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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서 ‘휴먼캐피털(Human Capital)’이란 개인에게 체화된 소득창출능력을 의미한다. 우리말로는 ‘인적자본’이라고 부른다. 여러분이 대학에 진학하여 4년을 공부하고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인턴을 하는 것도 휴먼캐피털을 쌓기 위한 노력이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다양한 활동에 투자하는 이유는 소득창출능력을 높여서 미래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휴먼캐피
배봉의 소리
송헌재(경제학부 교수)
2014.08.3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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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서 느끼는 당혹감, 수치스러움을 다시 생각해본다. 숨막히는 경쟁의 장 속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자위하며 나만을 중심으로 살아온 나의 삶과 우리의 삶 전체가 이 사건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승객을 버리고 뛰쳐나온 선장과 승무원, 온갖 편법과 불법을 묵인해준 공무원들과 제도, 권한과 책임에 전혀 걸맞지 않은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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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행정학과 교수)
2014.06.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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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의 윤리적 부재심각한 사회적 해악 끼칠수도 언제나처럼 아침 식탁에서 조간신문을 보는데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다. 1979년 12·12 군사반란 관련자 10여명이 국방부를 상대로 밀린 군인연금을 지급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1997년 4월 12·12 군사반란 모의, 참여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내란죄 등을 범해 금고 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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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복규(국사학과 조교수)
2014.05.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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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대학생활은 자유와 낭만, 그리고 무엇인가를 쫓아가는 열정 등이 나름 가득했던 시기였던 거 같다. 대학시절에 공부를 조금 게을리 해도 그 이후의 노력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나름대로 책임지고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거 같다. 학업을 등진 채 학생운동을 하던 친구들도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대학교수가 된 경우도 있고, 동아리 활동에 미쳐서 살던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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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민(교통공학과 교수)
2014.05.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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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제법 따뜻해진 요즘 토요일 오전에는 올해 6살이 된 아들이 수영을 배우러 간다. 수영장에 처음 갔을 때 같이 수영하는 또래 아이들이 제법 물을 치고 나가는 것을 보면서 나는 아들도 저 정도는 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나의 짧은 기대는 수영장 밖에서 물이 무섭다고 울고 있는 아들을 보면서 이내 산산이 무너졌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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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경(경제학부 교수)
2014.04.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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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정부는 창조경제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심하게 침체된 국가경제의 돌파구를 여기서 찾으려 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창조경제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의 모호성 등으로 논란과 의구심이 일고 있다. 필자는 창조경제를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일정부분 공감을 하면서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리 쉽지 않은 과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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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희 도시과학대학원장(도시행정학과 교수)
2014.03.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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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학기는 대학교육특성화사업 참여준비와 함께 시작됐다. 전국의 모든 대학들도 교육부에서 제시한 ‘대학교육특성화사업’에 전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교육부 계획에 의하면, ‘수도권 대학특성화 사업’은 영문으로 CK-II(University for Creative Korea)로 불리기도 한다. 대학의 창조경제 견인과 창의적 인재양성을 그 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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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환(공간정보공학과)
2014.03.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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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4일 밤, 부산외대 신입생수련회 행사장 붕괴사건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언론 등을 통하여 밝혀진 내용을 종합하면,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 수준을 휠씬 뛰어 넘는 폭설이 내렸다지만 건물 지붕이 견딜 수 있는 하중을 휠씬 넘는 눈을 그대로 방치했기 때문입니다.이 사건은 우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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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처장 오유성(스포츠과학과 교수)
2014.03.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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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안에서 마주하는 취업준비생들의 표정에는 자못 비장함과 절박함이 배어있다. 바야흐로 취업의 계절이 온 것이다.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선택한 것과 배제한 것 사이의 길항이 그들을 단애 끝으로 내모는 것 같아 안쓰럽다. 그 기묘한 긴장 속에서 그들은 자신을 에두른 무수한 염려와 기대 때문에 고개조차 쉬 들지 못한다. 취업성공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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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인(교양교육부 교양담당교수)
2013.11.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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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동감에 대해서는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언급하고 즐겨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정의에 대해서는 다르게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상담심리학의 관점에서, 대인관계에서 필요한 공감(empathy) 반응과 이것이 동감(sympathy) 반응과 다른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동감은 상대방과 똑같은 감정을 함께 느끼는 것 정도로 이해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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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정(교육대학원 교수학습·상담전공 조교수)
2013.11.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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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중순 경 본래 살고 있던 아파트보다 10평 정도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그때까지 살던 곳보다 작은 집으로 이사해 본 적이 없던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던 짐을 줄여야 했다. 가장 먼저 없애기로 한 것은 집안 곳곳을 점령하고 있는 책들이었다. 한번 읽고 더 이상 읽을 것 같지 않은 소설책부터 오래된 전공 서적에 이르기까지, 아쉽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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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학사교육원 글쓰기센터 연구교수)
2013.10.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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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속도를 요구하는 사회이다. 이러한 현상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질 것 같다. 디지털정보화사회의 기반을 이루는 것이 다름 아닌 속도이기 때문이다. 속도는 속도를 요구하는 법이다. 그래서 아날로그적인 삶의 속도를 초월한 디지털적인 삶은 갈수록 그 가속도를 더욱 요구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가속도는 곡선의 시간적 삶보다는 직선의 시간적 삶을 더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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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교양교육부 강의전담객원교수)
2013.09.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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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끝날 즈음 오랜만에 한가한 시간을 내어 수첩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공자선생의 다음의 글귀가 씌어 있었다. “학문이란 잃어버린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학교일, 학회일등으로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지난 몇 년간 나를 뒤돌아볼 겨를이 없었던 터라 어느 날 잠깐 글을 읽는 가운데 가슴에 와 닿아 적어놓은 글귀다.돌이켜보면 20대 후반 대학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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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교수(법학전문대학원)
2013.09.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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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교수가 된지 14년이 되어간다. 꿈이 가득했던 풋내기 조교수가 노안에 시달리고 학생들에게 잔소리하는 오십 줄의 교수로 변했으니 14년이란 세월, 길다면 긴 세월이다. 그런데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착하고 성실하다는 세간의 평이다. 그러나 착하고 성실하다는 평, 이제는 더 이상 칭찬으로 들리지도 않고 들려서도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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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한 교수(영어영문학과)
2013.06.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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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학파의 태두인 니시다 기타로와 전 세계에 선불교를 소개했다고 돼 있는 아베 마사오의 나라가 어찌되었는지 연일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엔저 정책과 이로 인한 경기호황으로 일본인들의 양심을 붙잡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 세력들은 일본의 조선 침략에 사죄를 표방하고 있는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는 것에서 나아가 2차 세계대전의 결과물인 평화헌법을 수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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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우(영어영문학과 교수)
2013.05.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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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은 남북한 교류와 협력의 상징이었다. 그렇지만 그동안 한국 시민들 가운데에는 개성공단이 북한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개성공단이 갑작스레 문을 닫고 나니, 갑자기 남한 측의 손실을 이야기한다. 모순이다. 물론 북한 측의 손실은 결코 적지 않다. 그러나 남한의 피해는 더욱 막대하다. 공장가동이 멈춤으로써 입은 손해는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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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기
2013.05.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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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마니아들은 농담반진담반으로 “인생은 운동이다”라고 한다. 태아도 엄마 뱃속에서 발차기와 헤엄 등 삶을 위한 움직임을 한다. 그리고 눈을 뜨나 감으나 멈출 수 없는 것이 숨쉬기다. 운동은 삶을 위한 본능적 욕구다. 규칙적 운동의 생리적, 심리적 그리고 사회적 효과는 중학교 체육의 주요 주제로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운동의 멋과 맛은 모든 것을 잊고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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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택(스포츠과학과 교수)
2013.04.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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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작년 12월 북한이 광명성 3호-2호기를 발사한 것은 지난 4월의 발사실패를 만회하고 김정일 위원장 유훈과 사망 1주기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북한 내부적으로도 출범한지 1년 밖에 안된 김정은 체제의 단결을 위해 진행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하지만, 3차 핵실험은 북한 전문가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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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환(국제관계학과 교수)
2013.04.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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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개강호 2면에 ‘금년도 신입생수련회 행사 시 발생된 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된 기사가 보도된 후 학교와 총학생회, 대학신문사간의 갈등 국면은 당사자들간의 대화와 이해를 통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더 이상 보도내용에 관한 진위 여부와 책임 공방을 벌이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서울시립대신문의 개강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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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학생처 사회공헌팀)
2013.03.1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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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선거철이 다가왔다. 대선후보들이 저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하겠다”고 공약을 펼치고 있다. 선거철마다 쏟아져 나오는 공약들을 보면 때로는 진지한 성찰과 논의 없이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계산으로부터 나온 것들도 많아 보인다. 그런 공약을 접할 때마다 필자는 ‘아까운 예산 낭비하지 말고 차라리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은 어떨까’하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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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권(도시행정학과 교수)
2012.11.19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