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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 여름 7월 4일부터 8월 16일까지 영국, 네덜란드, 독일, 헝가리,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을 여행했다. 그 중 7월 5일부터 7월 16일까지 머물렀던, 나의 눈에 가장 인상적인 영국의 전원도시와 신도시인 레치워츠(Letchworth), 밀턴케인즈(Milton Keynes)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에 나름대로
학술
서울시립대신문
2001.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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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에는 ‘삼국지를 사랑하는 교수들의 모임(삼사모)’이라는 동호인 단체가 있다. 중국의 고전만이 아니라 동서양의 고전이요 우리의 고전이 되어버린 『삼국지연의』라는 소설을 중심으로 취향을 서로 나누는, 회장도 없이 소설 삼국지에 나오는 호칭인 ‘군사(軍司)’라는 직책만이 선출되어 그가 총무와 회장 역할을 맡는다. 교수들과 그밖의 관심있는 이들이 자유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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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쌍종 (세무대학원 교수)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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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날 때 여러 가지 기질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 기질에 맞는, 성격에 맞는 분야를 전공해야 합니다.” 1929년 함경남도 신흥에서 태어난 이호왕 박사는 훌륭한 내과의가 되려면 먼저 미생물을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미생물학을 택하게 되었다. 그는 55년 미국무성이 서울대 의대 교수와 조교들을 미국 미네소타 의대로 연수 보내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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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기자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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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이면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일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이것은 한글의 제정과 관련된 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한글날에 즈음하여 이런 것들 중 몇을 살펴보는 것은 의의가 있을 것이다. 그 당시 필자가 읽으면서 가졌던 감동과 생각을 살리면서 소개해 보기로 하자.맨 먼저 다룬 문제는 지금의 한글날이 맞는가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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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서울시립대 강사)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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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가 최장집 교수를 빨갱이로 몰기 위해 ‘스승의 등에 칼을 꽂은 청부살인업자’가 되어 ‘마조히즘적인 정신분열증상’을 보이며 사상 검증을 했던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나를 고소하라! 서명 홍세화.” 『한겨레』 칼럼으로 실린 홍세화씨의 글, 「나를 고소하라!」(1999년 11월 29일)의 일부분이다. 글이 발표될 당시, 최장집 교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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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수 전임기자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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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유’ 세계를 방어한다는 명목 아래, 자유에의 가차없는 거부를 시민들에게 요구하며 정권을 정당화하는 것.귀향떠나기로 작정하고 피어나는 민들레같이 와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바람 속에 묻어나는 체취가 흙내음인 걸 알기 때문이다.명작“수많은 나무들이 베어져 이 책이 만들어졌겠구나”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스치지 않는 책. 문학‘스크랫처’라는 기법이 있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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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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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종말』, 민음사정보화 시대에 이르러 인간의 노동이 생산 과정으로부터 체계적으로 제거되고 있다는 사실을 주장해 주목을 받는 책. 그에 의하면, 기술혁신은 급격하게 많은 부분을 자동화시키고, 그것은 대량실업과 고용불안정을 초래하게 한다. 이 같은 상황은 자연스럽게 노동자의 지위 하락과 노동의 소멸로 이어지게 하며, 인류는 첨단 기술 세계를 지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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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수 전임기자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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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는 머리는 사자, 몸통은 산양, 꼬리는 용으로 된 괴물 키메라가 등장한다. 그러나 키메라가 단지 신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상상의 동물일 뿐일까. 1997년 12월 미국 특허청에 놀랄만한 특허 신청서가 접수됐다. 그것은 ‘인간-동물 키메라를 만드는 기술, 즉 사람과 동물의 배(胚) 세포를 융합하는 기술’에 대한 것이었다. 출원자는 사회비평가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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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수 전임기자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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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늘 정의하는 자의 몫이다. 그것은 현대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적응하는 문제와도 상응한다. 세계 10대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제레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소유의 종말』(이희재 역, 민음사, 2001)에서 ‘접속의 시대’라는 화두로 현재를 정의내리고 있다. 리프킨이 현재를 정의내리는 데에 있어서 모델로 삼고 있는 세계는 자본주의의 맹주인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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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호 전임기자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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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에 도시과학대학(College of Urban Science)이 설립된 지 4년이 지났고, 이에 도시과학연구원(Institute of Urban Science)은 3년여 동안 도시과학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문제해결에 광범위한 싱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매년 ‘도시과학 콜로퀴엄(colloquium)’을 진행하여 1차년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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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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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최연홍 교수(도시과학대학원 환경정책)가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전공서적을 발간하였다. 미 국방장관실 환경 정책보좌관을 역임하고 저명한 Environmental Management 편집인을 지낸 바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의 환경정책의 우선순위 부재, 정치적 리더의 환경인식 부족, 예산과 인력의 결핍, 환경개선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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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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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긴 했지만 학자라면 누구나 열심히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연구 과정 중 수많은 실패로 포기할 뻔했었지만 우연히 JBB(무독성 심혈관계 치료물질)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하는 21세기 저명 과학자 2천인에 뽑힌 복성해 한국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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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규 수습기자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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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단에서 차학경은 생소한 이름이다. 그녀의 서사시적 소설 『딕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연극계에서는 그녀와 불어로 받아쓰기를 뜻하는 이 서명이 그리 낯설지 않은 것 같다. 『딕테』를 원작으로 한 연극 가 1998년 초연되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며 2000년 10월 아테네에서 개최된 제9회 세계 여성 극작가 회의 및 여성 연극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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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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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60년대의 지성을 이끌었던 잡지 월간 『사상계』가 디지털에서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프레스센터에서는 사단법인 장준하선생기념사업회 회원들과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 부사장, 김도현 전 문화체육부 차관 등 20여명은 ‘디지털 사상계’ 준비모임을 갖고, ‘디지털 사상계’의 출범을 선언했다.이날 모임은 장준하선생 26주기를 애도하는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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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기자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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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돈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ET(환경기술)사업에 종사한다면 공익성이 있어야죠. IT(정보기술)와 BT(생명기술)는 돈벌기 위해서 하지만, ET 산업은 돈을 못 벌더라도 꼭 해야할 일이에요. 왜냐하면 환경은 한 번 망가뜨려 놓으면 복원하기가 힘이 들기 때문이죠.” 박교수는 경제발전해서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을 보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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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기 수습기자
200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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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들의 백골로 인해 섬의 지면이 하얗게 되어버린 안테모에사(‘꽃이 만발한’) 섬. 그 섬에 살고 있는 요정 사이렌의 매혹적인 노래에 선원들은 그곳에 머물면서 영원히 귀를 기울이고픈 유혹에 시달렸다. 저항하기에는 너무나 강한 힘으로 유혹하는 사이렌의 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세우스의 배는 그곳을 무사히 통과한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였는가? 오디세우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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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수 전임기자
200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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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동안 우리 사회는 이른바 다원화, 민주화, 자치화 내지는 분권화, 세계화, 정보화라는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이러한 용어들을 대할 때 불편함을 갖게 되는데 그것은 아직 우리 사회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환경변화는 다양한 가치간의 조정, 공익과 사익간의 조화, 상향적 관-민 관계의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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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석 박사 (서울시립대 강사)
200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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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화아득한 옛날 언제인가 인간은 자기 가슴 속의 규칙적인 고동소리에 깜짝 놀라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그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새가 한 마리 들어 있는 듯 왼쪽 가슴 부근에서 무언가 파드득거렸다. 그는 그토록 생소한 육체와 자신을 일치시킬 수가 없었다. 육체는 일종의 새장이었다. 그 속에는 보고 듣고 두려워하고 생각하며 놀라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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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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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렇게 질문해 보자. 왜 카프카의 장편 소설들은 미완의 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인가? 카프카의 장편 소설들, 즉 『소송』, 『아메리카』, 『성』은 모두 완결되지 않은 채로, 결말 없이 멈춰 서 있다. 무한히 계속될 듯 이어지며 끝나지 않은 그의 소설들. 그러나 완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설들은 극히 충분한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어떻게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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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수 전임기자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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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와 가타리는 『천 개의 고원』에서 ‘배치물(agencement)’을 크게 두 가지 맥락에 위치시키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두 차원으로 되어 있다. 하나가 ‘고른판(plan de consistance)’이고 다른 하나가 ‘지층들’이다. 고른판은 ‘기관 없는 몸체’와 비슷한 것으로, ‘강렬함들’만 있을 뿐 특정한 기관이나 분절을 지니지 않는 존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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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8.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