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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정치인- ‘이동’하는 것을 속성으로 가지는 ‘철새’와 ‘권력지향’의 속성을 지니는 ‘정치인’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성어. 결국 권력의 중심을 찾아 이리저리 당을 옮겨다니는 정치인을 두고 일컫는 말. 특히 요즘 같은 선거철에 집중적으로 발견됨.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명명법이 철새에 대한 모독이라 하여 수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함. 철새는 다만 ‘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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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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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비록 귀족출신이지만 페리클레스의 민주적 전통에서 교육받았기 때문에 그가 후기에 갖게 된 반민주주의적 생각은 당시 민주주의 체제가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에게 내린 유죄판결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전부터 그는 민주주의가, 올바른 지식을 갖고 있고 그 지식에 따라 책임감 있게 통치하는 지도자보다는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여 타락할 수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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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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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시작돼 오는 11월 24일 막을 내리는 행사, 그리고 이 행사와 관련해 방한한 프랑스의 석학 장 보드리야르의 강연을 계기로 미디어의 세계에 대한 관심이 새삼 증폭되고 있다. 현대 기술혁명을 발판으로 미디어가 오늘날 우리의 삶에 깊숙이 침투되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디어에 지배되어 있는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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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혁 전임기자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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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사회가 가지고 있는 그 독특한 표현 양상과 체계 등에 관한 학문을 의미한다. 그것은 인간 공동체의 근본적인 특징과 구성 요인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이에 반해 사회생물학은 행동과학의 한 분야로, 생물의 사회적 행동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복잡한 양태의 사회적 행동까지도 유전적 토대를 가지고 있으며 생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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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호 전임기자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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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만 보고 오기에는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설악산이 수학여행의 단골 코스이기는 하지만 필자가 가본 설악산은 언제 가봐도 새롭고 좋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겨울과 봄에 와본 적은 있지만 가을에 와보기는 처음이었다. 봄에 본 설악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겨울 설악의 모습은 한편의 동양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슬슬 산책하는 기분으로 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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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필 편집조교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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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의 넓이와 화진포 해수욕장의 규모에 비해 해양박물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어찌보면 해수욕장의 탈의실과 샤워실 등의 부대시설물 규모와 비슷할 수도 있었다. 박물관 밖으로 커다란 고동과 암모나이트, 가라비 등의 큰 조형물이 몇 개 자리잡고 있다. 내부로 들어서니 조명 불빛 때문인지 포근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 불빛들 때문에 내부에 진열된 고동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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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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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속초행 고속버스에 오른다. 길이 새로 뚫려서 빠르면 4시간이면 충분할 듯하다. 속초에 도착해서 터미널 쪽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1번 버스를 탈 수 있다. 그 버스가 거진과 대진행. 1시간 정도면 거진이나 대진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에서 아침 일찍 떠난다면 거진이나 대진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점심은 생태찌게나 맑은 북어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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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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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 해수욕장흰 포말이 온 백사장을 뒤덮는다.바다의 거센 몸부림은육지의 모든 사랑을 시기하는 울부짖음인가.흰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바다로 가다“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이면서, 숨을 쉰다.”최인훈의 『광장』 첫 문장이다. 명준이 동중국을 지나며 생각한 부분의 서술이다. 정말 그럴까. 가을 빛 바다의 풍경은 어떤 것일까?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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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필 편집조교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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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開天節)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하늘이 열린 날.’ 1949년,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개국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을 제정하면서 그렇게 칭함. 따지고 보면 이는 자민족 중심주의적 명명법의 대표적 사례에 해당함. 혹, 민족마다 하늘이 따로 있어 그 열리는 시기가 각각 다르다고 하는 학설이 천문학계에 제출된다면 그런 오명을 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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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2.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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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고전이 통시적인 의문을 제기하거나 혹은 이런 의문에 일련의 해답을 주기 때문이다. 『군주론』은 1532년 이탈리아에서 ‘군주의 통치를 논하고 이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기’ 위해 써서 한 군주에게 헌정된 책으로 그 속에는 정치가 무엇인지, 혹은 정치권력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의견이 적혀 있고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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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교수 (국제관계학과·국제정치)
2002.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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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가우디(1852-1926)는 스페인이 낳은 위대한 건축가로, 탄생 150주년을 맞아 스페인이 올해를 ‘국제 가우디의 해’로 지정하고 그에 대한 조명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 최근 가우디의 전기를 펴낸 하이스 반 헨스베르헌은 그동안의 가우디에 관한 연구가 주로 건축 양식에 관한 것에 한정되어 있었음을 지적하고, 가우디의 작품에 관한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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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혁 전임기자
2002.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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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일명 쌍둥이 빌딩이라고 지칭됨. 여기서 ‘쌍둥이’는 외형적 형상 뿐만 아니라 그 상징적 의미의 양가적 특성까지도 포함함.빼앗으려는 자의 욕망과 빼앗기지 않으려는 고통이 첨예하게 대립해온 자본수탈의 현장.경계하라, 때론 높이 올라간 것에도 날개가 없다.광 고“저 여자가 내 애인이라면……”짧지만 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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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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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226년전 1776년에 출판된 아담 스미스(Adam Smith)의 『국부론』(An Inquiry into the Natures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은 지금까지 출판된 경제학서적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다.이 책은 경제학이란 독립된 학문을 탄생시켰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는 경제학이란 독립된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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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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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TV가 지식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크게 교양·다큐, 책 소개, TV 강의 등의 형태로 나누어볼 수 있다. 교양·다큐의 경우 대표적인 것으로 (KBS1)을 꼽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여 역사적 정황 자료를 시각적으로 재구성하여 보여줌으로써 책을 통해 느낄 수 없었던 생동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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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호 전임기자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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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의학 특히,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폭에 기인한다고 여겨지며, 이차적으로는 양의학에 대한 불신의 고조,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중매체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그리하여 한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다시 대학에 들어가거나 좀더 소극적으로는 사석에서 한의학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들을 늘어놓는 풍경을 자주 목격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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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혁 전임기자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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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레나의 집 엮음, 삼인)의 필진 중 하나인 원미혜씨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저는 매춘이 전공이예요.” 필자는 일순 당황했다. 그녀가 여성학을 전공했고 ‘성매매’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성매매 전문가라는 사실을 곧 알 수 있었지만 그 사실을 그렇게 도발적으로 드러내는 연구자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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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미 (국어국문학과 강사)
200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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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성인 독자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학창 시절에 한 번쯤은 수학공포증에 시달려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삶을 살아가는 데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수학을 왜 그토록 어렵게 공부해야만 할까 하는 데 모아진다. 최근에 그러한 생각에 일대 전환을 모색케 하는 수학 서적들이 속속들이 출판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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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혁 전임기자
200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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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巫) - 한국 문화의 뿌리탁석산은 그의 저서 좬한국의 정체성좭에서 한국의 문화를 꿰뚫고 있는 것은 샤머니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의 샤머니즘을 무(巫)라고 지칭할 때, 보통의 경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샤머니즘적 요소, 무(巫)의 요소는 매우 많다. 이에 대해 조흥윤은 다음의 세 가지 경우를 들어 설명한다.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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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호 전임기자
200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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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이런 때에 누군가가 월드컵은, 아니 모든 스포츠는 비속한 것이라고 말한다면 어떤 상황이 전개될까. “스포츠가 점점 체계화되고 조직화되어 가장 순수한 놀이적 특질의 어떤 부분은 불가피하게 상실된다.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을 공식적으로 구분하는 데서 아주 명백하게 이것을 보게 된다. …… 프로페셔널의 정신은 이제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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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호 전임기자
2002.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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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춘수가 새 책 좬사색사화집(四色詞華集)좭을 냈다. 그의 나이 여든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정열이요 에너지다. 1948년부터 시작된 그의 시작 열정은 지금까지 20권에 육박하는 시집으로 갈무리되었고, 그의 시에 대한 사색과 고찰은 여러 권의 시론집으로 상재되었다. 그러니 김춘수야말로 명실공히 시와 함께 살아온 시의 사람(詩人)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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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호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2002.06.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