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정기선거가 마무리됐다. 최고 학생자치기구로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총학생회(이하 총학) 경선에서는 압도적인 표 차이가 나타났다. 52.39%p라는 엄청난 차이로 승리한 당선자는 이제 쾌감과 기쁨을 뒤로 하고 앞에 놓인 1년짜리 ‘증명의 길’을 걸어 나가야 할 것이다.이번해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4년 만의 새내기배움터에 학우들이 들이민 평가의 잣대는 분명 날카로웠다. 공식적으로 지난 총학이 학우들에게 제공하는 첫 대형 행사라 미숙한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당연함에도 말이다. 그들에게도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53
-
‘니트족’이라고 불리는 무직자가 늘고 있다. ‘프리터족’과 다르게 아르바이트조차 하지 않는 이들을 일컫는 니트족은 뜨거운 감자다. 이들은 교육에도, 취업에도, 가정을 꾸리는 데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 통계청의 「10월 비경제활동인구」에 따르면 3년간 취업하지 않은 만 15세부터 29세의 청년은 약 22만 명이다. 취업하지 않은 채 ‘그냥’ 쉰 사람은 약 8만 명으로 40%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정말 그들은 그냥 쉬고 있을까. 이유 없는 쉼은 없다. 한창 인생을 꾸려나갈 청년들은 어째서 구직을 단념하고 방구석에 들어앉았을까.이유는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53
-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신고한다김묘선(건공 22) 신고한다. 노숙자가 훔친 물건의 가치가 높지 않더라도 훔친 행위 자체는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김재욱(경영 23) 신고한다. 규율은 질서를 위해 존재한다. 아무리 초코바라도 절도는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이다.신고하지 않는다박연수(경영 22)신고하지 않는다. 어차피 적은 금액을 훔친 것인데 신고했다가 괜히 피해를 볼 것 같다. 김채은(경영 23) 신고하지 않는다. 고작 초코바 하나로 신고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것 같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52
-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우리대학과 서울시가 함께 주최한 ‘도시영화제’에 출품된 작품 중 하나인 [상실의 집]은 요양원에서 군복무를 마친 전진규 감독의 경험을 각색해 요양원의 노인들을 조명한다. 시간의 흐름에서 도태돼 버린 노인들의 아픔을 곁에서 바라본 감독의 시선을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적이고 감각적으로 묘사한 훌륭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내게 더 인상 깊었던 것은 영화가 아닌 GV였다. 감독의 작품 해설과 인생관은 내게 수많은 감명을 준 훌륭한 연설이었다. 그중에서 “저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독자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48
-
서울시립대신문의 장점이 특히 돋보이는 791호였다. 늘 언급하듯 아이템이 좋고, 자료 조사부터 인터뷰까지 뛰어난 취재력이 돋보인다. 특히 학술문화면의 아이템이 눈에 띄었다.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의 기억이 아득해져 가던 중 매일같이 보도되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깊이 있게 다룬 기사가 현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문화 기사는 외국어 사용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긍정적 해석까지 다뤄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었다.다만 사설에서 볼 법한 문장이 기사에 쓰여 아쉬울 따름이다. 2면 ‘잃어버린 라운지의 의미를 찾아서’는 과
단소리 쓴소리
채효림(경영 20)
2023.11.21 13:47
-
21세기를 맞이한 인류는 온통 기술문명에 파묻혀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기술의 많은 부분은 현대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과학기술이 인류의 삶을 철저히 지배하고 있지만 정작 대다수 인류는 과학자들이 탐구를 위해 사용하는 언어나 방법이 일반 민중들이 접근하기에 너무나 전문화돼있고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현대 과학이 철저히 민중들과 괴리돼 있다는 점이다.인류가 처음 과학과 철학을 시작한 시기는 BC 6세기 경, 철학자 야스퍼스가 명명한 ‘축의 시대(axial age)’라 할 수 있다. 놀
여론
교양교육부 교양물리실 유상균 교수
2023.11.21 13:43
-
인간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사회화가 필요하다. 자연스레 사회화 기관을 거치고, 기관 내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자라고 늙어간다. 1차 사회화 기관인 가족 내에서는 부모님과 형제가 세상의 전부다. 우리는 그들을 보고 따라하고 생존의 필수 요건을 배운다. 조금 더 자라면 또래 친구를 만나 우정을 나누고 또래 문화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놈의 유행이 뭔지, 지금 보면 웃음이 나오는 요상한 패션들도 친구가 하면 나도 꼭 해야 한다며 울부짖던 시절이었다. 2차 사회화 기관으로 나아가면 혈연, 또래가 아닌 사람들과도 관계를
베리타스
신연경 기자
2023.11.21 13:42
-
내 감정만을 담을 수 있는 이 일기와 달리 모든 기사에는 인터뷰가 필요하다. 인터뷰는 인터뷰이를 필요로 하고, 나는 그 앞에서 을이 된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인터뷰이에겐 내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없고 난 그를 필요로 하기에.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토씨 하나에서도 을이 되고, 질문에 흥미가 생기도록 필요치 않은 질문을 추가해 비위를 맞추는 을이 된다. 내 글에조차도 나는 을이다. 기사에 날 온전히 담지 못하고 기사라는 정해진 틀 안에, 그 아래 내가 있어야 하기에. 만나는 사람 앞에서, 글 아래서 나는 을이다.특정 인
리포터 다이어리
김동연 기자
2023.11.21 13:40
-
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12월 3일 일요일까지 문자(010-3644-4371)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수능)※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2024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정기선거에서 총학생회로 당선된 선거본부② 오는 2026년 착공될 대강당 부지 재개발을 통해 건립하려는 공간③ 학부생이 졸업요건을 모두 갖췄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36
-
드디어 세계 여행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게된 동재. 그런데 여권을 두고 왔다?! 기다렸다는 듯이 시작된 퀴즈쇼, 도전 골든 티켓! 과연 동재가 세계 여행을 갈지 나락에 갈지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33
-
제59대 총학생회 정기선거에 이어 이번해에도 경선이 이어졌다. 그들만의 뚜렷한 색을 선보이며 치열했던 지난해에 비해 이번해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다른 듯 비슷한 공약을 많이 내걸었다. 그중 학우들에게 뜨거운 감자로 다가간 주제는 등록금과 우리대학의 이미지다.등록금 문제는 이번해 우리대학에 가장 크게 불어온 변화가 아닐까 싶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우들의 의견을 전하고자 서울시의회에 TF팀을 구성해 토론회에 참석하고, 등록금정상화공론화위원회 토론회에서도 총학생회가 발 벗고 나섰다. 일반 학우들 또한 많은 의견을 냈지만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3:35
-
사람들은 보이지 않으면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사각지대’라는 단어가 이를 잘 보여준다. 사실 두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면 모를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각지대의 무지에서 조용히 죽어가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넓고 푸른 바다다. 여전히 인류는 바다를 잘 모른다. 어마어마한 깊이와 넓이, 수압으로 인해 탐사할 수 없는 영역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류는 잘 다룰 수 있는 영역만 돌아다니며 바다에서 수많은 자원을 탐하고 있다. 실제 바다의 규모에 비해 인류가 사용하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현 인류는 ‘자신들의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3:34
-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시간을 거스를 수 있다면미래로 가기 이유진(경영 23) 과거로 가고 싶다. 왜냐하면 과거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나보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채울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김민진(건공 20) 과거로 가고 싶다. 현재 쓰이는 기초적인 기술을 알려주고 문명 발달을 앞당겨 한국의 역사에 기록되고 싶다. 과거로 가기강준혁(경제 20)미래로 가고 싶다. 왜냐하면 미래로 간다면 지금보다 발전된 세상과 기술을 체험할 수 있고, 더욱 성장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3:34
-
난 언제쯤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비록 법적으로 성인이 되었고 고향을 떠나 홀로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어른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 괴롭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어른이 되는 것은 조부모나 부모 세대와는 매우 다르다. 전통적인 가족 및 젠더 배치는 해체되고 있고 더 많은 자유와 더불어 더 많은 불확실성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른이 되는 당연한 경로로 간주되던 것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동일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제니퍼 M. 실바의 『커밍 업 쇼트- 불확실한 시대 성인이 되지 못하는 청년들 이야기』를
독자여론
나인해(국사 22)
2023.11.07 13:30
-
시험 기간이 겹쳤음에도 790호는 알찬 취재와 문제의식을 갖춘 양질의 기사로 무장했다. 2면 ‘등록금위원회 제2차 토론회 개최, 인상뿐 아니라 원상회복까지 거론돼’는 제목만 봐도 기사의 소재뿐 아니라 토론회의 논조까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말미에는 등록금 액수가 이번달에 결정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독자가 주목해야 할 정보를 짚어준다. 이처럼 제목에서부터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한 경우 독자에게도 강하게 인식된다. 그러나 기사에 드러난 핵심이 제목에는 반영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1면 ‘무단 투기 실험폐기물, 처리는 누구의 몫인가’
단소리 쓴소리
채효림(경영 20)
2023.11.07 13:29
-
전농동과의 첫 인연은 1999년이었다. 대학에 갓 입학해 서울로 올라온 내게 전농동은 철거촌 현장으로 기억된다. 그때 보고 느꼈던 ‘가난’이 나의 것은 아니었지만, 또 남의 것만도 아니었던 것 같다. ‘상전벽해(桑田碧海)’. 지금은 어디인지 찾기 어려울 만큼 변했지만, 가난의 풍경에 대한 기억과 감정은 내게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실제로 빈곤은 어디에나 있고, 우리는 모두 어떻게든 빈곤과 연결된 채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2019년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나는 가난하다”고 응답할 정도로, 가난은 ‘리얼’하다. 응답자의 절
여론
중국어문화학과 윤종석 교수
2023.11.07 13:28
-
‘나’다운 것을 인증하려면 과연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여러분은 여러분과 거의 똑같은 도플갱어가 눈앞에 생긴다면, 진짜 ‘나’는 누가 될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준 소설이 하나 있다. 바로 윤이형 작가의 『큰 늑대 파랑』이라는 소설집에 있는 20페이지가량의 「결투」라는 작품이다. 작품 속 세계는 현대 한국과 거의 비슷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작중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분열’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분열은 어떤 사람이 자는 도중 자신과 똑같은 사람, 즉 도
베리타스
정재현 기자
2023.11.07 13:26
-
한 사람에 관한 치유의 바람을 전한다. 기자는 지난 790호에서 중증 정신질환자 국가책임제에 관한 기사를 작성했다. 기사를 준비하며 중증 정신질환자 어머니를 모시고 계신 umma_ing 인스타툰 작가님과 인터뷰 할 수 있었다.취재를 하며 중증 정신질환자 가족을 보호하고 있는 가족들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그들이 가지는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작가님은 20대의 대부분을 조현병과 투병하는 어머니를 위해 쏟았다. 간절히 바라던 회사에 취직했음에도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되자 기꺼이 퇴사를 결정했다. 퇴사를 선택했
리포터 다이어리
전혜원 수습기자
2023.11.07 13:24
-
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11월 19일 일요일까지 문자(010-3644-4371)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커피)※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이번에 출마한 두 총학 선본에서 공통으로 언급한 우리대학 OOO 제고② 학내 각 건물에 한 개 이상 설치돼 있는 휴게 공간③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서 학우들이 내는 1천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3:21
-
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에 웃고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에 울지그것이 바로 사랑 사랑 사랑이야!그 흔한 ‘사랑’을 시대생들에게 물었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