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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는 우리대학에 여러 차례 발생하며 고질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5년 동안 20건이나 방수공사가 시행됐지만, 완전히 해결됐는지는 항상 의문이었다. 학내 구성원들은 계속해서 일어나는 누수에 우리대학이 문제를 잘 인지하고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 서울시립대신문은 제788호 보도를 통해 현재 우리대학이 누수 방지에 땜질식 보수로 대응해왔으며,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공론화했다. 땜질식 보수의 제1원인으로 꼽힌 것은 부족한 예산이었다. 최근 예산 문제인 줄 알았던 누수에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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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우리나라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다. 개표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죄했다. 부산은 어째서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을까.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비전을 제시했다. 더 이상 석유에 의존하기보다 태양에너지 사용을 통한 ‘탄소 네거티브’를 강조하며 기후 위기에 맞서 ‘책임’있는 국제 사회 일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여전히 K-POP의 영광에 머물렀다. 예산 53억을 사용한 최종 프레젠테이션 영상은 11년 전 유행한 노래와 연예인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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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독립운동을 한다윤다경(경영 22)독립운동을 한다. 그냥 조용히 살든, 독립운동을 하든 부조리한 일을 많이 겪을 것이다. 그럴 바에는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나라를 지킬 것이다.안호현(건공 20) 기꺼이 독립운동을 하겠다. 아내와 나의 자식 더 나아가 후손들에게 좋은 세상을 선사하고 싶다.VS그냥 조용히 산다채명석(경영 22) 그냥 산다. 독립운동을 할 용기나 정신은 없고 그냥 세상 가는 대로 살 것 같다. 독립운동에 따르는 대가들이 너무 크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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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기존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X)가 정제되지 않은 단편적이고 대량의 정보를 쉴 새 없이 쏟아내는 SNS라면 블로그는 조금 더 정제된 문장과 언어를 사용하고 정보의 빠른 전달보다는 기록에 중점을 둔 형태의, 말하자면 ‘슬로우 SNS’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올라오는 인스타그램의 자극적인 스토리와 피드의 현란한 게시물에 정신적으로 지친 사람들은 이제 어린 시절에 쓰던 일기처럼 블로그에 자신이 살아가는 현재를 느리지만 정성스럽게 기록한다. 내가 블
독자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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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고다. 이번 학기 총 6번의 바람을 서울시립대신문에 전했다. 매호 발전하는 모습에 감탄하기도 했지만 지적하게 되는 부분이 늘 비슷해 애석하다. 필자의 피드백이 지면 너머 기자들에게 잘 닿지 않은 듯하다. 핵심을 반영한 제목과 명확한 주제 의식의 중요성을 되새겼으면 한다. 특히 신문의 얼굴인 1면 커버는 “성원에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는 당연한 말을 제목으로 잡았다. 인터뷰에서 뽑아낼 중요한 발언이 없었던 걸까. 기사는 선거 결과와 투표 당시 발생한 문제를 담백하게 다뤘으며, 새롭게 실시된 선거총액제 효과까지 잊지 않고 보도
단소리 쓴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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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던 대학은 재학생 거의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고립된 공간이었다. 대학의 담장 밖으로는 서너 개의 만화방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만화를 읽고 싶은 만큼 맘껏 읽을 수 있는 그곳을 나와 친구는 아지트 삼아 나름의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전공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던 나는 대학에서 전공 서적보다도 양귀자, 박완서와 같은 한국 작가의 소설, 요시모토 바나나나 무라카미 하루키와 같은 일본 작가의 책들에 빠져 살았다. 실제 소설을 써보겠다며 3학년 때는 단편소설 한 편을 써보곤 스
여론
경영학부 강영선 교수
2023.12.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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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부터 신문사에 입사하기 전까지의 저는 세상을 평면적으로 바라본 사람이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취미로 창작했던 소설들을 돌아보면, 초기에는 인물들의 평면적인 모습이 제일 먼저 돋보입니다. 복합적인 면모가 드러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일관된 범주 내에서 맴돌 뿐이었습니다. 제 시야가 그만큼 넓지 않다는 증거였습니다. 대학에 오고 나서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학과 내의 창작 소모임에 가입해 소설 쓰기를 이어 나갔지만 인물들이 ‘도구적’이라는 평가를 매번 받았습니다. 여러 권의 정전을 읽고 나서도, 입체적인 인물
베리타스
정재현 기자
2023.12.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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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날들이여 이젠 안녕” 대국민 가수 싸이의 노래이자 제 마지막 글의 제목인 ‘뜨거운 안녕’의 가사입니다. 싸이는 남녀 간의 사랑 속 이별을 고했지만 저는 이제 신문사와의 작별을 고하고자 합니다.21과 60. 서울시립대신문에서 활동하면서 제가 함께한 신문의 개수와 제가 작성한 기사의 개수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지면에 실리는 마지막 글이라는 것이 잘 실감이 나지 않지만 처음 서울시립대신문과 인터뷰를 한 날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울고 웃은 시간을 되돌아봤습니다. 제773호로 시작한 글자가 제793호가 되기까지의 1년
베리타스
이세나 기자
2023.12.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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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2월 25일 일요일까지 문자(010-7470-4536)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브람스)※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수료과정 중 하나로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깊이 있는 교육 프로그램 OO과정② 별도의 입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업체를 임의로 지정할 수 있는 계약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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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2024학년도 수능 문제, JBS 아나운서부도 도전해 봤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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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정기선거가 마무리됐다. 최고 학생자치기구로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총학생회(이하 총학) 경선에서는 압도적인 표 차이가 나타났다. 52.39%p라는 엄청난 차이로 승리한 당선자는 이제 쾌감과 기쁨을 뒤로 하고 앞에 놓인 1년짜리 ‘증명의 길’을 걸어 나가야 할 것이다.이번해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4년 만의 새내기배움터에 학우들이 들이민 평가의 잣대는 분명 날카로웠다. 공식적으로 지난 총학이 학우들에게 제공하는 첫 대형 행사라 미숙한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당연함에도 말이다. 그들에게도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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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족’이라고 불리는 무직자가 늘고 있다. ‘프리터족’과 다르게 아르바이트조차 하지 않는 이들을 일컫는 니트족은 뜨거운 감자다. 이들은 교육에도, 취업에도, 가정을 꾸리는 데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 통계청의 「10월 비경제활동인구」에 따르면 3년간 취업하지 않은 만 15세부터 29세의 청년은 약 22만 명이다. 취업하지 않은 채 ‘그냥’ 쉰 사람은 약 8만 명으로 40%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정말 그들은 그냥 쉬고 있을까. 이유 없는 쉼은 없다. 한창 인생을 꾸려나갈 청년들은 어째서 구직을 단념하고 방구석에 들어앉았을까.이유는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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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신고한다김묘선(건공 22) 신고한다. 노숙자가 훔친 물건의 가치가 높지 않더라도 훔친 행위 자체는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김재욱(경영 23) 신고한다. 규율은 질서를 위해 존재한다. 아무리 초코바라도 절도는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이다.신고하지 않는다박연수(경영 22)신고하지 않는다. 어차피 적은 금액을 훔친 것인데 신고했다가 괜히 피해를 볼 것 같다. 김채은(경영 23) 신고하지 않는다. 고작 초코바 하나로 신고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것 같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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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우리대학과 서울시가 함께 주최한 ‘도시영화제’에 출품된 작품 중 하나인 [상실의 집]은 요양원에서 군복무를 마친 전진규 감독의 경험을 각색해 요양원의 노인들을 조명한다. 시간의 흐름에서 도태돼 버린 노인들의 아픔을 곁에서 바라본 감독의 시선을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적이고 감각적으로 묘사한 훌륭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내게 더 인상 깊었던 것은 영화가 아닌 GV였다. 감독의 작품 해설과 인생관은 내게 수많은 감명을 준 훌륭한 연설이었다. 그중에서 “저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독자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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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의 장점이 특히 돋보이는 791호였다. 늘 언급하듯 아이템이 좋고, 자료 조사부터 인터뷰까지 뛰어난 취재력이 돋보인다. 특히 학술문화면의 아이템이 눈에 띄었다.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의 기억이 아득해져 가던 중 매일같이 보도되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깊이 있게 다룬 기사가 현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문화 기사는 외국어 사용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긍정적 해석까지 다뤄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었다.다만 사설에서 볼 법한 문장이 기사에 쓰여 아쉬울 따름이다. 2면 ‘잃어버린 라운지의 의미를 찾아서’는 과
단소리 쓴소리
채효림(경영 20)
2023.11.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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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맞이한 인류는 온통 기술문명에 파묻혀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기술의 많은 부분은 현대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과학기술이 인류의 삶을 철저히 지배하고 있지만 정작 대다수 인류는 과학자들이 탐구를 위해 사용하는 언어나 방법이 일반 민중들이 접근하기에 너무나 전문화돼있고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현대 과학이 철저히 민중들과 괴리돼 있다는 점이다.인류가 처음 과학과 철학을 시작한 시기는 BC 6세기 경, 철학자 야스퍼스가 명명한 ‘축의 시대(axial age)’라 할 수 있다. 놀
여론
교양교육부 교양물리실 유상균 교수
2023.11.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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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사회화가 필요하다. 자연스레 사회화 기관을 거치고, 기관 내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자라고 늙어간다. 1차 사회화 기관인 가족 내에서는 부모님과 형제가 세상의 전부다. 우리는 그들을 보고 따라하고 생존의 필수 요건을 배운다. 조금 더 자라면 또래 친구를 만나 우정을 나누고 또래 문화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놈의 유행이 뭔지, 지금 보면 웃음이 나오는 요상한 패션들도 친구가 하면 나도 꼭 해야 한다며 울부짖던 시절이었다. 2차 사회화 기관으로 나아가면 혈연, 또래가 아닌 사람들과도 관계를
베리타스
신연경 기자
2023.11.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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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만을 담을 수 있는 이 일기와 달리 모든 기사에는 인터뷰가 필요하다. 인터뷰는 인터뷰이를 필요로 하고, 나는 그 앞에서 을이 된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인터뷰이에겐 내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없고 난 그를 필요로 하기에.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토씨 하나에서도 을이 되고, 질문에 흥미가 생기도록 필요치 않은 질문을 추가해 비위를 맞추는 을이 된다. 내 글에조차도 나는 을이다. 기사에 날 온전히 담지 못하고 기사라는 정해진 틀 안에, 그 아래 내가 있어야 하기에. 만나는 사람 앞에서, 글 아래서 나는 을이다.특정 인
리포터 다이어리
김동연 기자
2023.11.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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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12월 3일 일요일까지 문자(010-3644-4371)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수능)※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2024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정기선거에서 총학생회로 당선된 선거본부② 오는 2026년 착공될 대강당 부지 재개발을 통해 건립하려는 공간③ 학부생이 졸업요건을 모두 갖췄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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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세계 여행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게된 동재. 그런데 여권을 두고 왔다?! 기다렸다는 듯이 시작된 퀴즈쇼, 도전 골든 티켓! 과연 동재가 세계 여행을 갈지 나락에 갈지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