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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통신 수단이 생활 저변으로 확대될 때 쯤, 인쇄매체를 제작하던 사람들의 마음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www로 시작하는 ‘월드 와이드 웹’은 인쇄매체를 제작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던 사람들에게는 세상의 모든 인쇄물을 포획할 괴물로 느껴졌다. 대학신문도 마찬가지였다. 생활 전반의 변화를 가져온 인터넷 환경은 대학신문이 기존의 방식으로는 대학
문화
강승필 편집조교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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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매니저 다이어리 : 규칙적인 생활에의 노력, 그리고 성찰“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좀 규칙적으로 공부하려고 쓰고 있어요. 매일 지키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계획세우지 않을 때보다는 제 생활을 많이 반성하게 되죠. 하루 종일 공부를 얼마나 했나, 목표와는 얼마나 거리가 멀게 살았나…. 그렇게 보면 꼭 다이어리가 훈계자 같기도 하죠.” 생활의 리듬에
문화
정수지 기자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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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가 일정과 정보만을 단순히 필기해 놓는 단순한 수첩이나 연습장의 개념을 넘어섰다. 2007년용으로 출시된 다이어리만도 250여 종, 그 수많은 다이어리들의 탄생 속에는 나날이 다양화되어가는 사람들의 욕구가 반영된다. 그 속지 속에 속속들이 펼쳐지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문화의 트렌드,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다이어리의 실체를 발견할 수 있다
문화
정수지 기자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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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 대낮보다 찬란한 태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 태양보다 냉철한 뭇 별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 집도 죽도 밥도 다 떨어져 빈 몸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보았다 단 한 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 두 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 캄캄한 하늘
문화
서울시립대신문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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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성스러운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이 부부가 입고 있는 화려한 옷으로 보아, 이들이 상류계급에 속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작품 속 두 사람의 위치는 남성과 여성을 구분 짓는 역할을 한다. 남편이 서있는 창가 쪽은 ‘바깥세상’을 의미하고 아내가 서있는 안쪽은 ‘가정’을 의미한다. 천장에는 촛불 하나가 일곱 갈래 샹들리에 위에서 빛을 밝히고 있다
문화
서울시립대신문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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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극적으로!’요즘 케이블 방송의 모토처럼 느껴진다. 방송의 속성상 돈이 된다 싶으면 모조건 내지르고 보는 그들의 생리는 더 이상 어찌할 수 없어 보인다. 쇼 프로그램은 마구 벗어던지고, 불륜의 구조는 더욱 복잡하고 적나라해지고, 성 담론은 하나의 재미거리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예전에 간혹 보였던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현재는 케이블 방송 채널을 장악
문화
강승필 편집조교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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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의 유래반지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들이 존재한다. 첫째로, 신부를 약탈해 결혼했던 시대에 잡아온 신부의 팔 또는 발목에 채운 굴레가 반지로 변화해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둘째, 원시시대에 남자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허리에 띠를 두르는 관습에서 반지가 유래했다고 한다. 이 가설들은 남성의 권력과 여성의 구속이 반지의 주요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다.
문화
정수지 수습기자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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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같던 여름방학이 끝나고 그 동안 바빠서 보지 못했던 친구 지원, 하늘, 미호는 캠퍼스 내 카페테리아에서 만나기로 했다. 먼저 도착한 지원와 미호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하늘을 기다리고 있다.커플링으로 내 사람을 구속한다지원 : 하늘이가 늦네. 지난번에 맞춘 커플링 보여주겠다고 자랑하더니.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다. 내가 또 반지 좀 볼 줄 알잖아.미호
문화
주하림 기자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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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가는데 뒷자리에서 ‘더 워’볼까 하는 소리가 들린다. 버스 밖은 푹푹 찐다. 정말 더워보인다. `디 워`든 ‘더 워’든 용이 등장하는 SF 블록버스터 영화가 장안의 화제다.불굴의 의지(?)로 한국산 괴수 영화인 ‘D-War’를 제작한 심형래. 그는 영화 주인공 용가리를 미국으로 데려가 과거 촌티 줄줄 나는 모습 벗겨버리고 CG인지 뭔지 하는 기
문화
강승필 편집조교
200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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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쟁이 (1625/ 패널화, 71x104cm/ 우트레히트, 중앙미술관)게라르트 반 혼트호르스트 (Gerard Van Honthorst), 1592-1656환한 빛을 한 몸에 받으며 웃고 있는 한 젊은 여인이 있다. 맞은편에 앉아 있는 젊은이는 그녀에게 오른손을 내밀고 있고, 왼손에는 돈주머니가 들려 있다. 터번을 쓴 노파는-부부가 아닌 남녀가 정을 통할 수
문화
서울시립대신문
200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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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시 전문입니다. 느낌이 어떤가요? 우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있을 수 있죠. “이게 뭐 시야?” 이런 투. 재미있다는 사람도 있어요. 시를 읽으면서 킥킥거리죠. 진지한 몇몇은 시적 화자가 무기력한 상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화장실에 앉아 신문이나 읽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문제는 시인이 왜 이런 시를 썼을까 하는 겁니다. 기존
문화
서울시립대신문
200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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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연예인이 파파라치들에게 쫓겨 황급히 골목을 달린다. 막다른 곳에 다다른 그녀는 자신 있게 선글라스를 벗어 던지며, 맨 얼굴을 드러낸다. 뒤이어, ‘피부미인 송혜교, 파파라치 앞에 자신 있게 맨얼굴을 드러내다!’라는 경탄의 음성이 울려온다. 한 과실음료의 CF의 내용이다.언제부터인가 이렇게 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의 미녀야 말로 진정한 미인이라는 인식
문화
정수지 수습기자
200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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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각이다. 부랴부랴 집을 나선 여대생 J양은 등교 길 지하철에서 화장을 한다. 메이크업 베이스, 파우더, 아이라이너, 아이섀도우…… 여러 종류의 화장품들을 꺼내 들고 능숙하게 얼굴을 손질하는 그녀에게 화장은 아침 식사는 거르더라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여학생은 바쁘다. 화장품 사느라, 화장하느라, 화장 고치느라, 화장 지우느라, 화장품 들고
문화
주하림 기자
200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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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엔 섬이 있다. 흔히 들어본 여의도, 뚝섬, 선유도를 비롯해, 밤섬, 서래섬, 노들섬, 난지도 등, 이들 섬들은 한강이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이제부터 한강섬의 진실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자!저자도 - 근대화의 야심에 희생되어 흔적 없는 섬저자도는 동호대교 북단에 위치했던 자그마한 섬이었다. 하지만 땅을 넓혀 아파
문화
정수지 수습기자
200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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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모든 것은 강에서 시작 된다“옛날 온조가 북쪽에서 내려오다가 이 넓게 흐르는 한강을 보고 얼마나 기뻐했겠습니까?” 한강은 넓고 클 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의 젖줄이며 동시에 민족의 대동맥이다. 한 나라를 열고 한 나라를 다스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더할 나위 없는 강, 바로 한강이다.사람의 역사는 강에서부터 비롯됐고 모든 나라나 도시는 강을 중심으로 번성
문화
주하림 기자
200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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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악산 성곽 관람 개방 후 한 달 만에 등산객이 1만 명을 넘어섰다는 북악산 성곽 관람. 북악산 산길 걷기는 산을 걷는 길이되, 등산이라고는 할 수 없다. 수백 년 동안 잘 정비된 서울성곽 옆의 계단을 걷는 길은 아무래도 등산이라기보다는 역사 탐방길이다. 물론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았다면 꽤 힘든 일이 될 수 있다. 초보자에게는 말바위 쉼터, 홍련사
문화
주하림 기자
2007.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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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년의 고도(古都), 서울을 지켜온 서울 성곽. ‘좌청룡우백호남주작북현무’에 해당되는 서쪽의 인왕산, 북쪽의 북악산, 남쪽의 남산, 동쪽의 낙산을 잇는 도성의 거리는 약 18km에 이른다. 지금 서울에서 성곽의 존재를 느끼는 것은 어렵지만, 이전에는 도시 어느 곳에서도 구불구불한 성곽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이런 저
문화
서울시립대신문
2007.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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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수복하게하고 굴복시키려는 힘보다는 산세 속에 묻혀 조화로운 부드러움을 간직한 궁. 건축물이라 일컬을 수 없을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궁이 있다. 바로, 창덕궁이다. 왕들의 휴식처로 사용되던 후원은 300년이 넘은 거목과 연못, 정자 등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함으로써 건축사적으로 또 조경사적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
정수지 수습기자
2007.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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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을 사랑하는 연인과 걸으면 헤어진다는 이야기. 하지만 이런 소문 때문에 돌담길 산책을 포기하기엔 덕수궁 돌담길에 머무는 봄날의 온기가 너무나도 매혹적이다. 덕수궁 돌담길은 덕수궁 대한문부터 경향신문사 앞까지 이어진다. 이 길이 아름다운 이유는 조형미와 자연미가 부드럽게 조화되었기 때문이다. 푸른 가로수와 함께 곡선을 그리며 길을 이어 가고 있는
문화
서울시립대신문
2007.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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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이 등짐을 지고 병풍처럼 펼쳐진 곳에 경복궁이 있다. 그 큰 풍채의 존재를 감지하지 못하리만큼 넓고 청명한 하늘을 머리삼아 어우러져 있는 그 곳, 경복궁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경희루는 경복궁 안에 위치한 ‘물 위의 정자’다. 경희루는 궁 안의 잔치나 외국의 사신들이 왔을 때 환영연회를 베푸는 장소였다. 한 때는 연산군이 기생과 광대를 거느리며 주색을
문화
서울시립대신문
2007.05.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