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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에 휴지통이 없어 답답할 때가 있다. 학교 밖 가게에서 음료를 사서 먹고 들어오다가, 혹은 포장지나 여타의 쓰레기를 버리려고 살피면 휴지통이 없어 그 쓰레기를 갖고 건물 내까지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각 건물 안까지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중간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수고는 조금 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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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 책을 찾다보면 검색시스템에는 분명 대출 가능하다고 나와있는 책들도 정작 그 자리에 가보면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때 거기 직원들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다음과 같다. 1. 아마 딴 학생이 그냥 뽑아서 어디에선가 보고 있을 것이다. 2. 일부 학생들이 그냥 보고서는 아무 자리에 꽂아넣거나 아니면 자기만 보려고 숨겨놓는 경우가 있다. 그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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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은 말 그대로 가정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말한다. 그러나 가정폭력이 가정에 국한된 사적인 문제는 아니다. 가정폭력은 가부장적인 사회구조 안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남성은 여성 위에 군림하는 존재이고 따라서 여성의 인격은 결코 남성과 동등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특히 남편과 아내 간에 우열의 관계가 존중되어야 하는 구조 속에서 남편의 우월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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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선거는 우리대학이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한 과제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총장선거에서는 합리적이고 명확한 대안이라고 생각되는 이상범 총장 후보를 선택했다.이런 기회가 많은 대학 구성원들에게 공유되지 못하였던 점은 상당히 아쉽다. 대학을 구성하고 있는 주체로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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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만평
박철수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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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영화가 우리들에게 궁극적으로 주는 메시지는 전쟁의 참혹함, 즉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는 것에 대한 반성이다. 기실 전쟁 영화는 수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화를 보면서 전쟁이 가져오는 참상을 생각하고 반전(反戰)을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말하자면 전쟁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인간에 가해지는 반인륜적인 참상에 대한 반성보다는 폭력 미학에 고개를
여론
강승필 편집조교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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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고 그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 또한 있어왔다. 구체적인 반전운동이나 평화운동의 시발점은 종교적 입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1815년-1816년 미국과 영국에서 전쟁반대와 폭력방지를 주장하는 평화협회라는 조직이 설립된 것을 들 수 있다. 반전에 대한 운동이 사회적 현상이나 대규모 움직임으로 나타난 것은 20세기 이후에서야 가
여론
강승필 편집조교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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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고뇌했다. 깊은 사유 끝에, 결국 전쟁을 선택했다.한편,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자 한 행동도 있어왔다.그리고 그것이 우월하다. 반전!동물의 왕국과 같은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한 앵글 안에 들어있는 사자와 사슴떼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자신이 먹힐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사슴들은 도망가지 않는다. 사자도 주위를 가득 메운 맛있는 저녁거
여론
윤남진 전임기자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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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 많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그동안 얼마간의 고초를 인내해왔던가. 드디어 5월 초 홈페이지가 3∼4월 내 새 단장하여 서비스된다고 한다. 홈페이지의 전자계산소 게시판에 올라온 홈페이지 담당자의 공시니 믿어도 좋을 것 같다. 우리대학 홈페이지의 문제점으로 자주 회자되는 뒤떨어진 디자인과 속 터지는 속도. 겉포장과 내실이 동시에 문제가 되고 있다니 심각한 문
여론
백수옥 기자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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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대총장선거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의 취지와 활동을 설명해달라참정권 없이는 책임의식도 없다. 참정권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이다. 총장은 교수의 대표가 아닌 학교의 대표이다. 이런 생각에 공감대가 형성돼 공대위가 출범하게 됐다. 공대위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교수식당 앞에서 약식 집회를 가졌다. 집회 때문에 교수식당이 폐쇄되어 나중에는 총장실 앞과 대학본
여론
고득관 기자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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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선출공동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와 협상을 하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총장 선거방식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려 했지만 겨울방학을 코앞에 둔 시점이어서 교수들의 의견을 모으기가 어려웠다. 타 대학의 경우에는 대학 본부에서 공대위측과의 공식적인 협상창구를 만들어 이를 통해 대화했다. 하지만 우리대학은 그런 창구가 없었고 교수협의회에는 이 사안에 대해 결정
여론
고득관 기자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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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상범 교수가 총장후보로 선출됐다. 대학의 총장 선출방식은 교수협의회를 통한 ‘직선제’, 법인의 ‘임명제’,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간선제’ 등 3가지로 나뉜다. 국공립대는 일반적으로 교수협의회에 의한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직원과 학생들의 참여를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총장 선거는 어떻게 진행되며 현 제도가 왜 문제
여론
고득관 기자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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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들려 오는 종소리. 구세군의 종소리이다. 청량리 롯데 백화점 앞에서 자선냄비를 지키고 있는 구세군 할머니는 20여 년 간 구세군 활동을 하였다. 30년 전 인생에서 뜻 있는 일을 해보겠다는 생각에 사회복지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임영주 씨는 올해로 21번째 구세군으로서의 겨울을 맞았다. 주로 명동과 청량리를 오고 가며 구세군 활동을
여론
박형수 기자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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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지. 다 인정상 하는 거야. 요새 연탄 때는 집이 얼마나 된다고” 25년째 연탄 장사를 한다는 차태화씨의 말이다. 잠실에 위치한 주공아파트 한 켠의 연탄가게를 찾아갔다. 채 열 평이 되지 않는 5층 아파트들이 다닥다닥 붙어 서 있는 이곳은 저 멀리 보이는 삼성동 고층빌딩과 대조되어 더욱 낡고 적막해 보인다. 연탄가게 열이면
여론
안샛별 수습기자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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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은 영하로 치닫고, 몸도 춥고 마음까지도 추워지는 날. 우리네들과 달리 겨울이 유난히 춥게 느껴지는 사람을 만나러 창신동의 한 좁은 언덕길을 올랐다. 서울 외국인 노동자 센터라 불리는 아담한 공동체가 힘겹게 올라간 언덕배기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 곳에는 가무잡잡한 피부의 한 청년이 또 한 명의 외국인과 함께 있었다. 한국말에 익숙치 않은 동료 대신 상담
여론
백수옥 수습기자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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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내일까지 됩니다. 걱정 마세요!” 허웅길 사장의 휴대폰이 연신 울려댄다. 오늘도 야근인가보다. 여기는 일산에 위치한 한 인쇄소. 몇 안 되는 직원들이 낯선 사람에겐 시선조차 안 주고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인쇄업은 IMF한파 이후 가장 타격을 받은 업종 중의 하나이다. 겨울이 되면 기업들이 기본으로 제작했던 달력, 다이어리, 가계부, 수첩 등의
여론
윤남진 전임기자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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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두 소녀를 궤도 전차로 치어 죽인 미군 병사 두 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분노가 저지 당하고 우리는 다시 광화문에 촛불을 들고 모여들었다. 지난 여름 월드컵의 열기와 감동을 재현하는 장관이었다고 한다. 나는 그 소식을 접하며 어린 목숨을 앗아간 미군 병사의 죄에 대해 분노하다가 갑자기 냉정해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자국의
사설
함성호 (시인·건축가)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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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대 총학생회를 평가한다면총학생회 선거 출마 때 기숙사 건립의 획기적인 한 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숙사 설립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가장 큰 성과점이다. 올 한해 시립대발전추진위원회와 함께 기숙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서울시의회 의원들도 만나는 등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숙사 건립 사업이 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서울시의회 상임위원
여론
고득관 기자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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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부터 우리대학 방송국은 인터넷방송을 시작했고 동시에 그동안 해오던 스피커 방송이 중단되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스피커 방송이 중단된 이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어떤 정보도 제공받지 못한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일부 학생들도 분명히 존재했다. 그리고 본지가 그러한 정보를 제공해야 함에도 그
사설
문화부 김경림 기자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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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평가38대 ‘한결같이’ 총학생회는 우리대학 학생으로부터 B(3.0) 수준의 무난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8대 총학생회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7.7%가 ‘B’라고 응답했으며 21.0%가 ‘B+’이라고 답했다. ‘C’와 ‘C+’을 준 학생이 각각 13.2%와 12.6%로 뒤를 이었다. ‘지금까지의 총학생회와
여론
고득관 기자
2002.12.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