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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대 총학생회 정기선거에 이어 이번해에도 경선이 이어졌다. 그들만의 뚜렷한 색을 선보이며 치열했던 지난해에 비해 이번해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다른 듯 비슷한 공약을 많이 내걸었다. 그중 학우들에게 뜨거운 감자로 다가간 주제는 등록금과 우리대학의 이미지다.등록금 문제는 이번해 우리대학에 가장 크게 불어온 변화가 아닐까 싶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우들의 의견을 전하고자 서울시의회에 TF팀을 구성해 토론회에 참석하고, 등록금정상화공론화위원회 토론회에서도 총학생회가 발 벗고 나섰다. 일반 학우들 또한 많은 의견을 냈지만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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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이지 않으면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사각지대’라는 단어가 이를 잘 보여준다. 사실 두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면 모를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각지대의 무지에서 조용히 죽어가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넓고 푸른 바다다. 여전히 인류는 바다를 잘 모른다. 어마어마한 깊이와 넓이, 수압으로 인해 탐사할 수 없는 영역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류는 잘 다룰 수 있는 영역만 돌아다니며 바다에서 수많은 자원을 탐하고 있다. 실제 바다의 규모에 비해 인류가 사용하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현 인류는 ‘자신들의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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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시간을 거스를 수 있다면미래로 가기 이유진(경영 23) 과거로 가고 싶다. 왜냐하면 과거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나보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채울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김민진(건공 20) 과거로 가고 싶다. 현재 쓰이는 기초적인 기술을 알려주고 문명 발달을 앞당겨 한국의 역사에 기록되고 싶다. 과거로 가기강준혁(경제 20)미래로 가고 싶다. 왜냐하면 미래로 간다면 지금보다 발전된 세상과 기술을 체험할 수 있고, 더욱 성장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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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제쯤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비록 법적으로 성인이 되었고 고향을 떠나 홀로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어른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 괴롭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어른이 되는 것은 조부모나 부모 세대와는 매우 다르다. 전통적인 가족 및 젠더 배치는 해체되고 있고 더 많은 자유와 더불어 더 많은 불확실성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른이 되는 당연한 경로로 간주되던 것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동일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제니퍼 M. 실바의 『커밍 업 쇼트- 불확실한 시대 성인이 되지 못하는 청년들 이야기』를
독자여론
나인해(국사 22)
2023.11.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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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이 겹쳤음에도 790호는 알찬 취재와 문제의식을 갖춘 양질의 기사로 무장했다. 2면 ‘등록금위원회 제2차 토론회 개최, 인상뿐 아니라 원상회복까지 거론돼’는 제목만 봐도 기사의 소재뿐 아니라 토론회의 논조까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말미에는 등록금 액수가 이번달에 결정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독자가 주목해야 할 정보를 짚어준다. 이처럼 제목에서부터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한 경우 독자에게도 강하게 인식된다. 그러나 기사에 드러난 핵심이 제목에는 반영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1면 ‘무단 투기 실험폐기물, 처리는 누구의 몫인가’
단소리 쓴소리
채효림(경영 20)
2023.11.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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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동과의 첫 인연은 1999년이었다. 대학에 갓 입학해 서울로 올라온 내게 전농동은 철거촌 현장으로 기억된다. 그때 보고 느꼈던 ‘가난’이 나의 것은 아니었지만, 또 남의 것만도 아니었던 것 같다. ‘상전벽해(桑田碧海)’. 지금은 어디인지 찾기 어려울 만큼 변했지만, 가난의 풍경에 대한 기억과 감정은 내게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실제로 빈곤은 어디에나 있고, 우리는 모두 어떻게든 빈곤과 연결된 채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2019년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나는 가난하다”고 응답할 정도로, 가난은 ‘리얼’하다. 응답자의 절
여론
중국어문화학과 윤종석 교수
2023.11.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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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것을 인증하려면 과연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여러분은 여러분과 거의 똑같은 도플갱어가 눈앞에 생긴다면, 진짜 ‘나’는 누가 될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준 소설이 하나 있다. 바로 윤이형 작가의 『큰 늑대 파랑』이라는 소설집에 있는 20페이지가량의 「결투」라는 작품이다. 작품 속 세계는 현대 한국과 거의 비슷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작중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분열’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분열은 어떤 사람이 자는 도중 자신과 똑같은 사람, 즉 도
베리타스
정재현 기자
2023.11.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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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에 관한 치유의 바람을 전한다. 기자는 지난 790호에서 중증 정신질환자 국가책임제에 관한 기사를 작성했다. 기사를 준비하며 중증 정신질환자 어머니를 모시고 계신 umma_ing 인스타툰 작가님과 인터뷰 할 수 있었다.취재를 하며 중증 정신질환자 가족을 보호하고 있는 가족들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그들이 가지는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작가님은 20대의 대부분을 조현병과 투병하는 어머니를 위해 쏟았다. 간절히 바라던 회사에 취직했음에도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되자 기꺼이 퇴사를 결정했다. 퇴사를 선택했
리포터 다이어리
전혜원 수습기자
2023.11.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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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11월 19일 일요일까지 문자(010-3644-4371)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커피)※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이번에 출마한 두 총학 선본에서 공통으로 언급한 우리대학 OOO 제고② 학내 각 건물에 한 개 이상 설치돼 있는 휴게 공간③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서 학우들이 내는 1천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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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에 웃고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에 울지그것이 바로 사랑 사랑 사랑이야!그 흔한 ‘사랑’을 시대생들에게 물었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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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발생하며 등록금의 향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제2차 공개토론회는 등록금 인상의 필요성을 어떻게든 전달하려는 설명회에 가까웠다. 한 발제에서는 우리대학 재정 구조에서 자율성과 건전성을 회복하려면 등록금 인상을 넘어 반값등록금 정책 시행 이전 수준으로의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기에 신뢰보호원칙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며 2024학년도에 입학할 신입생들에게부터 적용한다는 전제가 들어갔다. 반값등록금 정책이 입학에 영향을 준 재학생들에게는 졸업 시까지 반값등록금을 유지해 준다는 것이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0.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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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의 『생활동반자관계에 관한 법률안』은 뜨거운 감자다. 배우자나 부모, 자녀라는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도 두 성인 간 동의가 있다면 가족으로 함께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는 위 법안은 보다 다양한 이들이 함께할 권리를 보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해당 법안이 실효성을 갖게 된다면 사실혼이나 동거 관계에 있던 이들도 장례를 치르고, 보호자로 인정받고,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여러 복지 정책의 대상이 된다.한국 사회 구성원들은 더 이상 핵가족의 범위 내에 머무르지 않는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750만을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0.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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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평생 죽지 않는 불사신이 될 수 있다면?불사신으로 산다신경린(경영 23) 늙지 않은 채로 오랜 시간을 살 수 있다면 많은 것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를 바삐 살지 않고 온 세상을 여행하며 먼 미래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 강민희(경영 23) 불사신이 된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기회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도전하고 싶거나 해 보고 싶었던 일들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일반인으로 산다전규완(사복 20)유한한 삶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0.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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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인형, 인조인간, AI와 같은 것들을 배울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많은 시간, 깊은 사유를 통해 오랫동안 인류가 인류에게 던져온 식상할 수도 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의 역사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정의되지 못한 채 추상화된 어딘가를 부유하는 듯하다. 인간이란 무엇이냐는 그 식상한 질문에 대해서 메리 셸리의 SF소설 ‘프랑켄슈타인’이 나름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먼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해당 작품은 인조인간의 발명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
독자여론
박상민(국문 21)
2023.10.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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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 [백종원의 골목식당],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 방영 이래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세 프로그램은 모두 전문가를 주축으로 문제 상황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능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해법에 주력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이 주목받고 있다. 세상이 어떻게 잘못됐는지보다 어떻게 나아질 수 있는가에 방점을 찍는 것이다. 이처럼 실질적인 변화를 바란다면 기사 또한 전문가 또는 책임자의 말을 빌려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789호 보도면은 상세한 문제 제기에 반해 미흡한 대안이 아쉬웠
단소리 쓴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23.10.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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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1883-1946)와 하이에크(1899-1992)는 거시경제학계의 두 거인이다. 실제로 케인즈의 키는 198cm이고 하이에크의 키는 186cm이다. 케인즈와 하이에크가 활동하던 시기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어지러운 시기였다.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고 2번의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이 표출되던 시기였다.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으로 많이 지적되는 것은 다음의 세 가지이다. 첫째, 노동자에 대한 과도한 착취와 이에 따른 빈곤 문제이다. 이로 인해 계급 갈등이 심화되고 공산주의가 대두하였다. 둘째
여론
경제학부 신성휘 교수
2023.10.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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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가을을 맞이해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을 바라보자. 지금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알록달록 물들어 바람에 흩날리는 나무들을 바라보자. 지금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어디론가 바삐 향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자. 평소라면 바라볼 겨를이 없었던 풍경의 일부가 돼 삶의 여유를 느껴보자.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사람들은 하루가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얼마 전 국제교육원에서 만난 대만 친구는 나에게 “한국 친구들은 왜 이렇게 바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생이 됐으면 이젠 자유를 즐겨야 하는데, 성공해야 한다는 ‘성공 중독’
베리타스
이세나 기자
2023.10.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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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인터뷰이의 이야기가 꼭 필요하나 그 기사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건 쉽지 않다. 컨택에 성공했더라도 인터뷰가 무조건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인터뷰이 컨택이 되지 않아 새로운 인터뷰이를 구해야 하는 경우, 인터뷰를 수락했으나 스크린 날까지 답변을 받을 수 없는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기사 전체 내용을 수정해야 하는 절망스러운 경우도 있었다. 기자 생활을 하며 느낀 점은 모든 일은 생각처럼 순조롭게 흘러가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몰랐day의 주제는 원래 ‘경찰의 날’이었다. 주제를 결정한 당일
리포터 다이어리
박소연 기자
2023.10.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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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11월 5일 일요일까지 문자(010-3644-4371)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한가위)※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최근 빈 강의실 컴퓨터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문제를 일으킨 OOO② 지난달 25일 100주년기념관 화장실에 무단으로 투기된 것③ 중앙도서관 3층 노트북실과 같은 공간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3.10.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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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강의실에서 떠들지 마세요”지난 9월 에브리타임을 뜨겁게 달군 게시물 하나, JBS가 이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을 여쭤보았습니다. 대학 생활 관련 논쟁에 대한 교수님의 판단은?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0.17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