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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학관에서 아침밥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자취생 프터군. 그러던 어느 날, 매일 나오던 김치가 깻잎으로 바뀌어있음을 깨닫는다. 다음 날은 나오겠지, 그러나 이걸 어째. 그 다음날에는 단무지가 떡하니 반찬 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배춧값 폭등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 프터군. 변덕스러운 날씨를 탓해야 하나, 유통업체의 농간을 탓해야 하나. 누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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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10.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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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추석 연휴로 들떠 있던 프터군.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일주일 만에 신문 611호를 만들라는 편집국장님의 명령이 내려진다. 학교에서 강의 들으랴. 취재하랴 정신없이 매일을 보내던 프터군과 신문사 일동. 3박 5일을 신문사에서 보냈다는 J기자, 마감 다음날 수업이 7시간 연강인데도 불구하고 프터군과 같이 밤을 지샌 K기자. 이제는 말하고 싶다. 우리 죽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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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10.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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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저에게 왜 그러는 거예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데.... 아빠가 쬐끔 도와준 것 밖에는 없어요. 그렇게 해서까지 아빠를 이어 2대가 내 몸 돌보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해 충성을 다 하고, 조선시대 때부터 사라져갔던 1000년 전의 전통, 음서제를 지켜나가겠다는데...TV를 보면서 프터군은 연예인 세계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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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10.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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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어사전 : 죄송인사후보자들 세계의 말은 우리들의 말과 조금 다르다고 한다. 우리말의 ‘죄송’이라는 단어는 그들의 세계에서는 ‘출세’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사청문회에서 죄송. 죄송. 죄송… 말한다고 해서 뉘우친다고 생각하면 오산. 실제 생각은 출세. 출세. 출세. 죄송합니다. = 출세합니다.난 그대가 그리워요. 달빛이 환한 저녁, 건물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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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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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회 選擧管理委員會 선거와 국민 투표의 논란 및 의혹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설치된 독립 기관. 주요업적은 경기지사 18만 무효표 발생과 기표된 용지 배부 등이 있다. 0위 : 프터군은 루저다.1위 : 프터군의 통장에는 1억원이 없다. 2위 : 프터군의 별명은 슈렉이다.3위 : 프터군은 종갓집 장남이다.4위 : 프터군은 군대를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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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10.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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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초등학교 회장선거와 다를 바가 있나?프터군이 지나가다가 본 6·2 지방선거 현수막. 일 잘하는 시장, ○○○.일 잘하는 시의원, ○○○.일 잘하는 구청장, ○○○.일 잘하는 구의원, ○○○. 초등학교 때 회장선거에 억지로 나간 학생이 말하는 공약과 다를 바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 청소부아줌마! 저 K대 패륜녀에요. 제가 20년 동안 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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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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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은 성년의 날. 성년이 되면서 할 수 있는 것은? 술. 담배 뿐 만이 아니다! 6월 2일 종이 여덟 장을 함에 넣을 수 있는 권리를 꼭 누리시길…미안해, 구준표씨. 나 당신보다 훨씬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지난 3년간 나를 살펴준 사람이야. 수많은 사람들에게 짓밟힐 운명이었던 나를 지켜줬지. 나를 위해 모든 비난과 비판을 이겨낸 사람이야. 수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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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10.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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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 무죄 판결에 야당은 환호하였소. (떡)검(견)찰은 정말 열심히 ‘한명숙 홍보전’을 펼쳐 주었구려. 온 나라가 한명숙 전 총리 ‘무죄’ 관련 기사로 가득하다오. 이에 여당은 “그래도 부도덕성이 드러났다”고 말하였소. 근데 나는 여당의 말에 상당한 오류가 있다는 생각에 사색에 빠졌소. 아, 물론 잡혀갈까 두려워 내가 누군지 밝히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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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1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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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습이 들어오는 날. 선임들은 벌써부터 수습맞이에 한창이다. 교도관과 함께 등장한 수습. 머리는 너무 길어 얼굴을 다 가릴 정도이고, 얼굴은 씻지도 않았는지 꾀죄죄한 모습이 마치 ‘거지’를 연상케 한다. 새로 들어온 수습은 유영철, 강호순, 조도순, 신창원 등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앞에서 쭈뼛쭈뼛 인사를 건넨다. 검찰 앞에서 당차게 자장면을 시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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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1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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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여자를 갈대라고 했던가? 웃기지마라! 진정한 갈대는 여기 대한민국 사회에 있다. 검찰 아닌 견(犬)찰 들의 강압수사에 증인의 진술이 뒤바뀌고, 그 증인에 의해 ‘진실의 추’가 흔들리고 있는 바로 여기다!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사건 공판이 이뤄지고 있는 대한민국 법정이다. ‘朴가의 전통’이 있다. 스포츠계를 선도하던 ‘박’씨들이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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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10.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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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를 이을 또 하나의 아바타가 온다! 작년 YTN, KBS에 이은 한 남자의 눈물겨운 아바타 만들기 대작전. 2010년 대한민국 언론계를 휩쓸 단 하나의 대작, ‘방송장악사’이자 ‘잔혹사’. “MB의 아바타 MBC” 프터군 신문을 읽다 씁쓸하다. 대학 입학사정관 비리 때문.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학원가에서 위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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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10.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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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인생에는 특히 그 인생이 동터오는 여명기에는 모든 것을 결정짓는 한 순간이 있다” 외딴방 서문에 나오는 장그르니에의 말이다. 오늘날 우리들에게 그 순간은 바로 무엇일까? 수능, 5ㆍ7급 공무원 시험, CPA시험……. 앵무새들이 끊임없이 떠든다. “철도파업 계속돼 시민들 불편 계속”, “물류 대란, 수출에 지장 있을 듯” 이 새는 파업이 있을 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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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9.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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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북한 요원들과 NSS요원들이 총격전을 벌인다. 김태희와 김소연의 예쁜 모습에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채널을 돌리니 서해 NLL에서 또 다시 발생한 무력충돌이 뉴스를 장식한다. 이때 갑작스럽게 떠오른 프터군의 생각. 어째 우리나라는 쉬리가 나왔을 때와 달라진 게 없냐?각국의 여성들에게 솔직담백한 얘기를 들어보고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외국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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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9.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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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간 여러 언론사에서 발표했던 이명박 대통령 국정 지지도 프레시안 40.8%, 한겨레신문 45.7%, 중앙일보 54.3%. 신문을 열면 툭하고 나오는 여론조사. 이렇게 사람마음이 쉽게 변하나? 프터군은 도대체 뭐가 맞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고, 전염 속도는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말 우려했던 신종신종플루의 기습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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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9.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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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경제도 살이 찌려나? 4만불 시대, G20 금융정상회의 유치, 그리고 대기업들의 높은 실적들. 그런데 그 많은 먹이를 누가 다 먹었을까? 새로 생긴 대형 마트에 오늘도 재래시장 아줌마의 주름은 깊어간다.지금은 천고마비의 계절. 말(馬)이 살찌니 말(言)이 날뛴다. 수출을 위한 고환율 정책으로 경제를 살려 놓았더니 장기적 저환율 정책이 필요한 4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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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9.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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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이해, 즐거운 마음으로 21세기관 1층으로 수업을 들으러 간 프터군. 의도치 않게 모기에게 수혈을 하게 된 것! 가을바람은 휭휭 불지만, 아직도 여름인 21세기관 1층. 모기의 윙윙거리는 소리만 들려오는 것이 아니라 살충제의 향긋한 내음도 풍겨왔으면……. 밖에선 큰소리 떵떵치고 나 잘났다며 고개를 치켜들어 이 사람 저 사람을 내려다본다. 그러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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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9.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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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서 어떤 여자가 성희롱을 당한다. 내 위에서 어떤 회사원이 건물에서 떨어지고 있다. 내 밑에서 어떤 아이가 썩은 음식을 주워 먹는다. 내 왼쪽에서 어떤 할머니가 구걸을 한다. 내 오른쪽에서 총을 든 군인이 어떤 사람을 죽이고 있다. 이곳은 어디인가? 그렇다. 이곳은 우리가 평화롭다고 알고 있는 21세기 지구의 현실이다.4대강 살리기 사업의 새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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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9.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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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민들이 많이 들어본 단어, 법치. 그런데 미디어법 처리 때 발생한 재투표와 같은 일사부재의의 원칙 무시에서부터 정연주 전 KBS사장 해임에 대한 무리한 법적용까지……. 프터군이 말한다. 법이 다용도 액세서리였소?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이게? 수많은 어린이들이 허름한 텐트에서 잠을 잔다. 식수가 없어 빗물을 받아먹는다. 의약품이 없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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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9.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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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충성심이 강하다. 일도 열심히 한다. 그러나 문제는 신념과 가치관이 없기에, 그들은 권력에만 충성한다는 것이다. 누가 권력을 잡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권력 자체에 복종을 다 할 뿐. 죽은 권력에게 맹수같이 달려들고, 살아있는 권력에는 부실수사로 구속영장 기각을 받은 그들……. 프터군은 그들을 검찰이라 부른다. 영결식을 위해서 잠깐 개방됐던 서울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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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9.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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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와 화물차 연대 파업 이에대한 시워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 "도심 대규모 집회는 원천적으로 불허, 불법행위자는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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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9.05.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