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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를 인터뷰하는 기사를 썼다. 우리대학은 서울시 소속기관으로 서울시장이 당연직으로 우리대학 운영위원장을 맡는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우리대학 운영과 발전 계획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치적인 이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작성했던 기사보다 더욱 자주 되뇌었던 단어가 있다. 바로 ‘중립’이다.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소속 기자들과 질문지를 서로 공유하면서 연합취재를 했다. 취재를 시작할 당시에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후보가 단일화를 하기 전이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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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익 기자
2021.04.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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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를 준비하며 기자에게 ‘번아웃’ 증상이 나타났다. 주로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몰입한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는 번아웃을 시험 기간도 아닌 학기 초에 겪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무래도 앉아서 강의를 듣고 글을 쓰는 생활이 반복된 게 큰 탈이었나보다. 오늘 쉬면 내일은 더 힘들어진다는 생각에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지냈더니 결국 뇌에서 쉬라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까지는 완벽을 추구하는 기자의 성향 탓도 있다. 자칭 완벽주의인 기자에게는 한 번 하기로 한 일이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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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지 기자
2021.03.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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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기가 시작한 지 어느덧 3주 차에 접어들었다. 시간표를 빽빽하게 채운 강의와 강의마다 따라오는 과제,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 신문사 회의와 조판까지. 빠듯한 일정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이번 학기는 내 3학년 첫 번째 학기이자 서울시립대신문 기자로서 맞이하는 세 번째 학기이기도 하다.지난달 발행한 새터호에서 나는 동아리 소개 기사와 우리대학 주변 맛집 소개 기사를 맡게 됐다. 그중 동아리 소개 기사는 신문사에 새로 들어와 처음 기사를 쓰게 되는 수습기자와 함께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혼자 취재를 할 때보다 훨씬 시간이 오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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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2021.03.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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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는 2월 말에 미래에셋 탐스 글로벌 경영인 양성 과정에 참가했다. 2주(2/15~2/25) 동안의 집중적인 교육과 팀별 발표 미션을 동반하는 활동이었다. 문제는 그 기간이 개강호 발간 일정과 완전히 겹쳐버렸다는 거다. 결과적으로 과정이 끝난 지금은 두 활동 모두 성공적으로 해냈지마는, 지난 2주는 정말 ‘힘들어 돌아버리겠는’ 시간이었다.매일 7시 반에 일어나 6시까지 교육을 들었다. 강남에서 하는 활동인데 거주지는 답십리였던 터라 매일 아침저녁으로 지옥철이 나를 반겼다. 팀 프로젝트 구상하고, 발표 담당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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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기자
2021.03.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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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군대를 전역하고 이번 학기에 서울시립대신문에 들어오게 됐다. 이전에 하지 않았던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 글 쓰는 능력을 키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보다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싶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타인에게 특별히 관심 있는 성격이 아니었다. 또한 SNS도 하지 않아 세상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신문사 활동은 주변과 사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분석해보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 이를 세상에 대한 이해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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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진 기자
2020.12.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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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는 도전이었다. 불투명한 미래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입사했다. 그런 신문사는 어려운 존재였다. 분명 한국어로 말하고 있었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뿐이었던 첫 번째 회의는 커다란 고민거리를 안겨줬다. 어느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적응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신문사를 이끄는 한 두 살 차이의 동생들은 멀어보였고 커보였다. 이런 생각은 불안했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불안함은 삐뚤어진 다짐을 세우기에 이른다. ‘버티다 나가야지, 꼭 해야 하는 일만 해야지’ 등 적응보다는 견뎌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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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기자
2020.11.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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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얻게 되는 것은 취재 경험 및 기사 작성법 숙지 등으로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는 소정의 원고료도 포함된다. 사실 원고료를 바라보고 신문사에 지원한 것은 아니기에 처음에는 원고료에 대한 별생각이 없었다.하루는 기사를 쓰다가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아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원고료가 입금됐다는 알람이 왔다. 문득 원고료는 오롯이 내 능력과 노력의 산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까지 오랫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오면서 일한 시간만큼 돈을 버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 누구나 시간만 있으면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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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지 사회부 정기자
2020.11.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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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에 들어온 지 2학기 째에 접어들고 있다. 멋모르고 막막하던 때가 지나고 이제는 얼추 감을 잡은 것 같다. 시대알리미의 짤막한 글로 시작해서 한 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탑 기사까지…. 참 용케도 써왔다. 짧은 기자생활에도 이런저런 난관이 꽤 있었다. 취재 하느라 애먹은 일, 인터뷰가 늦어 마무리 교정 때까지 기사를 마감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일, 그리고 갑작스레 들이닥친 재난들까지 말이다.이번 학기 개강호 신문을 쓸 때였다. 9월 초, 나는 고향인 제주에 있었고 하필 맡은 기사는 보도 기사, 그것도 탑 분량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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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기자
2020.10.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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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첫만남과 자꾸만 겹치는 동선.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하루 종일 상대방을 생각하는 자신을 깨닫는다. 혼자서 끙끙 앓다가 우연한 계기로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된다. 로맨스 영화나 소설의 흔한 클리셰다. 주인공들의 사랑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관심’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지난 4월 신문사에 입사해 벌써 5개월 남짓 기자라는 이름을 달고 기사를 쓰고 있다. 입사 초반 내게 가장 어려웠던 과정은 아이템 회의였다. 기사로 실으면 좋을 것 같은 소재를 기자마다 하나 이상 생각해 오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잘 모르겠다는 핑계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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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문화부 정기자
2020.09.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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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학번 새내기다. 신입생 행사는커녕 지금까지 대면으로 강의를 한 번도 듣지 못했다. 강의실조차도 들어가보지 못했다. 언제쯤 동기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신문사 업무는 언제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까? 이것 또한 알 수가 없다.지난 1학기부터 신문사 일을 하고 있지만 조판을 제외한 발행 업무를 한 번도 대면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아이템 회의, 1차·2차 종례보고, 마감, 스크린까지. 8면으로 감면하거나 발행이 연기되기도 했다. 당장 이번 746호도 2주 연기되어 15일에 발행됐다. 지난 1학기 내내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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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익 보도부 정기자
2020.09.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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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기자의 대외적 취급은 어떠할까? 학생들에게는 기레기로 교직원들에게는 골칫덩이로 생각될지도 모른다.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자유이지만 이 글을 읽고 그저 학비를 잡아먹는 존재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취재하고 보도하는 과정은 꽤나 복잡하다. 신문사의 일과를 말해주면 놀라는 이들이 대부분일 정도다. 하루는 아이템을 선정하고 배분받고 이틀은 취재 상황을 보고하고 하루는 마감된 기사를 3차에 거쳐 부장급 이상의 기자들에게 스크린(검사)받고 수정한다. 마지막 날에는 3번의 스크린을 거쳐 신문을 조판한다. 조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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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2020.07.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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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신문사에 들어와 기자로 활동한 지도 5개월이 넘었다. 처음 수습기자라는 명칭을 달고 우리대학 부서에 전화했을 땐 인터뷰 요청을 과연 받아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대학 신문 기자이기 때문에 기자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요청보다는 덜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우려였다.예상외로 우리대학 담당자분들은 흔쾌히 인터뷰 요청에 응해주었다. 교수님도 마찬가지였다. 긴 시간이 드는 취재도 마다하지 않았다. 난관은 따로 있었다. 학교 밖 관계자들에게 취재 요청을 해야 할 때였다. 그땐 직업 기자가 아니라는 자격지심이 더 커졌다. ‘바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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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기자
2020.06.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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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와 2020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재선거로 인해 우리대학 학생들의 관심과 투표권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했던 4월과 5월이었다. 성인이 된 후 치르는 첫 총선과 학생자치선거였던 만큼 관심을 기울여 출마자들의 공약을 자세히 살펴본 후 투표에 참여했다. 총선은 오프라인으로, 재선거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를 나오는 기분은, ‘투표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봤을 때의 기분은 약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한다.더불어민주당·시민당은 4·13 총선에서 약 180석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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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영 보도부장
2020.05.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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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가 됐다. 처음으로 리포터 다이어리(이하 리다)를 써본다. 다른 기자들이 쓴 리다는 제목부터가 참 멋지다. 제목뿐만이 아니라 안에 담긴 내용도 묵직하고 감동적이다. 그러나 나는 글 쓰는 실력이 한 수 아래기 때문에 그들보다는 가볍게 글을 써보고자 한다. ‘이과여서’ 라는 변명은 굳이 덧붙이지 않겠다.반년간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던 중 가장 바쁘고 정신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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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보도부 정기자
2020.03.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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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기자로 일하게 된지 벌써 1학기가 지났다. 어떻게 보면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글을 써왔다고 생각하다. 지금까지 신문사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취재하면서 있었던 일이다.가장 인상 깊었던 취재 경험은 학교에서 방치되는 건물에 대한 기사를 취재 할 때였다. 후문 경비실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총무과, 기획과 등 여러 곳에 전화를 돌렸지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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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기자
2019.12.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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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신문사의 문을 처음 열고 들어온 지로 일 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간 신문 발행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기사들을 써왔다. 그 중에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펼쳐 봐도 만족스러운 기사도 있고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눈에 띄어 아쉬운 기사도 있었다. 작년 이맘때쯤 리포터 다이어리를 통해 ‘이해’와 ‘인정’을 구분하고, 이해로 품은 글을 쓰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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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훈 기자
2019.11.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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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 유독 열정적인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들 중엔 변화를 싫어하는 속히 공무원식 마인드에 많은 장벽을 느낀다고 하시는 분도 있다. 학생들과 교수님을 비롯한 사람들의 무관심도 큰 걸림돌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변화를 싫어하거나 무관심한 사람들도 결과적으로는 학교나 인류의 발전은 원한다. 미적지근하게나마 모두가 원하고는 있다.대부분 바쁜 현실과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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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원기자
2019.11.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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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취재를 기획해왔던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 드디어 다녀왔다. 10월 첫째 주 주말을 온전히 야시장 취재로 보내게 된 것이다. 매일 보는 전농동 일대를 벗어나 ‘진짜 서울’을 만끽하고 싶었던 바람이 나를 주말 취재로 이끌었다. 여의도를 제외한 반포, DDP, 청계천 세 곳을 모두 다녀오며 야시장이라는 문화에 입문했다. 총 세 군데의 야시장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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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영 기자
2019.10.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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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 듯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종이신문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기성언론사와 잡지사들은 매체를 인터넷 신문과 유튜브 등 수요자에 맞춰 전향했다. 하지만 그들도 여전히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종이신문을 발간하고 있다. 대학 언론사인 우리도 같은 처지다. 기사를 쓰다 허기지면 끼니를 때우기 위해 밥을 시켜먹는다. 역시 종이신문은 식탁보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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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원 기자
2019.10.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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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간의 수습기자 활동을 뒤로하고 이번호 사령을 통해 보도부 정기자가 됐다. 첫 번째 리포터 다이어리의 제목을 고민하다가 수습기자 시절 선배에게 추천 받은 ‘바름의 무게’를 바탕으로 제목을 지었다. 이번호를 작성한 2주는 내게 정기자라는 명칭 중 ‘정(正)’ 즉, 바름에 초점을 맞춘 시간이었다.신문사에 들어온 이후 여러 형태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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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영 보도부 정기자
2019.09.17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