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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작은 점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보는 눈이 될 수 있다. 11월 4일 ‘점자의 날’은 1926년 공표된 ‘훈맹정음’을 기리는 날이다. 훈맹정음을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은 1913년 시각장애인들의 학교인 조선총독부 내 제생원 맹아부에 부임한 후 교육에 매진했다. 그는 일본어로 된 점자는 있어도 우리말을 기록할 수 있는 한글 점자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당시 평양맹아학교를 운영했던 Rosetta Hall은 한글 점자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4점식 점자인 ‘평양 점자’를 개발했다. 그러나 평양 점자는 자음이나 모음을 표기하는 데
문화
이세나 기자
2023.11.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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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마지막 순간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전에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가 있다. 과연 당신은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는 이야기를 믿을 것인가. 아마 대부분이 직접 두 눈으로 보기 전까지 혼란에 빠질 것이다. 영화 [돈 룩 업]을 통해 멸망이 닥치자 드러난 인간 사회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고민해보자.미시간 주립대학교의 천문학 박사 과정생 ‘케이트’는 새로운 혜성을 발견했다. 지도 교수 ‘민디’는 그 사실을 듣고 케이트의 이름을 딴 혜성의 탄생이라며 축하해준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만다.
문화
정재현 기자
2023.11.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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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기적을 ‘일상을 침범해 삶을 뒤흔드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시금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 자체가 모든 기적의 총합이다. 기자에게는 친해진 것이 기적처럼 느껴지는 대학 선배가 있다.처음으로 집을 떠나 상경한 새내기에게 대학은 낯설고도 외로운 공간이다. 고등학교와 달리 사람들과 친해지는 데에도 노력이 필요하고, 학교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것도 전적으로 본인 책임 아래에 있다. 조력자도 조언가도 없는 낯선 개척지에서 막막함만 느끼고 있을 때, 우리대학 중앙 기독교 동아리 CCC에서 한 선배를 만났다. 선배와 처음
문화
전혜원 수습기자
2023.11.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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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우린 때로 벽을 마주하고 참담한 현실에 부딪힙니다. 되는 일이 없고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무너질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어 두려운 마음도 생겨납니다. 하지만 포기해선 안 될 걸 알아 감내하고 나아갑니다. Charlie Puth는 이렇게 전합니다. “우리 거의 다 왔어”, “단 한 걸음 남았어”. 또한 방향을 바꿀 때마다 벽에 부딪히더라도, 자신이 뒤처져 있는 것 같더라도 목표해왔던 꿈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을 내자고 노래합니다.“왼발, 오른발, 왼발.” 노래 제목에 따라,
문화
김동연 수습기자
2023.11.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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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카롱과 크로플에 이어 이제는 탕후루까지, 현재 우리나라는 디저트 전성시대다. 식후에 아메리카노와 딸기 케이크를 즐겨 먹는 이서영(25) 씨는 “밥을 먹고 난 후 디저트를 먹는 것이 습관이 됐다”며 “디저트를 과하게 먹으면 살이 찔 걸 알지만 단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 때문에 끊을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한 번 맛보면 잊지 못하는 단맛1960년대에는 지금의 백화점 상품권처럼럼 설탕 상품권이 존재했다. 1970년대까지도 설탕에 개별 소비세를 부과하는 등 설탕은 매우 귀하게 여겨졌다. 2000년대에 들어서야 국내 설
문화
박소연 기자
2023.10.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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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즐비한 현대식 고층 빌딩과 아파트를 보면 우리나라가 1953년 휴전협정 직후 아무것도 없었던 세계 최빈국이었다는 사실은 좀처럼 믿기 힘들다. 이처럼 눈부신 발전의 시작은 1970년대 박정희 정부가 시행한 새마을 운동을 중심으로 이뤄진 산업화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관을 상전벽해라 할 만큼 바꾸었다. 우리대학 박물관에서 운영 중인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지리학자 Dege의 카메라’에서 격동의 시기를 지나온 우리나라의 모습을 만나봤다. 데게 교수와 우리의 인연 독일 지리학자 에카르트 데게 교수와 우리나라의 인연은
문화
정재현 기자
2023.10.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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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은 ‘문화의 날’이다.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 생활 속 문화 향유를 확산하기 위해 정부가 1972년에 지정한 것으로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지난 2014년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실시해 온 ‘문화가 있는 날’과는 다르다. 1970년대에 우리나라만의 문화 창조 중요성이 대두되며 제정된 『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해 △방송의 날 △영화의 날 △잡지의 날이 통합돼 문화의 날이 탄생했다. 매년 10월 20일에 진행되던 기념행사는 2006년부터 10월 셋째 주 토요일로 개정돼 이번해는 오는 21일
문화
박소연 기자
2023.10.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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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이 아닌 조연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자기 생각과 행동이 자신 인생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여기 진짜 TV쇼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트루먼’이 있다. 감독에 의해 구성된 대본 아래 이뤄진 트루먼의 삶은 [트루먼 쇼]라는 이름의 TV쇼로 30년간 방영됐다. 트루먼의 친구, 아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쇼를 연기 중인 배우들이며 직장과 거주지를 포함한 마을 전체는 세트장이었다.때때로 일어난 방송사고로 본인의 삶에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한 트루먼은 돌발행동을 하거나 아내와 친구에게 상황을 설명해봤다. 그럼에도 연기
문화
김동연 수습기자
2023.10.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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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며 기대한 순간이 있다. 마침내 입성한 대학교와 입사하고픈 회사의 거리를 인파 속에 섞여 걸어보는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저마다 조급함과 피로로 점철된 얼굴을 하고 있다.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지만 모두가 그렇다는 걸 알기에 뒤처지지 않으려 무리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날이 오기는 할지, 잘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모든 해답이 있을 것만 같은 장소가 있다. 서울에서도 유동 인구가 특히 많은 종로, 그 한복판에 조계사가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자 거대한 대웅전과 500년
문화
신연경 기자
2023.10.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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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고등학교에서 배운 가장 큰 지혜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기자는 망설임 없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상대평가 제도에서 서로 견제하기보다 도움주기를 택하는 친구들, 반에서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말을 거는 친구들, 상대를 응원하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친구들을 보며 대체 어떤 마음을 가졌길래 저렇게나 다정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3년 동안 점차 그들의 온기에 물들어 친구들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고 하던가요. 졸업식 날에는 제 마음에 사랑만이 가득해 사회에 나가서도
문화
전혜원 수습기자
2023.10.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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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시립대의 상권을 識(알 식)’의 줄임말이다. 이번호에서는 청량리역부터 회기역까지 지하철역 주변에 있는 세 곳의 의류 가게에 방문했다. 세련된 신상 옷부터 피어싱, 신발까지 우리대학 학생들의 오늘의 옷차림(Outfit Of The Day)을 준비할 수 있는 패션 가게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후문을 따라 회기역으로 가는 길에 놓인 횡단보도 옆에는 두 벽면이 통유리로 된 여성의류 가게 콤마스토어가 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학우라면 당장 방문하고 싶을 만큼 이상적인 조합의 옷을 입은 마네킹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게 안으로
문화
김동연 수습기자
2023.10.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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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우리대학 100주년기념도서관 수요영화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표작’을 주제로 영화를 상영했다. 그중 영화 [인셉션]과 [덩케르크]의 엔딩 크레딧에는 동일하게 등장하는 익숙한 이름이 있다. 바로 음악감독 한스 짐머다. 두 영화에 삽입된 한스 짐머의 음악은 영상과 절묘한 호흡을 맞추며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흔히 영화는 종합예술이라고 불린다. 문학, 공연, 미술, 음악이 종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중 음악은 청각적 요소를 담당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하고 감독의 연출과 배우의 연
문화
전혜원 수습기자
2023.09.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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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가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구할 때 ‘역세권’만큼이나 신경 쓰는 중요한 인프라가 있다. 바로 편의점이 집 바로 앞에 있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편세권’이다. 다양한 일회용 잡화나 즉석식품 등을 24시간 동안 판매하는 소매 점포인 편의점은 역내, 도로변, 주거밀집지역 등 어디서든 눈에 잘 띄고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있다.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대학생 박성원(21) 씨는 “편의점을 찾지 못해 곤란했던 적은 거의 없다”며 “MT 장소인 산지로 가도 멀지 않은 곳에 편의점이 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삶에서 꼭 필요한
문화
정재현 기자
2023.09.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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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세계 관광의 날’은 1979년 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개최한 제3차 UNWTO 총회에서 1970년 9월 27일에 『세계관광기구 헌장』을 채택한 기념으로 지정됐다. 세계 관광의 날에는 관광산업 발전을 다짐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세계 각국에서 개최한다. 1980년 처음 시작된 기념행사는 ‘문화유산 보존과 평화 및 상호 이해에 대한 관광사업의 기여’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후 매년 주제를 변경해 이번해는 ‘관광과 녹색투자’를 주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관광산업은 국가의 경제적 이윤을
문화
전혜원 수습기자
2023.09.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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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에 대항하기 위해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으로 암살단을 구성한다. 암살단의 목적은 조선 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을 죽이는 것. 임시정부의 주석인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암살단을 이끈 ‘염석진’은 그들을 돕는 척하는 동시에 스파이로서 일제에게 암살단의 정보를 제공했다. 모든 동료를 잃은 옥윤은 도주하던 중 자신과 외모가 똑같은 ‘미츠코’와 우연히 마주한다. 사실 옥윤과 미츠코는 쌍둥이 자매였으나 독립군이 강인국의
문화
박소연 기자
2023.09.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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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갈까. 때때로 우리에겐 이 당연한 고민이 작고 크게 찾아온다. 기자는 그럴 때면 어디든 높이 올라가 최대한 먼 곳을 바라보며 울렁이는 마음을 가라앉힌다. 그러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이 직접 말을 걸어오는 느낌을 받는다. 지금껏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어디든 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전해진다.미래에 대한 근심이 불규칙한 주기를 두고 찾아왔을 때 배봉산을 올랐다. 때에 따라 안식처와 운동장, 만남의 장소가 되는 배봉산은 늘 우리대학 뒤편을 지키고 있다. 10분 남짓한 시간 동안 구불
문화
김동연 수습기자
2023.09.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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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가진 힘은 대단합니다. 무형의 존재 아래로 사람들이 결집하게 만들고, 그들을 정신적으로 치유하기도 합니다. 전능한 존재에게 잠시 기댈 수 있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든든해지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Hurricane’은 ‘Kanye West’가 신에게 자신의 과거와 고뇌를 고백하는 곡입니다.3명의 아티스트와 함께한 이 곡은 청자에게 신비로운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힙합 장르임에도 곡 전체의 멜로디가 마치 찬송가처럼 느껴집니다. 시작부터 흘러나오는 ‘The Weeknd’의 감미로운 보컬이 곡의 코러스와 두 벌스 사이를 채웁니다. ‘L
문화
정재현 기자
2023.09.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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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박물관 ‘뮤지엄 산’이 있다. 안도 다다오는 건축을 독학했음에도 일본 건축학회상, 프리츠커상, 미국 건축가 협회 금메달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그는 1969년 안도 다다오 건축연구소를 설립한 후 빛의 교회, 퓰리처 미술관, 물의 교회 등 다수의 거작을 설계했다.뮤지엄 산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청춘’이란 이름의 안도 다다오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의 구절인 “청춘은 인생의 시기가 아닌 어떠한 마음가짐”에서 영감을 받았다. 박물관
문화
전혜원 수습기자
2023.09.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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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가 주관하는 제9회 ‘금서읽기주간’이 독서의 달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졌다. 이는 일주일 동안 역사상 ‘금서’가 됐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주간이다. 과도한 반공 이데올로기의 영향으로 억울하게 금서로 지정된 책들이 있다. 이에 『순이 삼촌』, 『몽실언니』,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어봤다. -편집자주-한국판 홀로코스트를 고발하다과거 주인공 상수를 돌봐줬던 친척 아주머니 ‘순이 삼촌’이 일주도로변 옴팡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들은 순이 삼촌이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 이유, 제주 땅에서의 참극
문화
정재현 기자
2023.09.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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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2011년 『치매관리법』이 제정됨에 따라 9월 21일이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되기 이전까지 해당 날짜는 다른 의미를 지녔다.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었다. 국내에서는 2011년 치매극복의 날을 시작으로 매년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 걷기 대회, 전국 치매 건강강좌 등 여러 행사가
문화
김동연 수습기자
2023.09.12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