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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대학언론사는 개교 이래 1964년 [市立農大學報]의 창간을 기반으로 1997년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교내 언론기구를 통합하여 출범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대학언론사는 대학신문사(서울시립대신문), 영자신문사(The UOS Times), 대학방송국(JBS)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30여명이 넘는 구성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내 다른 기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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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원(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7.09.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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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최대 고비처럼 느껴졌던 고교 3년의 대입 준비를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는 순간 낭만 같은 대학생활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을 것이다. 대학생이 되어도 취업을 위해 다양한 교과외 스펙을 쌓아야 하고, 학점관리 차원에서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아메리카노라도 한잔 사먹으려면 최저 시급이라도 주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이렇게 시간 쪼개어 가며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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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경(영어영문학과 교수)
2017.06.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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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달력은 기념일과 붉은색 휴일이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그리고 올해는 대통령 선거일까지. 그러나 이면에는 치러야할 수많은 의례가 있어 하루하루 바쁜 일상과 얇은 지갑에 치여 근심이 어른거린다. 환호성도 잠시, 오월은 의무로 충만한 달이어서, 꽃 피고 신록이 물드는 오월임에도 그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은 최소한 어린이날을 통과한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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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혜(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7.05.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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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전 우리 조상들은 산업화라는 새로운 변화와 함께 전화기, 기차, 자동차, 전기와 같은 듣도 보도 못한 생경한 기술들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기술들이 우리 도시와 삶의 모습을 어떻게 변화시키게 될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다시 백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 백년 전 우리 조상이 겪었던 충격만큼이나 크고 새로운 기술발달과 사회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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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정(도시공학과 교수)
2017.04.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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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육의 목적은 미래의 인재들이 전문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바른 인성을 갖추게 하는 데 있습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바로 이런 전문성과 인성을 기르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우리 대학의 교육 목표인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끊임없이 혁신하는 창의적 인재’, ‘배려하고 소통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가장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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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희(서울시립대학교 총장)
2017.03.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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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에 맞춰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만 작년 가을부터 이어진 뜨거운 역사의 한 시기가 일단락을 맺으려 한다. 바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시작된 시민 혁명 얘기다. 우리는 매 주말 광장에 모여 촛불시위를 열었고 그 힘으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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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석(중국어문화학과 조교수)
2017.03.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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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높아지는 태양만큼 새 날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몸짓도 커지는 3월입니다. 한편으론 조용히 햇살에 얼굴을 받쳐 들고 깊은 숨을 쉬어보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봄을 맞아온 지 몇 해가 지나 이렇게 대학언론사 주간이라는 커다란 책무를 맡게 됩니다. 봄날 숨을 더 깊이 들이킬 수밖에 없는 까닭입니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기대와 책임감이 더불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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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만(도시사회학과 교수)
2017.03.0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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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설계 상담을 진행하였다.‘그래, 장래 무엇이 되고 싶은가?’ ‘세무사입니다’,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그래, 그건 왜 되고 싶은 건가?’‘전공이라서...’, ‘부모님들께서...’, ‘선배들이...’, ‘아직 생각을 못해봤습니다’.다행인지 불행인지 ‘등 따시고 배부를 것 같아서...’라는 대답은 없었다.우리는 지금 목적과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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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세무학과 교수)
2016.12.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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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안더스’라는 필명을 쓴 독일 문필가가 있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 이론에 영향을 미친 귄터 안더스는 20세기 초?중반에 활동한 매체이론가로 당시 서구 현실을 카메라, TV, 영화 등 기술미디어들이 생산한 복제 이미지들의 세계, 나아가 ‘버추얼’이 ‘리얼’이 돼버린 세계로 진단했다. 그는 가상이기도 실재이기도 한 이러한 이미지를 ‘팬텀’으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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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식(철학과 교수)
2016.11.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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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혁과 보수’의 나라로 알려진 영국은 17세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혁명적인 나라였다. 수많은 반정(反正)을 통해 왕답지 못한 왕을 내쫓았을 뿐만 아니라 1649년에는 국왕 찰스 1세에게 사형을 집행했기 때문이었다. 이때까지 전 세계 역사에서 왕이라는 자들이 살해를 당하는 경우는 전쟁이나 반란, 또는 음모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시기 영국에서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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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진(도시인문학연구소 HK교수)
2016.11.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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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국가재정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사전에 정해진 준칙에 따라 재정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15년 관리대상수지가 38조원에 이르러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국가채무의 증가율도 OECD 국가 중에서 매우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재정총량제약 부과를 위해 재정준칙 도입을 제안한 것은 미래의 재정위험에 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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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철(세무학과 교수)
2016.09.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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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에서 여가학을 가르친 지 7년째이다. 처음 인사를 나누었던 몇몇 교수님들이 전공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면 나는 당연 ‘여가학’이라고 답을 한다. 교수님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이다. 무엇을 거르냐?(‘여과’로 잘 못 들으신 분), 몸의 움직임에 대한 원리를 가르치냐?(‘역학’으로 잘 못 들으신 분) 라고 물으셨다. ‘여가학’이라는 학문은 다소 생소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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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환(스포츠과학과 교수)
2016.09.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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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연애의 조합은 모든 청년들이 꿈꾸는 로망이고 희망사항일 것이다. 지금 대학의 청년들은 어떻게 자신의 연애 상대를 선택하는 것일까? 언젠가 내 여성복지론 수업을 들은 남학생이 찾아와 이런 고백을 한 적이 있다. “수업에서 관계와 성장의 참 의미를 배우면서 연애 상대 선택에 대해 새롭게 결심한 바가 컸었는데 현실에서는 그냥 무너져 버리네요. 여전히 예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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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숙(사회복지학과 교수)
2016.09.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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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문대학 졸업생들의 취업 문제가 대학 구조개혁의 최대 관심사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인문학이 어떤 의미에서건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여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각 대학의 중국어 관련 학과들은 다행히도 중국의 부상에 힘입어 지역학으로의 전환이라는 설득력 있는 카드를 손에 들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무척 곤란한 문제가 가로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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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중국어문화학과 교수)
2016.06.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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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차이, 소통, 화합 등의 단어가 넘쳐나는 이 시대,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공자는 어떤 의미일까? 봉건성, 보수주의, 가부장제, 남성중심, 여성억압 등의 불순물이 가득 담겨 넘칠 듯 넘칠 듯 하는 이 위험한 인물을 지금 여기에서 굳이 떠올릴 필요가 있을까? 이 시대의 어떤 사안을 유교적 맥락 안에서 논의한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무모하고 기이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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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서리아(철학과 ‘동아시아 주자학’ 담당교수)
2016.05.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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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에서 맞이하는 몇 번 되지 않는 학기 동안, 필자가 가르친 학생들은 필자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주고, 함께 성장하도록 만드는 귀한 존재들이었다. 그 중 자신의 내면과의 오랜 싸움으로 지쳐 길을 잃은 듯한 도시행정학과의 한 학생과의 만남은 필자에게 우리 학생들이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고 졸업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깊게 고민해 보는 기회를 주었다. 대학을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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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화(도시행정학과 조교수)
2016.05.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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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저녁, 세월호에서 별이 된 재욱이와 건우 두 단원고 학생의 어머니들이 학교를 방문했다. 우리대학에서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3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에서 두 어머니는 세월호 침몰 이후부터 최근 진행된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까지의 상황과 유가족들의 생각에 대해 차분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전원구조’였던 현황판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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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성(생명과학과 교수)
2016.04.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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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에서 뜨겁게 회자되고 있는 용어 하나를 고른다면 단연코 금수저·흙수저와 관련된 불평등 논쟁일 것이다. 이는 『21세기 자본』을 쓴 피케티의 세습자본론을 수사적으로 변용시킨 우리의 우울한 현실을 보여준다. 이른바 유례가 없을 정도의 청년고용률의 악화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n포 세대로 일컫는 이 땅의 젊은 대학생들(졸업생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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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엽 교수
2016.03.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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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구글 딥마인드사에서 개발한 알파고와 우리나라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이 큰 화제가 되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로 그려진 이번 대국이 열리기 전, 많은 바둑기사들 뿐만 아니라 바둑을 잘 모르는 일반인도 이세돌 9단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대국 결과는 이러한 예상과 다르게 알파고의 4대 1 승리로 끝났다. 이 결과는 바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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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준(통계학과 조교수)
2016.03.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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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수출부진이 예사롭지 않고, 청년실업률은 16년만에 최고치에 오르고, 세계금융시장은 롤러코스터 형국이고, 북한 핵위협까지, 사면초가로 우리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속에서, 과거 한국사회의 경제성장의 원동력의 한 축을 맡았던 교육, 특히 대학교육은 지금 생존차원에서 계열별, 전공별로 구조조정에 내몰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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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혁(도시사회학과 명예교수)
2016.03.02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