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새하얀 설원 속에 한 남자가 있다. 모든 것을 잃은 듯 초점 없는 눈빛으로. 그는 아버지이자 살인자다. 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 영화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세부 구성이나 관점은 다소 다르나 이 영화 역시 소설과 동일하게 ‘법이 갖는 한계’라는 주제만은 유지했다. 은 기형적인 구성으로
인터넷을 하다 보면 다양한 형태의 성격테스트를 빈번히 접하게 된다. 이는 자신의 성격을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알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다.영화는 죄를 짓고 죽은 한 사람의 영혼이 마코토의 몸속으로 들어가며 시작된다. 마코토는
"문제는 편견이죠 언제나 편견이 진실을 가립니다" 은 죄의 유무를 판단하는 12명의 배심원들에 관한 이야기다. 배심원들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가진 18살 소년의 범죄 유무를 가리기 위해 회의를 진행한다. 여러 재판을 거친 후 재판장과 좌중들은 소년의 유죄를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 회의에 앞서 진행한 투표에서 11명의 배심원들이
고향집에 좀 더 있다 가라는 부모님의 말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와 가족이 생각보다 그렇게 가깝고 편한 사이는 아니라는 생각에 다다르면 마음은 더더욱 불편해진다. 가족들을 보는 건 좋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부모님과의 대화는 누구에게나 어색하고 신경 쓰이는 일이다. 마땅히 할 얘기도 없지만 자칫하면 잔소리를 듣지 않을까, 싸움이 붙는 건 아닐까 조심스
영화 의 주인공 루카스는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이웃들의 좋은 친구이자 아이들의 자상한 선생님으로, 루카스는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평온한 일상을 산산조각 낼 소문이 퍼지게 된다. 루카스가 어린이들을 성추행 했다는 것이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지고 이내 곧 사실이 돼 버린다. 루카스의 친한 친구조차 그를 의심하고
영화 의 주인공 알렌은 언제나 “노”를 일삼는 부정적인 남자다. 그런 그에게 세상은 너무나 칙칙하다.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인생 역전 자립프로그램’에 가입하게 된 알렌. 알렌은 ‘긍정적인 사고가 행운을 부른다’는 프로그램 규칙에 따르기 위해 모든 것에 “예스”를 외쳐보기로 한다. 그러자 알렌의 세상은 환하게 밝아진다.학기를 마무리하는 요즘, 과
라는 노래를 아시는지? 내가 이라는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피아니스트 히사이조의 라는 곡에 이끌려서였다.영화는 초등학생인 마사오가 여름방학을 맞으면서 시작된다. 사고로 아빠를 잃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마사오는 집을 나간 엄마를 찾으러 갈 결심을 한다. 그리고 동네 불량배 아저씨 기쿠지로와 함께 엄마를 찾
영화 의 주인공인 ‘천지’는 결국 삶의 끈을 놓는다.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아픔 때문이다. 그렇지만 천지는 무던히도 삶의 끈을 붙잡기 위해 노력한다. 도서관에서 만난 처음 보는 아저씨에게 자신의 가장 깊고 아픈 고민들을 털어놓는다. 혹은 친한 친구와 자신만의 비밀 장소에 가 간식을 먹으며 소소한 휴식을 즐기기도 한다. 혹은 자신의 우울증을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은 아름다운 알프스 언덕을 배경으로 순수하고 정의로운 소년 ‘세바스찬’과 들개 ‘벨’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렇다. 평화로운 알프스 언덕 아래 있는 마을에서 세바스찬과 그의 할아버지는 양떼들을 돌보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양떼들은 무언가에 의해 습격
이라는 영화는 1840년대 노예 수입이 금지된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노예 수입이 금지되자 미국내 자유주(州)의 흑인을 납치해 노예주(州)로 팔아넘기는 불법행위가 성행하게 됐고, 주인공인 솔로먼 노섭 역시 납치를 당해 노예로 팔려가게 된다. 노예가 된지 12년 만에 풀려났지만 자유인이었던 그가 점점 자신이 처한 상황에 순응하게 되는
영화 은 주인공 ‘마사시’의 성장기임과 동시에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것들의 의미를 찾아주는 휴식 같은 영화다. 익숙한 단어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에서 식사라는 단어는 사전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상영 내내 등장한 식사 장면은 극 중 인물들이 서로를 알아갈 수 있었던 장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