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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의 벼락같은 발언이 우리대학에 날아들었다. 우리대학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반값등록금을 폐지하고 여느 대학처럼 등록금을 내자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다. 서울시 지원금의 대대적 삭감이 분수령이었다. 지원금 삭감은 등록금으로 대학 재정을 채워야 한다는 메시지와 다름 없었다. 우리대학의 차별화된 장점 하나가 사라지려는 순간이었다. 우리대학은 서울시립대학교 등록금 정상화 공론화 위원회(이하 등록금위원회)를 개최해 등록금 조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추경으로 삭감된 100억보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09.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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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지 못한 채 쌓아두면 병이 된다. 이런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서울시립대신문은 2006년부터 약 20회에 걸쳐 우리대학 누수 문제를 보도했다. 그러나 누수는 이번 해에 내린 비에도 어김없이 우리대학을 찾아왔다. 교내 구성원들의 불편에 시설과의 답변은 몇 년째 한결같다. 서울시립대신문에서 지난해 9월 1일 발행한 제773호에서는 중앙도서관 3층 스터디룸의 누수를 취재했다. 당시 시설과 담당자는 “지난해 중앙도서관 외관 리모델링 공사 관련 시공사에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이 지난 지금의 중앙도서관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09.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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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정당하다이준서(경영 23) 좀비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으니 최대다수의 안정을 위해 빠르게 처단해 공멸을 방지하는 것이 옳다.윤현수(생명 23) 사람이 좀비로 변한 후 제압할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고 내가 아닌 다른 생존자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죽여야 한다.VS 정당하지 않다노병훈(국사 23)아직 이성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인간의 상태에서 죽이는 것은 엄연히 살인 행위이기 때문에 죽이면 안 된다.김현중(도사 23) 좀비로 변하기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09.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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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철학자 조지프 피시킨은 저서 [병목사회]에서 ‘전사사회’라는 개념을 이용해 절차적 공정과 결과적 공정의 딜레마에 대해 천착한다. 원시 부족사회로 설명되는 전사사회에서 양질의 직업은 오로지 전사뿐이다. 성공으로 가는 통로가 하나뿐인 상황에서는 입구를 엄격하게 관리한다 해도 결과는 정의로 이어지지 못한다. 많은 이들이 획일화된 통로로 몰리며 극심한 경쟁이 발생하고, 무수한 낙오자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사회에서 전사가 아닌 다른 재능은 환영받지 못하고, 아이들의 꿈과 목표도 하나로 강요된다. 한국이라고 상황이 다를까. 고
독자여론
양유근(도시행정학과 석사과정)
2023.09.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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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해 우리대학의 여름방학은 조용할 날이 없었다. 추경 확보부터 잼버리 대원 수용, 동아리 단톡방 성희롱 등 기삿거리가 넘쳐났다. 그런 만큼 서울시립대신문의 개강호를 펼쳐볼 날을 고대했다. 쏟아지는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유일한 학내 언론이기 때문이다.787호의 보도면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독자들이 궁금할 만한 사안을 빠짐없이 다뤘음은 물론 다양한 시각의 학내외 인터뷰이를 취재했다. 특히 캠퍼스 반사경이 제 기능을 못한다거나, 그동안 대학원 총학생회가 부재해 대학원생들의 목소리가 학교에 닿지 못했다는 이야기 등 독자들의
단소리 쓴소리
채효림(경영 20)
2023.09.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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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시절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인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의 『학문의 즐거움』을 소개한다. 저자인 히로나카 교수는 일본의 두 번째 필즈상 수상자(1970년 수상)로 세계적인 수학자다. 책이 처음 나온 시기는 1982년이고 한국에서 출판된 것은 1992년이다. 40년 전의 오래전 책으로 처음 읽었을 때의 소감과 요 근래 다시 읽었을 때의 추가 느낌을 얘기하고자 한다.저자는 “시간이 지나면 전부 다 잊어버리는데 왜 공부를 하는가?”라는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책을 시작한다. 그리고 부모님과 자신의 어린 시절, 중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09.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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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는 ‘진상’ ,‘무개념’, ‘민폐’, ‘갑질’ 등을 비판하거나 희화화하는 콘텐츠가 만연하다. 그런 콘텐츠를 보면 재미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정상적이지 않은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 행태가 무고한 이에게 발현할 때 형성되는 ‘어이없음’은 우습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매체들에 달린 댓글들을 볼 때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있다. 원색적인 비난이나 핀트가 어긋난 조롱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과연, 진상들은 도를 넘은 비난을 받아도 마땅한 사람일까.분명 나에게 있
베리타스
정재현 기자
2023.09.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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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단지 어린아이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닐 테다. 신세계로 첫발을 내딛는 모든 존재에겐, 이미 노련한 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기자는 신문사라는 세계에 수습기자란 이름으로 첫발을 디뎠다. 기사를 배정받아 방향성을 잡고, 인터뷰이를 컨택하고, 기사를 작성하기까지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 그런데도 첫 기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건 모두 ‘마을 사람들’의 공이다.지난 787호 동아리연합회 보도 기사를 위해 인터뷰해주신 중앙동아리 대표님들과 학생과 담당자께 감사드린다.
리포터 다이어리
전혜원 수습기자
2023.09.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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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9월 24일 일요일까지 문자(010-3644-4371)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일심동체)※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지난 8일 10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4차 회의의 주제② 강우가 많을 때 우리대학 특정 공간에 계속해 발생하는 문제 ③ 청년 느린 학습자들이 근무하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3.09.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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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진심으로 빠져있는 사람을 보면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취미를 가진 게스트를 만나보았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09.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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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계와 책 좀 읽는다는 독자들에게 서점의 위기 원인을 물어보면 단연 ‘도서정가제’를 꼽을 것이다. 서점들의 가격 경쟁 완화와 작가의 수익을 보장하자는 의미로 생긴 도서정가제는 2003년 2월부터 약 6번의 개정과 함께 계속됐다. 지금은 이에 반대하는 영세서점들과 작가들의 목소리가 높지만, 과거에는 아니었다. 1960년대의 대한민국의 도서판매업계에는 도매, 소매상 대신 월부와 외판원이 등장했다. 동대문을 중심으로는 대량으로 책을 싸게 판매해버리는 덤핑시장이 나타나며 결국 기존 서점들은 가격 경쟁에서 밀려나 줄도산이 이어졌다. 19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08.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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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자유를 빼앗기는 상황은 싫어한다. 그 자유의 박탈이 강제적이라면 더더욱 싫어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부분 남성은 이러한 상황을 한번 마주한다. 바로 입대다. 생각해보면 군대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 구석이 많다. 누군가에겐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기도 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군대가 군인들에 행하는 것들을 생각한다면 군대가 좋을 수 있는 여지조차 없어진다. 그것이 장교든, 병사든, 부사관이든, 군대는 군인 대부분에게 불합리하게 돌아간다.故채 모 상병을 포함한 동원 부대에 제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08.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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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지양해야 한다박준혁(전전컴 19)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기도 하고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단어들이 많기 때문에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박민준(경영 23)명일, 차일 같은 단어 사용이 줄어드는 실정에서, 많이 쓰이지 않는 단어를 계속 고집한다면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VS지양하지 않아도 된다배미나(경영 21)요즘 미디어가 발달해 인터넷 검색으로도 충분히 단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라고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08.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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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함께 써나가는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믿습니다”. 서울시립대신문에 입사하기 위해 제출한 지원서의 첫 문장입니다. 멋진 선배들과 신문을 만들고, 많은 이야기를 듣는 기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신문사에 들어오고 나서 이어지는 일상은 정말 ‘현실’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인터뷰 실수도 하고, 글이 써지지 않아 짧은 기사 하나에 며칠을 매진하기도 했습니다. 혼나고 부족함을 느끼며 한계를 자주 실감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잘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수용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시킨 것 이상을 해내기 위
여론
신연경 기자
2023.08.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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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을 특출나게 잘 쓰지 않습니다. 빈틈없이 기사를 구성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준비하는 데도 여전히 서투릅니다. 이를 척척 잘 해내는 동료들을 볼 때면 그들이 존경스럽게 느껴짐과 동시에 스스로가 작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방식으로 기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조금 고되더라도 직접 체험하고,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기사를 ‘가까이서’ 쓰도록 노력했습니다.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보니,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언젠가 학생회관의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전
여론
정재현 기자
2023.08.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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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주실 수 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지원자격 - 서울시립대신문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활동기간 - 2023학년도 2학기▶ 활동내용 - 2주에 한 번 발행되는 신문을 읽고, 평가를 보내주세요. 평가 내용은 매번 다음 발행되는 서울시립대신문 ‘단소리 쓴소리’에 게재됩니다▶ 활동혜택 - 한 학기 독자위원회 활동을 마치면 활동 내역이 경력인증됩니다. 한 호 원고마다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지원방법 - press@uos.ac.kr로 이름, 학과, 학번,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08.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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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학계나 영화계 등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를 꼽으라면 SF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급속한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과 더불어 확장돼 가는 지금, SF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장르이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SF의 인기는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류츠신의 SF소설인 『삼체』가 2015년에 휴고상을 수상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중국에서는 가히 SF 열풍이 달아올랐고, 수많은 작가와 작품을 배출하면서 오늘날 중국 문화계에서 SF는 하나의 대세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08.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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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하고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다. 고등학생 당시 평소 관심 있던 분야와 관련된 도시사회학과에 진학했다. 1년 동안 전공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며 열심히 공부해 시험까지 봤음에도 진로는 더 막막해졌다. 원하던 학과를 전공해 좋아하는 분야를 배우기만 하면 진로에 대한 걱정은 끝이 날 줄만 알았던 것은 착각이었다. ‘이게 내가 원하던 것이 맞을까?’, ‘계속 이 분야를 공부하다가 좋아하는 것마저 싫어지면 어쩌지?’ 라는 고민을 수없이 하다 보니 어느새 1년이 지났다.그러나 이 걱정은 지난 학기 전공 수업을 듣고 조금이나마 털어낼
베리타스
이세나 기자
2023.08.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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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신문사실 문을 열 때가 새록새록 기억난다. 진실을 끝까지 좇으며 결국 사실을 밝혀내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신문사에 수습기자로 지원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기자’가 되고 싶다는 순수한 일념 하나만으로 기자에 도전했지만, 그때 열었던 문은 어렵고도 힘든 과정의 관문의 시작일 뿐이었다. 처음에는 기자라는 꿈에 한 걸음 가까워진 것 같다는 마음에 무리해서 신문사 활동을 열심히 했다. 하지만 단순한 열정만으로는 신문사에서 기자 역할은 쉽지 않았고 때로는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했다. 수습기자로서 활동한 지난 학기는 마음과 몸
리포터 다이어리
박소연 수습기자
2023.08.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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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9월 10일 일요일까지 문자(010-3644-4371)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현충일)※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추가경정예산’의 줄임말②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우리대학이 수용한 약 600명의 단체 ③ 우리대학의 동문으로 현 공주대 총장 ④ 도서의 정가를 정하고 할인을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3.08.31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