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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난 후, ‘난 아직 어린애인데’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우리가 일상을 보내며 한 번쯤 생각해 볼 법한 주제를 담은 곡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 3월에 발매된 Cosmic Boy의 앨범 ‘Can I not?’의 수록곡 ‘어린어른’입니다.Cosmic Boy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어린 어른들에게 노래를 바친다는 말과 함께 해당 곡을 발매했습니다. 작가는 마냥 어렸던 학생 시절 혹독한 현실을 빠르게 접했습니다. 노래는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어른이 됐지만 여전히 방황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도입부에서 작가는 어른이 되는
문화
이세나 기자
2023.05.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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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국사 21) & 국사학과 안정준 교수안정준 교수님을 존경하는 이유는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조언을 이유로 들고 싶다. 발제에 대한 피드백, 상담에서 건네는 한 마디 격려에서도 항상 교수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역사에 접근하는 교수님의 시각에서도 깨닫는 바가 많다. 역사학은 과거를 다루지만, 연구자가 속한 현실의 문제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는 교수님이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인 동시에, 내가 평생을 간직하고 체화해야 할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문화
서울시립대신문
2023.05.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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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티 사 먹고 싶은데 돈이 없을 때 꿀팁’은 카페 용기 하단에 검은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다. 최근 SNS에서 이런 ‘거지방’ 발 절약 유머가 인기를 얻으며 거지방이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기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거지방을 검색하면 셀 수 없이 많은 거지방을 찾아볼 수 있었다. 100명 이상이 가입한 거지방부터 10명 남짓한 인원으로 구성된 거지방까지 그 규모는 다양했다. 아이돌 팬덤 거지방, 대학교별 거지방, 지역별 거지방 등 특정 소속의 사람들이 모인 거지방도 있었다. 청년들 사이에서 거지방은 이제
문화
정재현 기자
2023.05.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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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수는 버튜버?” 지난해 모 대학교에서 가상 캐릭터를 통해 강의하는 교수가 화제가 됐다. 실제 사람이 아닌 캐릭터의 모습으로 강의한다는 점은 이목을 끌 만했다. 2D나 3D의 가상 캐릭터를 내세워 활동하는 ‘버츄얼 유튜버’(이하 버튜버)가 콘텐츠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버튜버 시장은 자연스럽게 부상했다. 버츄얼 캐릭터와 버튜버는 더 이상 소수만의 콘텐츠가 아니다. 어느샌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버튜버의 매력을 알아보자. 비슷하면서도 다른 버튜버와 가상 인간 버튜버의 시초는 지난 2
문화
이유진 기자
2023.05.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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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바다를 보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이 때문인지 많은 사람이 복잡한 심경을 억누르기 위해 바다를 찾는다. 기자는 어릴 때부터 물이 있는 곳을 좋아했다. 투명하고 잔잔한 물결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만 같았다. 그러다 SNS에서 우연히 거대한 고래와 유영하고 있는 사람의 사진을 봤다. 사진 한 장이 주는 경이로움에 이끌려 해당 사진전이 궁금해졌다. 그렇게 을 관람하기 위해 그라운드시소 성수로 향했다. 나탈리 카르푸셴코는 사진작가이자 환경 운동가다. 그는 자연과 인
SI:REVIEW
이유진 기자
2023.05.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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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한 현실에서 멀리 도망치고 싶은 욕망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잘살아 보겠다는 꿈을 품고 독립을 시작한 스물한 살 ‘스즈코’도 마찬가지다. 자취 첫날, 룸메이트는 스즈코가 보살피던 고양이를 유기한다. 화난 스즈코는 룸메이트의 짐을 내다 버리다 백만엔을 함께 폐기한 혐의로 전과자가 돼버린다. 몇 년 후, 실형을 살고 나온 스즈코를 반기는 곳은 없다. 가족이 있는 집일지라도 말이다. 비난에 지친 스즈코는 자신의 전과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무연고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처음 정착한 곳
문화
신연경 기자
2023.05.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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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발표 장소를 따 워싱턴 선언이라 불린 이번 합의는 북한의 핵 개발 억제와 함께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근거한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했다. 북한은 물론 한국의 핵 개발이나 전략핵 배치도 불가하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핵 개발로 인한 한반도 내 위기로는 제1차 북핵 위기를 들 수 있다. 1993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영변 원자로에서 원자폭탄 제조에 쓰이는 플루토늄 추출량이 북한이 제출한 것보다 많다는 정보를 접수했다. 당시 북한은 N
문화
임호연 기자
2023.05.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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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앞에서는 누구나 바보가 되기 마련입니다. 평소라면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도전하게 만드는 것이 사랑입니다. 연인 때문에 모든 것을 내던지는 사람을 한심하다고 여길 때도 있습니다. 그런 우리도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 희생하곤 합니다. 목숨을 걸 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한 경험이 있나요? The Weeknd의 ‘Die For You’는 이별을 마주한 화자의 세레나데입니다. 가난한 화자는 연인을 챙길 여유가 없어 그럴듯한 핑계나 대며 헤어졌습니다. 부족한 화자에 비해 그는 너무나 완벽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헤어졌음에도 화자는 그를
문화
정재현 기자
2023.05.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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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합창은 어떤 단체인가천사들의 합창은 연합 합창 봉사 동아리로 ‘입은 사랑을 노래하고, 두 손은 주변에 지친 이웃들의 어깨를 감싸주며 얼굴은 환한 웃음을 전하는 천사들이 모인 합창단’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매주 토요일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 모여 연습하고, 주로 서울 곳곳의 복지기관이나 병원과 연결해 합창 봉사를 한다.봉사 공연을 위한 노래 실력도 필요한가 물론 실력이 출중하고, 기본적으로 악보를 볼 수 있다면 훨씬 수월하게 연습을 따라올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실력이 동아리 활동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지휘자와 반
문화
이세나 기자
2023.05.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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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여름을 알고 찬 새벽 내음으로 겨울을 알 듯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계절의 지표가 있다. 거리에 울려 퍼지는 봄 노래, 새내기의 설렘이 묻어 나는 풋풋한 교정, 오랜 시간 하늘을 지키는 태양. 무엇보다 꽃잎 날리는 거리에 나들이 온 사람들을 보며 봄이 왔음을 실감하곤 한다. 안온한 봄에 따스한 햇살 아래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대공원’이다. 가족부터 연인까지 다양한 이들이 찾은 서울대공원에서 직접 봄을 느껴 봤다.동물을 마주해 ‘봄’서울대공원 입구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자 봄을 따라온 수많은
문화
박찬송 수습기자
2023.04.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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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어도 외로운 우리는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새 한 달이 넘었다. 다들 함께인 것 같지만 우리는 정말 함께 있는 걸까. 눈앞에서는 친절한 모습의 관계가 뒤를 돌면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릴지 두렵지는 않은가. 『고요한 우연』은 이런 관계들을 서술한다. 모두와 사이가 좋지 않은 ‘고요’와 그를 동경하는 ‘수현’은 SNS를 통해 친구가 된다. 현실에서 고요는 수현에게 모질게 대하지만 메신저를 통해서는 한없이 다정하고 여리며 솔직하다. 수현은 학교에서도 그와 우정을 쌓고자 하지만 달의 앞면과 뒷면처럼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이는 고요와
문화
신연경 기자
2023.04.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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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밝은 화면 속 오가는 수십 번의 대화. 끝도 없이 움직이는 스크롤을 보고 있으면 그 시작이 어딘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 디지털을 맛본 시대에서 편지지를 찾는 이는 드물고 엽서를 구하는 이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 안에 마음을 넣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그럴 때면 기자는 엽서 위에 느린 마음을 적어 보내고는 한다. 펜촉에 짙은 마음을 눌러 담아 보낸 엽서는 그 속의 글씨를 한껏 번지게 하지만 마음은 번질수록 더 향기로워진다. 엽서의 크기, 모양, 그림은 모두 제각각이어도 퍼지는 마음의 향기만큼은 결코 변하지
SI:REVIEW
박찬송 수습기자
2023.04.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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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든 삶에 지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자신의 꿈을 잠시 외면하고 지독한 현실에 끌려갈 때가 있다. 끌려가다 보면 어느새 변화를 두려워하고 모험을 꺼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평범한 잡지사 직원인 ‘월터’도 여느 사람과 다를 것 없이 삭막한 현실을 살아간다. 월터는 여행 한 번 가본 적 없으며 마음에 두고 있는 ‘셰릴’에게 작은 호감조차 못 보이는 칙칙한 사람이다. 소심하고 무기력해지는 순간마다 월터는 대담하고 낭만적인 자신을 상상만 해볼 뿐이다.월터는 잡지사 ‘라이프’에서 사진 관리원으로 일했지만 회사의 인수합병으로 일
문화
정재현 기자
2023.04.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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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녀에게 투표하세요!” 몇 년 전 인기를 끌었던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기억하는가. 어디를 걷든 ‘픽미 픽미’하는 노래가 들리고, 음악 방송에서 필수가 된 ‘엔딩 요정’을 만든 프로그램이다. [프로듀스 101]은 국민 걸그룹 ‘아이오아이’를 탄생시켰다.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로 탄생한 아이오아이는 발매한 노래마다 음원차트 1위에 오르고 광고계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았다. [프로듀스 101]이 성공하자 보이그룹을 만드는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제작됐다.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보이그룹 ‘워너원’
문화
이유진 기자
2023.04.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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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등산 끝 산 정상에 올라가 본 적 있나요? 정상에 올랐다는 성취감을 느끼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한 것도 잠시, 힘겹게 오른 산을 다시 내려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지친 몸을 억누르기 시작합니다. 비슷한 경우로 한껏 오른 분위기에 속을 버려가면서 마신 술은 다음날 고통스러운 숙취와 함께 구토를 불러오고는 합니다. 즐거움이 없었다면 괴로움도 없었을 것입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등산은 왜 할까’는 일상적이고도 세밀한 가사로 기쁨과 슬픔을 겪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냅니다.화자는 등산하는 사람들을 보며 “어차피 내려올 걸 알면서도 왜 이
문화
최윤상 기자
2023.04.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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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추위를 견뎌 온 꽃봉오리가 드디어 활짝 피었다. 봄을 기다렸다는 듯 분홍빛으로 물든 거리는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완전히 서로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계절이 찾아왔다. 고즈넉한 고궁부터 사랑하는 연인들이 거니는 서울숲까지 서울의 봄꽃 명소를 가득 담아봤다. -편집자주- 서울시립대신문 공동취재팀 press@uos.ac.kr
문화
서울시립대신문 공동취재팀
2023.04.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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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품에 안겨 잠들고 싶어라…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당신만 있으면 돼~”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보금자리’는 강미숙(58) 씨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다. 강 씨는 신나는 박자에 트로트 특유의 바이브레이션 창법과 솔직한 가사에 마음이 이끌렸다. 쇠락하는 줄만 알았던 트로트는 지난 2019년 [미스트롯]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2020년 [미스터트롯]에서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하면서 인기가 극에 달했다. 현재까지도 트로트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TV 시청률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방영되는 [미스
문화
방예현 수습기자
2023.03.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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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7시간씩 보고 있어요”, “반 친구들 대부분 틱톡을 해요” 숏폼 플랫폼 틱톡이 청소년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미국의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세계 청소년들의 하루 평균 틱톡 이용시간은 107분으로 67분의 유튜브와 45분의 인스타그램을 넘어서 틱톡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으로 나타났다.초등학생, 중학생 틱톡 이용 달라과연 청소년들은 통계에서 보인 것만큼 틱톡을 애용하고 있을까. 백문이 불여일견. 우리대학과 인접한 휘경초등학교와 휘경중학교를 하교 시간에 맞춰 찾아갔다. 처음으로
문화
최윤상 기자
2023.03.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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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런 날이 있다. 따끈한 고양이 한 마리를 무릎에 올려두고 쓰다듬고 싶은 날. 부드러운 털, 말랑말랑한 발바닥이 무릎을 짓누르고 갸르릉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오면 온몸이 따스해지는 기분이다. 고양이는 어쩌면 인간의 도파민 분비를 돕는 최적의 생명체가 아닐까? 기자는 어릴 때부터 시력이 무척 나빴는데, 텔레비전이라는 진부한 이유는 아니었다. 아마 동생과 만든 비밀 기지 아래서 온갖 만화책을 정독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중 가장 좋아했던 만화는 [고양이의 보은]이다. 포근한 감성을 자랑하는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으로 고양이
SI:REVIEW
신연경 기자
2023.03.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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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완벽한 연애를 하고 좋은 직장에 다닐 것이라 생각했다. 내 인생이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기를 꿈꾸면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그런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걸 그 때는 깨닫지 못한다. 평범한 직장인 ‘린전신’은 야근에 치여 산다. 팀장으로서 어쩔 수 없이 팀원에게도 야근을 강요한다. 그러다 팀원들의 뒷담화를 듣고 생각에 잠긴다. 꿈 많고 순수했던 학창 시절의 모습과 소중했던 사람들… 린전신은 우연히 18살 때 쓴 일기장을 펼쳤다 회상에 잠긴다. 고등학생 때 하루 중 가장 큰 고민은 아침으로 무엇을 먹는지 결정하는 일이었다
문화
이유진 기자
2023.03.28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