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은 음식은 하나같이 맛이 없는 것 같아요.” 자취를 시작한 대학생 김아영(21) 씨의 고민이다. 건강을 생각해 비타민이 함유된 채소를 먹는 등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입에 맞지 않아 힘들다는 것이다. 5년째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A(18) 씨도 “운동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가 어렵다”며 “운동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으니 오히려 운동을 포기하게 된다”고 토로했다.건강 트렌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 sure)’는 “건강을 챙기는 것은 고통을 수반한다”는 기존 관념을 타파한다. ‘
문화
전혜원 기자
2024.03.04 11:10
-
“신라면이 뭐가 매워요?” 매운맛 열풍의 시작이자 이제는 ‘K-매운맛’의 척도가 된 신라면부터 2012년 불닭볶음면, 지난 2020년 마라탕까지. 식품업계는 여전히 매운맛 삼매경이다. 대학생 전바다(22) 씨는 “옛날에는 신라면을 엄청 맵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지금은 신라면보다 더 매운 음식이 많아 신라면은 전혀 맵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운 음식은 언제부터, 어떻게 한국인의 밥상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을까.태생부터 매운맛의 민족?한식의 매운맛을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추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고추가 발견된
문화
이정희 수습기자
2024.03.04 11:04
-
북극은 12월부터 2월까지 추운 겨울이지만 북극곰은 지금도 삶의 터전이 녹아내리는 위기를 겪고 있다. 국제 북극곰 보호단체 PBI(Polar Bear International)는 북극곰에 대한 인식과 인간이 직면할 위험을 환기하기 위해 2월 27일을 ‘국제 북극곰의 날’로 지정했다. 북극곰은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로서 생태계 균형 유지에 필수적인 동물이지만, 환경 변화로 번식률이 낮아졌다. 몇 년 뒤에는 북극곰을 아예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미국의 『멸종위기종보호법』에 의해 북극곰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사람들은 국제
문화
박소연 기자
2024.03.04 10:56
-
어느 시대이든 청춘의 형태는 비슷하다. 대학생들은 밤마다 술병을 따고, 얼굴이 바알간 도시민들의 한숨은 지하철 막차를 가득 채운다. 피 끓는 청춘의 대명사, 대학생 ‘견우’도 그런 인파 속에 섞여 살아간다. 영화 는 견우가 ‘그녀’와 묻었던 타임캡슐을 찾으러 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오지 않는 그녀를 기다리며 견우는 회상한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돌아오던 저녁, 엽기적인 그녀와의 첫 만남을 말이다.“전 언제나 순정 만화 속의 주인공 같은 그런 여자를 만나고 싶었습니다”라며 지하철을 기다리던 견우의 앞에 술에 잔뜩
문화
신연경 기자
2024.03.04 10:54
-
이상의 소설 『날개』에는 아내가 벌어오는 돈에 의존한 채 연명하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그는 어느날 감기에 걸린 자신에게 아내가 먹이던 해열제 아스피린이 수면제 아달린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충격에 빠진 그는 곧장 집을 나와 산과 경성역을 헤매다, 한 백화점 옥상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다만 몇 시간 후에 내가 미쓰꼬시 옥상에 있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거의 대낮이었다.”주인공은 백화점 옥상에서 현실을 부정하다 마침내 한 가지 질문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나는 이 발길이 아내에게로 돌아가야 옳은가 이것만은 분간하기가 좀 어려웠
문화
전혜원 기자
2024.03.04 10:49
-
누구나 한 해를 시작할 때면 새로운 시작을 위해 그럴듯한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소중히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계획을 세우며 미래를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봅니다. 하지만 한 해를 끝낸 뒤 되돌아보면 우리는 연초에 그렸던 미래와 다른 현재를 보게 되고, 계획대로 살지 못한 과거를 후회하고 자책합니다. 어쩌면 나를 위한 계획이 스스로를 더욱 갉아 먹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많은 것을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그렸던 미래와 다른 삶도 충분히 아름다운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Cosmic boy의 ‘겨울’은 과거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문화
이정희 수습기자
2024.03.04 10:46
-
지난달 25일 하나원큐 K리그1(이하 K리그) 2023시즌 37라운드 FC서울(이하 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이하 수원)의 이른바 ‘슈퍼매치’ 더비*가 있었다.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두 팀이었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팬들은 각 팀의 유니폼과 굿즈를 착용해 경기장을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물들였다. 특히 양 팀 팬들이 거대한 깃발을 흔들며 다 함께 응원가를 부르는 치열한 응원전의 양상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아이돌 보이그룹 ‘TREASURE’의 랩 유닛
문화
정재현 기자
2023.12.05 13:54
-
동양을 대표하는 보드게임은 단연 ‘바둑’이라 할 수 있다. 서양의 체스와 대응되는 장기와 달리 바둑은 동양만의 독자적인 전략 게임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명맥을 이어온 바둑은 우리대학 학우들도 활발하게 즐기고 있다. 지난달 4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제10회 신안천일염 전국대학생 바둑대회’에서 우리대학 최동휘(경제 19) 씨가 중급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 씨는 “전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학생 바둑대회 중 하나라 입상을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며 “우승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유소년 바둑대회 경험들 덕분에 대학생 바둑대회
문화
전혜원 기자
2023.12.05 13:51
-
12월 11일 국제 산의 날은 국제연합(UN)이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산악 생태계에 관한 인식을 높여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녹색 경제*와 녹색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국제 산의 날에는 등산이나 산림 보호 캠페인 활동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에 ‘#MountainsMatter’ 해시태그를 올리는 것도 국제 산의 날에 참여하는 방법이다. #MountainsMatter는산림 보호를 위한 캠페인으로, 산과 관련된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함으로써 산림 보호
문화
전혜원 기자
2023.12.05 13:45
-
인간은 모두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특히 위기 상황 속에서는 더욱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한다.펀드매니저로 일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좇던 ‘석우’는 딸 ‘수안’을 아내에게 데려다주기 위해 부산행 열차에 오른다. 같은 시각 열차 안,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여자가 발작을 일으킨다. 그녀를 도우려던 역무원의 감염을 시작으로 열차 내 좀비 바이러스는 걷잡을 수 없이 퍼진다. 아비규환이 된 열차는 대전역에 멈춘다. ‘용석’과 석우는 대전역이 폐쇄됐다는 정보를 들었지만 다른 생존자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들만 도망칠 수 있는 경로를
문화
박소연 기자
2023.12.05 13:41
-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간다. 우리는 과거를 회상하며 그 시절을 미화하고 그리워한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가며 느끼는 당연한 감정일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에는 유년기의 소중함을 몰랐고 이제는 성인이라면 누군가에게 기대기보다 혼자 해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인의 무게를 짊어지게 된 기자는 걱정 없이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어린아이였던 기자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동물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성인이 된 후 상경한 지금, 기자는 그때를 추억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동물원을 찾아봤다. 우리대학 정문에서 3216번 버스를
문화
이정희 수습기자
2023.12.05 13:38
-
세상은 앞이 보이지 않는 동굴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어두컴컴한 불확실성 속에서 작은 희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학업과 인간관계, 비교의 굴레로부터 계속해서 자신을 증명해야만 합니다. 그럴수록 남에게 보이는 모습에만 집중해 정작 스스로의 마음은 돌보지 못하게 됩니다. 기자 또한 그랬습니다. 대학생활에 설렜던 신입생은 코로나19로 무력해졌고, 이어진 군 복무에 세상으로부터 영원히 단절된 것 같았습니다. 눈앞에 주어진 일만 묵묵히 하다 보니 울적한 마음을 방치하기 바빴죠. 피어오르는 우울을 감당하지 못해 슬픔의 바다에서 하염없이 허우적거릴
문화
이건 수습기자
2023.12.05 13:36
-
지난 9일 우리대학 음악학과 설립 4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정주현 지휘자를 필두로 해 우리대학 음악학과 오케스트라와 강지은 교수가 합을 맞췄다. 연주곡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요하네스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이었다. 강 교수는 “후기 낭만주의에서 다음 시대로의 전환이 되는 길목에 있는 작곡가들이라 할 수 있다”며 “지금 같은 늦가을에 아주 잘 어울리는 두 작곡가”라고 차이콥스키와 브람스를 소개했다. 감정과 개인을 바라보는 낭만주의낭만주의는 19세기부터 20세기 초를 지배한 음악
문화
전혜원 기자
2023.11.21 14:17
-
도시의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고요한 시골로 떠나기를 꿈꾼다. 우리는 왜 지치면 푸른 자연을 갈망할까. 녹음을 보러 떠날 수는 없지만, 방 한편이나 베란다에서 소소하게 식물을 키우는 ‘식집사’가 늘고 있다. 식물은 더 이상 관상용이 아닌 우리의 반려로 자리 잡았다. 사람과 식물이 나누는 신비로운 치유의 힘을 알아봤다.식물, 너 내 반려가 돼라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개인으로서만 존재하지 않고 타자와 상호작용하며 살아간다는 말이다. 그러나 삶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는 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통계청의 「2022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우
문화
신연경 기자
2023.11.21 14:11
-
11월 11일, 많은 사람이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과자만 먹으며 보내기에는 무거운 의미가 담긴 날이기도 하다. 11월 11일은 ‘국제연합(UN)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UN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념하는 추모일이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UN 참전국 모두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 돼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국제적인 화합의 장이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단일 연합국으로 참여한 전쟁이다. 한국전쟁 중 가장 유
문화
이건 수습기자
2023.11.21 14:06
-
기억을 도려내면 감정도 사라질까.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여느 연인들처럼 연애 초반에는 뜨겁게 사랑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익숙해지며 권태를 느낀다. 반복되는 싸움에 지친 클레멘타인은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 ‘라쿠나’에 찾아가 조엘에 관한 기억을 전부 삭제한다. 배신감을 느낀 조엘도 라쿠나에서 클레멘타인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린다. 서로의 존재를 잊어버린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몬탁 해변에서 우연히 마주친다.운명적 이끌림을 느껴 함께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 앞에 라쿠나에서 보낸 소포가 도착해 있다. 그 안에
문화
전혜원 기자
2023.11.21 14:04
-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는 벽처럼 주변을 둘러싼 높은 층고의 건물을 공기를 마시는 것처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벽이 아닌 푸른 나무가 가지와 잎의 틈새로 하늘을 보여주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시원한 바람으로 가득 찬 공원을 좋아한다.고향인 부산에서 가장 좋아하던 곳은 집 앞의 공원인 ‘APEC나루공원(이하 나루공원)’이다. 고층 빌딩이 즐비한 센텀시티 옆에 수영강을 끼고 있는 나루공원은 기자가 자주 찾던 일상 속의 휴게소였다. 낮에는 나들이를 나와 여유를 즐기는 가족들이, 밤에는 운동하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종종
문화
정재현 기자
2023.11.21 14:02
-
누구나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나중에 무슨 직업을 갖고 싶니”,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라는 걱정 어린 말을 들으며 커왔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꿈을 찾는 일은 두렵게만 느껴집니다. 남들과 달리 하고 싶은 일이 없는 나를 마주하기 싫어 현실을 외면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실패자로 여겨지며 미래를 위한 목표가 없는 사람처럼 평가받을 때도 많습니다. 결국 꿈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에 지쳐 억지로 남의 꿈을 따라하는 어른으로 자라납니다.‘후라이의 꿈’은 아직 명확한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에게 위
문화
박소연 기자
2023.11.21 14:00
-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거리를 걷다 보면 한국어를 대체한 여러 외국어가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폰’을 키고 ‘버튼’을 눌러 ‘메시지’를 보내는 것. 우리의 일상을 설명하는 단어들조차 외국어로 설명된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의 문화적 발전에 저해를 가한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비판이 제기된 배경과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외국어는 우리 사회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 이를 억제하려는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끝으로 바람직한 한국어 사용을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알아봤다.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한국우리의 말글살이에는 외국어가
문화
김동연 수습기자
2023.11.07 14:48
-
문화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