 재미난 일화들을 살펴보자.우리나라 최초의 지하철 역사 알아보기1호선은 이름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우리나라 첫 지하철 노선이다. 그렇다면 1호선은 어떤 과정을 거쳐 개통됐을까. 우리나라에 지하철 건설이 처음 논의된 것은 1920년대 말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다. 서울 인구가 증가하자 도시
문화
이은정 기자
2021.03.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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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학생으로서 1호선을 정말 자주 이용해본 기자는 어느 역을 소개할지 고민에 빠졌다. 1호선에는 정말 매력적인 역이 많기 때문이다. 아마 이 기사가 보도될 때는 날이 많이 풀려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야외에 볼거리가 많은 역들을 위주로 골라보게 됐다. 그렇게 1호선에서 기자가 소개하기로 결정한 구간은 바로 ‘서울역’이다. 특히 서울역에서 바로 앞의 ‘서울로 7017(이하 서울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서울역은 경부선과 경의선의 시·종착역으로 하루 평균 9만여 명이 이용한다. 지하철 서울역은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문화
이은정 기자
2021.03.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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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지하철 1호선 개통 첫해 기본운임은 30원이었다. 현재는 1250원으로 약 40배 증가했다.둘, 과거 열차에는 천장에 달린 선풍기를 가동해 냉방했다.셋, 서울역~청량리 노선이 서울 지하철 노선 중 가장 느리다. 지하철 1호선의 표정속도는 29.3km/h이고 가장 빠른 노선인 9호선의 표정속도는 45km/h다.넷, 1호선 열차의 칸수는 10칸이다.다섯, 청량리역에서 내릴 때 서울시립대 방면으로 빠른 하차를 원한다면 1-1, 4-1, 10-4호 차를, 회기역에서 내릴 때는 4-3, 7-3호 차를 타면 된다.여섯, 수도권 전철 1
문화
이은정 기자
2021.03.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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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우리대학 박물관에서 ‘사진으로 보는 북한의 도시, 평양의 시간’ 특별전이 시작됐다. 1900년대부터 지금까지 평양의 변화를 사진과 지도 등을 통해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공간은 3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약 3년간 박물관에서 모아온 자료, 그리고 평화경제연구소 등 외부에서 제공한 많은 자료로 꾸며졌다. 또한 정재정 국사학과 명예교수와 이부영 환경원예학과 명예교수의 도움으로 2000년대 평양과 남북교류사업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신문에서는 이번 특별전의 내용과 함께 평양이란 도시에 관해 알아봤다.20세기 초 평
문화
이길훈 기자
2020.12.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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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핸드폰을 들고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보자. 눈에 보이는 채팅창에 들어가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다 보면 글씨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다양한 종류의 ‘이모티콘’이다.우리는 이모티콘을 셀 수 없이 많은 상황에서 사용한다. 친구의 생일날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 하나만 보내기 허전할 때는 고깔모자를 쓴 캐릭터가 케이크의 촛불을 부는 이모티콘을 같이 보낸다. 조별 과제를 위해 모인 채팅방에서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기 위해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아무 말 없이 친구와의 대화를 끝내기 어색할
문화
김유경 기자
2020.12.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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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라고 하면 누군가는 헌 옷을 떠올릴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힙’한 옷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최근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인 ‘뉴트로’가 부상하면서 구제 의류를 찾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만의 장소로 여겨졌던 동묘 구제시장은 몇 년 전부터 빈티지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성지’가 됐다. 구제 의류에 관심이 많고 즐겨 입는 기자도 동묘에 자주 방문하곤 한다. 북적북적하고 사람 냄새나는 동묘와는 조금 다른 빈티지숍에 다녀와봤다. 바로 성수동에 위치한 ‘밀리언 아카이브’다.이곳에는 여타 가게들과는 다른
SI:REVIEW
신유정 기자
2020.12.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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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마지막 오랑캐』. 오랑캐라는 말은 흔히 야만적인 침략자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기에 평소 사용하기 좋은 어감은 아니다. 그렇지만 ‘지상의 마지막 오랑캐’라는 단어들의 배열에서 뭔가 모를 낭만이 느껴졌다.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하늘길이 막혀있지만 기자에게 몽골은 가장 가고 싶은 곳이었고 알고 싶은 곳 중 하나였다. 여행의 욕구가 차오르던 어느 날 밤, 책장 속 꽂혀있는 이 책을 다시 꺼내 보게 됐다.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터치 한 번으로 안부를 물을 수 있는 21세기와는 동떨어져 살아가는 듯한 사람들이 있다. 저자
책다방
신유정 기자
2020.12.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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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공원은 2017년 ‘시민생활’ 분야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혜화동의 대학로와 이화동 사이에 위치한 공원이다. 옛 서울대학교의 문리대학, 법과대학 터로 대학문화와 길거리 공연의 핵심 지역으로써 보존 필요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걸어가다 보면 공원의 입구에서 마로니에공원의 상징 조형물을 확인할 수 있다.마로니에공원은 1926년 경성제국대학 시절부터 캠퍼스 정원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대학교 캠퍼스가 관악구로 이전한 후 전시공간인 아르코 미술관과 아르코 예술극장이 설립되며 문화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시
문화
김유경 기자
2020.12.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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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시립대 플레이리스트(C+)의 일일 디제이 김유경입니다!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됐습니다. 날씨도 많이 추워져서 이제 패딩을 입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됐죠. 차가운 바람이 우리를 괴롭게 만들기도 하지만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 또한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인데요, 올해는 유독 첫눈이 늦어져 저도 아직 첫눈을 보지 못했습니다.여러분은 ‘첫눈’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첫눈이 연인의 로맨틱한 순간을 더 로맨틱하게 만들어 주는 장치
문화
김유경 기자
2020.12.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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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이 ‘한복 잡아먹기’를 진행 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이 문화 콘텐츠를 이용해 한복을 중국옷으로 만들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드라마나 예능에서 한복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또한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한복이 중국의 전통 복식 ‘한푸(漢服)’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불을 지핀 것은 ‘샤이닝니키’라는 중국산 스타일링 게임이었다. 해당 게임이 한국에 서비스를 시작하며 한국서버에는 한복이 게임에 등장했다. 그런데 이를 본 중국 유저들이 한복을 중국의 옷이라 주장했다. 논란 끝에 해당 게임의 한국 서비스가
문화
이길훈 기자
2020.11.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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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제23회 도시영화제가 개막했다. 3일간 진행된 이번 도시영화제는 도시의 모습을 바라보는 20대의 다양한 시선을 담은 영화제다. 우리대학 도시사회학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했다는 점이 특히 기자의 흥미를 끌었다. 영화는 초청부문과 경쟁부문으로 나뉘어 있었고 경쟁부문의 영화들은 각각 8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각 섹션별로 2~4편씩 묶여 상영되고 있었다.기자가 예매한 지난 11일은 사전예매의 마지막 날이어서인지 ‘극-이면’, ‘극-청춘’, ‘극-가족’ 섹션이 이미 매진된 상태였다. 도시영화제는 영화 상영 후 Post Lecture
문화
황성진 수습기자
2020.11.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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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이틀 간 기자는 스쿠버 다이빙(이하 다이빙)을 했다. 평소 취미로 다이빙을 즐겨 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꽤 긴 시간 다이빙을 하지 못했다. 다이빙을 하기 위해 경북 영덕에 다녀왔다. 겨울을 앞둔 바다는 차가웠고 오랜만에 하는 다이빙은 낯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 속 생물들과 다양한 구조물과 함께한 다이빙은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었다.다이빙을 처음 접한 것은 2018년이다. 당시 기자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다이빙이었다. 원래도 물을 좋아하는 기자는 다이빙을 접한 뒤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됐다. 다이빙에는
SI:REVIEW
이주원 기자
2020.11.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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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한 여성이 전화를 받으며 시작된다. 군입대를 위해 병무청에 신체검사를 받으러 오라는 전화였다. 그렇지만 댄서로 활동하는 신미는 신분증상의 이름인 ‘신민호’가 아닌 트랜스젠더 여성이다. 신미는 강렬한 음악에 맞춰 가감 없이 자신을 표현한다. 특히 두 손이 묶인 듯이 춤을 추던 신미는 노래를 끄고 이렇게 말한다. “어릴 때 아버지에게 난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 하면 제 손을 문고리에 묶어놨단 말이죠. 묶인 채로 췄던 춤이 이거야. 다 같이 췄으면 좋겠어요”라고. 이렇게 신미는 자신의 아픈 경험을 춤으로 승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영
영화다방
신유정 기자
2020.11.24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