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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은 ‘문화의 날’이다.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 생활 속 문화 향유를 확산하기 위해 정부가 1972년에 지정한 것으로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지난 2014년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실시해 온 ‘문화가 있는 날’과는 다르다. 1970년대에 우리나라만의 문화 창조 중요성이 대두되며 제정된 『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해 △방송의 날 △영화의 날 △잡지의 날이 통합돼 문화의 날이 탄생했다. 매년 10월 20일에 진행되던 기념행사는 2006년부터 10월 셋째 주 토요일로 개정돼 이번해는 오는 21일
문화
박소연 기자
2023.10.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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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이 아닌 조연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자기 생각과 행동이 자신 인생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여기 진짜 TV쇼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트루먼’이 있다. 감독에 의해 구성된 대본 아래 이뤄진 트루먼의 삶은 [트루먼 쇼]라는 이름의 TV쇼로 30년간 방영됐다. 트루먼의 친구, 아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쇼를 연기 중인 배우들이며 직장과 거주지를 포함한 마을 전체는 세트장이었다.때때로 일어난 방송사고로 본인의 삶에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한 트루먼은 돌발행동을 하거나 아내와 친구에게 상황을 설명해봤다. 그럼에도 연기
문화
김동연 수습기자
2023.10.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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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며 기대한 순간이 있다. 마침내 입성한 대학교와 입사하고픈 회사의 거리를 인파 속에 섞여 걸어보는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저마다 조급함과 피로로 점철된 얼굴을 하고 있다.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지만 모두가 그렇다는 걸 알기에 뒤처지지 않으려 무리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날이 오기는 할지, 잘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모든 해답이 있을 것만 같은 장소가 있다. 서울에서도 유동 인구가 특히 많은 종로, 그 한복판에 조계사가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자 거대한 대웅전과 500년
문화
신연경 기자
2023.10.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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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고등학교에서 배운 가장 큰 지혜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기자는 망설임 없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상대평가 제도에서 서로 견제하기보다 도움주기를 택하는 친구들, 반에서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말을 거는 친구들, 상대를 응원하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친구들을 보며 대체 어떤 마음을 가졌길래 저렇게나 다정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3년 동안 점차 그들의 온기에 물들어 친구들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고 하던가요. 졸업식 날에는 제 마음에 사랑만이 가득해 사회에 나가서도
문화
전혜원 수습기자
2023.10.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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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시립대의 상권을 識(알 식)’의 줄임말이다. 이번호에서는 청량리역부터 회기역까지 지하철역 주변에 있는 세 곳의 의류 가게에 방문했다. 세련된 신상 옷부터 피어싱, 신발까지 우리대학 학생들의 오늘의 옷차림(Outfit Of The Day)을 준비할 수 있는 패션 가게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후문을 따라 회기역으로 가는 길에 놓인 횡단보도 옆에는 두 벽면이 통유리로 된 여성의류 가게 콤마스토어가 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학우라면 당장 방문하고 싶을 만큼 이상적인 조합의 옷을 입은 마네킹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게 안으로
문화
김동연 수습기자
2023.10.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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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우리대학 100주년기념도서관 수요영화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표작’을 주제로 영화를 상영했다. 그중 영화 [인셉션]과 [덩케르크]의 엔딩 크레딧에는 동일하게 등장하는 익숙한 이름이 있다. 바로 음악감독 한스 짐머다. 두 영화에 삽입된 한스 짐머의 음악은 영상과 절묘한 호흡을 맞추며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흔히 영화는 종합예술이라고 불린다. 문학, 공연, 미술, 음악이 종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중 음악은 청각적 요소를 담당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하고 감독의 연출과 배우의 연
문화
전혜원 수습기자
2023.09.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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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가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구할 때 ‘역세권’만큼이나 신경 쓰는 중요한 인프라가 있다. 바로 편의점이 집 바로 앞에 있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편세권’이다. 다양한 일회용 잡화나 즉석식품 등을 24시간 동안 판매하는 소매 점포인 편의점은 역내, 도로변, 주거밀집지역 등 어디서든 눈에 잘 띄고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있다.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대학생 박성원(21) 씨는 “편의점을 찾지 못해 곤란했던 적은 거의 없다”며 “MT 장소인 산지로 가도 멀지 않은 곳에 편의점이 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삶에서 꼭 필요한
문화
정재현 기자
2023.09.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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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세계 관광의 날’은 1979년 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개최한 제3차 UNWTO 총회에서 1970년 9월 27일에 『세계관광기구 헌장』을 채택한 기념으로 지정됐다. 세계 관광의 날에는 관광산업 발전을 다짐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세계 각국에서 개최한다. 1980년 처음 시작된 기념행사는 ‘문화유산 보존과 평화 및 상호 이해에 대한 관광사업의 기여’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후 매년 주제를 변경해 이번해는 ‘관광과 녹색투자’를 주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관광산업은 국가의 경제적 이윤을
문화
전혜원 수습기자
2023.09.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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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에 대항하기 위해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으로 암살단을 구성한다. 암살단의 목적은 조선 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을 죽이는 것. 임시정부의 주석인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암살단을 이끈 ‘염석진’은 그들을 돕는 척하는 동시에 스파이로서 일제에게 암살단의 정보를 제공했다. 모든 동료를 잃은 옥윤은 도주하던 중 자신과 외모가 똑같은 ‘미츠코’와 우연히 마주한다. 사실 옥윤과 미츠코는 쌍둥이 자매였으나 독립군이 강인국의
문화
박소연 기자
2023.09.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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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갈까. 때때로 우리에겐 이 당연한 고민이 작고 크게 찾아온다. 기자는 그럴 때면 어디든 높이 올라가 최대한 먼 곳을 바라보며 울렁이는 마음을 가라앉힌다. 그러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이 직접 말을 걸어오는 느낌을 받는다. 지금껏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어디든 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전해진다.미래에 대한 근심이 불규칙한 주기를 두고 찾아왔을 때 배봉산을 올랐다. 때에 따라 안식처와 운동장, 만남의 장소가 되는 배봉산은 늘 우리대학 뒤편을 지키고 있다. 10분 남짓한 시간 동안 구불
문화
김동연 수습기자
2023.09.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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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가진 힘은 대단합니다. 무형의 존재 아래로 사람들이 결집하게 만들고, 그들을 정신적으로 치유하기도 합니다. 전능한 존재에게 잠시 기댈 수 있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든든해지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Hurricane’은 ‘Kanye West’가 신에게 자신의 과거와 고뇌를 고백하는 곡입니다.3명의 아티스트와 함께한 이 곡은 청자에게 신비로운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힙합 장르임에도 곡 전체의 멜로디가 마치 찬송가처럼 느껴집니다. 시작부터 흘러나오는 ‘The Weeknd’의 감미로운 보컬이 곡의 코러스와 두 벌스 사이를 채웁니다. ‘L
문화
정재현 기자
2023.09.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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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박물관 ‘뮤지엄 산’이 있다. 안도 다다오는 건축을 독학했음에도 일본 건축학회상, 프리츠커상, 미국 건축가 협회 금메달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그는 1969년 안도 다다오 건축연구소를 설립한 후 빛의 교회, 퓰리처 미술관, 물의 교회 등 다수의 거작을 설계했다.뮤지엄 산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청춘’이란 이름의 안도 다다오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의 구절인 “청춘은 인생의 시기가 아닌 어떠한 마음가짐”에서 영감을 받았다. 박물관
문화
전혜원 수습기자
2023.09.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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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독서문화를위한시민연대가 주관하는 제9회 ‘금서읽기주간’이 독서의 달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졌다. 이는 일주일 동안 역사상 ‘금서’가 됐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주간이다. 과도한 반공 이데올로기의 영향으로 억울하게 금서로 지정된 책들이 있다. 이에 『순이 삼촌』, 『몽실언니』,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어봤다. -편집자주-한국판 홀로코스트를 고발하다과거 주인공 상수를 돌봐줬던 친척 아주머니 ‘순이 삼촌’이 일주도로변 옴팡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들은 순이 삼촌이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 이유, 제주 땅에서의 참극
문화
정재현 기자
2023.09.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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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2011년 『치매관리법』이 제정됨에 따라 9월 21일이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되기 이전까지 해당 날짜는 다른 의미를 지녔다.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었다. 국내에서는 2011년 치매극복의 날을 시작으로 매년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 걷기 대회, 전국 치매 건강강좌 등 여러 행사가
문화
김동연 수습기자
2023.09.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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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제1차 세계대전, 영국군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는 데본셔 연대의 ‘매켄지’ 중령에게 다음날 아침 시행될 공격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1600명의 아군이 독일군에게 유인당해 몰살될 위기에 처한다. 둘은 시간이란 무형의 적군에게 쫓기며 아군의 죽음을 막기 위해 달려간다.[1917]은 전쟁 영화지만 잔인하거나 피 튀기는 장면이 없다. 감독 샘 멘데스의 담담한 롱테이크는 아름다운 자연과 참혹한 전쟁 흔적의 대비만을 보여준다. 흰 꽃잎이 유영하는 맑은 물 위에 뜬 부패한 시체, 푸른
문화
전혜원 수습기자
2023.09.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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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가득 찬 생각을 덜어내기 위해 누군가는 글을 쓰고 누군가는 친구들을 만나 회포를 푼다. 기자는 생각이 많아질 때마다 무작정 밖으로 나가 걷곤 했다. 걸어가며 마주치는 예상치 못한 것들은 사소할지라도 지친 기자에게 큰 힘이 돼 왔다.개강으로 복잡해진 머리를 식히고자 우리대학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중랑천 산책길’로 향했다. 중랑천은 경기도 양주시의 불곡산에서 발원해 중랑구를 가로질러 성동구 부근 한강까지 이어지는 하천이다. 서울 시내의 가장 큰 하천이기에 약 20개의 지류를 가진다. 학창 시절부터 주로 산책한 ‘우이천’과
문화
이세나 기자
2023.09.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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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사회나 타인의 기대와 평가가 두려워 본모습을 감추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가면을 쓴 듯 가식으로 자신을 꾸며갑니다. 심지어 감정과 생각까지 속여 가며 진짜 모습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까지 사랑하기는 언제나 어려운 법입니다. 하지만 현재 어떤 모습을 갖고 있든 중요치 않습니다. 나는 그대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Natty의 ‘Sugarcoat’는 자신을 덮은 거짓된 설탕물을 벗어던지고 솔직한 모습을 마주할 용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노래는 자신의 진짜
문화
박소연 기자
2023.09.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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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시립대의 상권을 識(알 식)’의 줄임말이다. 이번호에서는 우리대학 후문에 있는 세 곳의 가게에 방문했다. 음식점부터 카페, 칵테일 바까지 하루를 훌쩍 보낼 수 있는 가게를 돌아보며 학우들의 사랑을 받는 메뉴를 알아보고 우리대학과 연이 깊은 사장님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후문을 나서면 지난 학기 새로 생긴 파스타집의 파란색 간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5파스타는 점심시간이면 배를 채우려는 학우들과 교직원으로 가득하다. 사람들이 붐비는 점심 시간대를 피해 느지막한 오후 이곳을 방문했다. 비밀스런 지하 계단을 따라
문화
신연경 기자
2023.09.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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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만남을 약속할 때 장소를 정한다. ‘어떤 것을 할지’보다 ‘언제’, ‘어디서’ 만날지를 먼저 정하는 것은 수 세기를 지나오며 인류가 지켜 온 순서다. 현대에는 기술의 발달로 메타버스나 화상 회의 플랫폼, 전화를 이용해서라도 교신할 수 있다. 하지만 신세대 통신 기술이 발명되기 전, ‘만난다’는 말이 ‘대면한다’는 말과 뜻을 같이하던 시절이 있었다. 서울 시민들의 대표적인 약속 장소였던 종로의 중심에는 서울에서 대한민국의 서점 문화를 이끌었던 ‘종로서적’이 있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종로서적을 재현한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문화
신연경 기자
2023.08.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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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광화문 신문박물관 PRESS EUM에서 열린 ‘«신문 디자인: 지면 위의 기술(혹은 예술)»’을 관람했다. 박물관 내에 전시된 신문의 역사와 다양한 신문들의 다채로운 디자인 기법에 대해 알아보고 지면 신문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봤다.신문의 모든 것을 샅샅이 파헤치다신문박물관 로비에 입장했을 때 맨 처음 보이는 것은 66개국의 2000년도 1월 1일 자 신문 1면이다. 한국 신문은 없지만 특이하게도 한글을 사용한 신문이 보인다. 바로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이 발행한 고려일보를 전시해 놓은 것이다
문화
박소연 수습기자
2023.08.31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