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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우리대학 학생자치 기구에는 ‘인사이동’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12월, 전총학생회 회장, 부회장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사퇴하기도 마찬가지로 12월, 새롭게 발족된 학생인권위원회는 3개월만에 1차, 2차를 거쳐 위원장이 바뀌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총학생회 선거가 투표율 부족으로 무산되면서 총학생회 직무대행이 발족되기도 했다.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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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편집국장
2018.03.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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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했던 단어가 우리 사회 전체를 떠돌고 있다. 바로 ‘펜스 룰(pence rule)’이다. 펜스 룰이란 ‘아내 이외의 여자와는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고 미국 부통령 펜스가 인터뷰하면서 시작된 단어이다. 즉, 여성과 단둘이 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그러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미투 운동이 세력을 넓혀나가면서,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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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은 기자
2018.03.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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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권위 사건으로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가 시끌시끌하다. 인권침해는 일어났고 인권침해를 해결해야하지만 해결하지 못하는 인권위원회라 참 아이러니하다. 물론 전문가들이 아닌 학생들로 구성돼 있기에 미흡한 점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인권위가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은 것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조금만 조사를 열심히 했어도, 공공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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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민 보도부장
2018.03.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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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리대학 총학생회 선거는 40%를 만족하지 못해 개표조차 되지 못했다. 전체학생총회에서는 저조한 현장 참여율로 인해 총학생회의 활동보고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학생자치에 관해 서울시립대 광장의 자유게시판, 익명게시판, 대나무숲에서는 따가운 글들이 올라온다. “어지간히도 뽑을 사람 없었나보지”라는 익명의 글에 말도 안되는 핑계라는 댓글이 줄지어 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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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2017.12.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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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황동혁 감독의 이 개봉했다. 개봉 이후 평단은 물론이고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도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설가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은 1636년 병자호란 때의 이야기다. 청의 군대가 쳐들어오자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계절은 겨울. 춥고 배고픈 시기까지 겹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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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자
2017.10.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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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참으로 가치있다. 바꿔 말하자면 민주주의는 비싸다. 한국은 격동의 근현대를 겪으면서 민주주의를 점차 정착시키고 있다. 안정적으로 민주주의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자유와 평등 두가치가 조화롭게 섞여들어가야 한다. 참으로 쉬운 얘기이지만 쉽게 유지되는 나라는 없다. 쉽게 가질 수 없기에 더 소중하다. 특히나 소수자들에게 자유와 평등은 이제야 조금씩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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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2017.09.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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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이어진 제30회 서울시립대문화상이 9월 8일에 열린 시상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작은 경조사가 유행이라서 시상식도 규모가 작았는지는 모르겠으나 학생들의 기쁨이 시상식의 작은 규모를 잊게 할 정도여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겪은 ‘어제’를 살고 있는 고등학생들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저릿하기도 했다.저릿한 이유가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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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기자
2017.09.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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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위 진보정당으로 일컬어지는 정의당에게 큰 변화가 있었다. 첫째로 대선 후보로 완주한 것이다. 진보정당 계열로 봤을 때 이전 진보정당을 대표하던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의원이 18대 대선에서 완주를 포기한 것에 비해 대선 후보로서 완주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둘째로 당대표로 이정미 의원이 당선되며 당대표가 바뀐 것이다.하지만 정의당은 한마디로 길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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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2017.09.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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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물음에 답하지 못해 쩔쩔맸던 기억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너무나 옳은 말 앞에서 우리의 사고는 일순간 정지한다. 도덕은 사람을 눈멀게 만든다. 이때 가장 손쉬운 답변은 “그건 당연한 거잖아”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심받지 않는 정의는 줄곧 포장된 불의로 나타난다. 민주주의가 대표적 예다. 누구도 감히 민주주의를 의심하지 않는다. 자연스레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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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렬 기자
2017.06.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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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민의식은 어디에 머물러 있는가?’라는 질문에 ‘항상 발전 중이다’가 답안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교육받고 생각하고 토론하며 다수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소수에 대한 배려를 놓치지 않고서 말이다. 그러나 발전 중이기 위해선 조건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토론에 참여하는 사람이 합리적이고 정의롭다는 것 말이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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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2017.05.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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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TV 대선 토론회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가 한 발언이 화제가 됐다. 동성애에 반대하냐는 다른 후보자의 물음에 문 후보는 “반대하지요.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토론이 진행되며 동성애 찬반 입장에 대한 질문이 재차 들어오자 문 후보는 “동성혼을 합법화할 생각은 없습니다. 차별은 반대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응은 다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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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기자
2017.05.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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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예능 ‘SNL코리아’가 지난 25일부터 시즌 9으로 돌아왔다. 다양한 코너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미운우리프로듀스101’이다. 미운우리프로듀스101 최근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예능 ‘미운오리새끼’와 작년에 큰 인기를 모았던 ‘프로듀스101’을 패러디한 정치풍자극이다. ‘문재수’, 안연정‘, ’레드준표‘ 등의 명찰을 단 배우들이 대선 주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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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인 기자
2017.04.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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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를 준비하는 와중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20일 월요일, 손석희 앵커는 에서 저널리즘을 이야기했다. 지난 주말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사임하면서 많은 사람들 입에 JTBC가 오르내린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손 앵커는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을 위해 저널리즘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뉴스 최종 책임자로서 “책임을 질 수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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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자
2017.03.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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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면 고전 콘텐츠를 위한 취재를 진행하는 동안 10일 11시경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강의를 듣던 도중 학우들의 환호 소리에 교수님과 함께 박수를 쳐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면서 ‘아 내가 지금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긴 했구나’하는 미묘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신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한 경제 불황, 탄핵 심의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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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인 기자
2017.03.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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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했던 말이다. 이 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울리는 시기가 아닌지 생각해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스모킹건 역할을 했던 JTBC 태블릿PC 보도 후 4개월이 흘렀지만 박 대통령과 그 일행들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박 대통령은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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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자
2017.03.0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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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역사교과서(이하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이 지난 28일 공개됐다. 그런데 그 교과서에 잘못된 점이 많다. 국정교과서가 공개되고 나서 2일 뒤인 지난 30일 역사교육 연대회의 등의 역사학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된 국정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대사 부문에서 국가폭력과 인권탄압의 서술을 누락한 점이나 박정희 정권 관련 분량은 늘리는 대신 6월 항쟁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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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결 기자
2016.1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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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많은 집회와 시위현장에 다녀왔다. 광화문을 꽉 메운 사람들의 사진이 올해 처음으로 언론에 올랐던 10월 29일의 집회, 평일 저녁마다 열리는 촛불집회, 100만 명이 모여 촛불을 들었던 11월 12일의 민중총궐기까지. 취재를 위해 카메라를 들고 시위대 밖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찍기도 하고, 카메라와 수첩 대신 촛불과 피켓을 들고 100만 중의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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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 기자
2016.11.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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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지난 19일 SNS 상에서 한 시인의 성추행 사실을 고발하는 글이 게시된 것을 시작으로 문학계 내부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실들이 하나둘 세상 밖으로 공개됐다. 이름이 공개된 작가들 중에는 문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작가도 있었다.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문하생들과 출판사 직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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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인 기자
2016.11.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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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은 이전과 매우 달라졌다. 이러한 변화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생겨났기에 가능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이기’로 인해 현대인은 다양한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현대인은 종이에 글을 직접 적지 않아도 되고, 책에 있는 정보를 찾아보려 굳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지금 몇 번의 손가락 움직임으로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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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결 학술부장
2016.10.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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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평화와 희망의 상징이었다. 각종 행사에 초청돼 자리를 빛내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지금은 거리를 방황한다. 배를 채우기 위해 쓰레기를 뒤지기도 한다. 가끔 길에 버려진 음식을 보면 횡재한 날이다. 기구한 팔자다. 누구의 이야기냐고. 바로 비둘기다.88올림픽을 전후로 시행된 비둘기 날리기 행사 이후로 비둘기들은 도심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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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렬 기자
2016.09.27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