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안법 폐지를 둘러싸고 논쟁이 뜨겁다. 이런 현실을 보고 있으면 1950년 미국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된 매카시즘이 떠오른다. 매카시즘은 1950년대 초 미국 전역을 반공산주의 광풍으로 몰아넣은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1950년 2월 매카시 의원은 “미국 정부의 국무성 안에는 205명의 공산주의자들이 침투해서 체제전복을 꾀하고 있다”라고 고발
베리타스
조재경 기자
2004.10.04 00:00
-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이를 보장하는 법률제정 논의가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장애인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킨 것은 지난 2001년 서울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5호선 발산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던 장애인들이 추락하며 잇달아 사망한
사회
김열구 객원기자
2004.10.04 00:00
-
노동부는 지난 10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확정해 입법예고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정부가 불합리한 차별해소라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비정규직 문
사회
김석희 전임기자
2004.10.04 00:00
-
청계천 복원 사업 이후 황학동 풍물시장은 동대문 운동장에 새 보금자리를 잡았다. 황학동 풍물시장은 골동품부터 중고 생활용품까지, 거래되는 시장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많은 가치를 가진 공간이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 풍물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 이유를 한 시민은 “풍물시장의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단적으로 잘라 말했다
사회
김정필 기자
2004.09.13 00:00
-
하루하루가 급변하는 세상이다. 여가를 즐길 놀이수단이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공중파 방송을 통해 세계 곳곳의 일을 알 수 있고, 인터넷으로 못 찾을 것이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느긋하게 앉아서 몇 백년 전에 지어진 고전을 보고 있는 것은 왠지 시대에 뒤떨어진 행동인 것 같고 컴퓨터 화면을 통한 스크롤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빽빽하게 글씨가 박혀있는 책을
베리타스
백다영 기자
2004.09.13 00:00
-
‘과거사 광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권의 과거사 진상규명 논의가 뜨겁다. 각 당은 과거사의 범위와 조사기관의 위상, 진상규명이 끝난 이후 관련자 처리 문제 등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 98년 제 1기 의문사 위원회로부터 중앙정보부(현 국정원) 조작으로 드러난 인혁당 사건의 처리가 과거사 진상 규명의 사후 처리를 가늠케 하는 시금
사회
김열구 객원기자
2004.09.13 00:00
-
중국의 역사왜곡 사태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계속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역사교육의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7차 교육과정 개편으로 말미암아 중·고등학교 국사교육 시간이 축소되고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이 되었다.지난 1일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성명서를 통해 중학교에서 국사과목을 사회과목에 통합시켜 교육하는 것에 대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관
사회
김석희 전임기자
2004.09.13 00:00
-
최근 연기 공주 지역이 신행정수도 예정지로 확정됨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더욱더 가열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우리대학 학생들의 생각을 물어보았습니다.설문인원 : 80명 설문기간 : 8월 23일 ~25일
사회
서울시립대신문
2004.08.30 00:00
-
지난 8월 17일부터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시행 여건의 미비와 제도 자체의 문제점 때문에 출발이 상쾌해 보이지는 않는다. 고용허가제의 실시 취지와는 다르게 외국인 노동자들이 느끼는 노동3권 보장은 여전히 험난해 보인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290여 일 가까이 명동성당에서 실질적인 노동3권을 보장받기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명동성당에서 농
사회
김정필 기자
2004.08.30 00:00
-
요즘 어디를 가든지 올림픽으로 떠들썩하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큰 행사이니 이에 대한 논쟁도 끊임이 없다. 올림픽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얼마 전 부시 미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광고에 올림픽을 이용했다가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지금의 올림픽을 치르는 사람들이 순수한 올림픽 정신을 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본
베리타스
백다영 기자
2004.08.30 00:00
-
57일 째로 접어들던 지율스님의 단식이 지난 26일로 끝을 맺었다. 지율스님은 대구~부산간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공사에 대한 공사중단과 환경영향 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며 세 번째 단식에 들어갔었다. 정부는 현재 부산 고법에 계류 중인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이 나올 때 까지 터널공사를 중지하겠다고 밝혔으며 환경영향평가도 재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1
사회
김열구 객원기자
2004.08.30 00:00
-
노동계의 올 여름 투쟁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지하철 노조와 LG칼텍스정유 노조의 파업이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다. 이번 여름 투쟁의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변수는 여론이었다. 특히 고임금을 받는 노조는 ‘귀족노조’라고 매도되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따라서 그 동안 사회적인 공감을 얻어왔던 ‘노조=약자’라는 공식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게
사회
김석희 전임기자
2004.08.30 00:00
-
미군기지가 이전함에 따라 그들이 주둔하던 부평의 땅 13만평은 새 주인이 필요해졌다. 인천 시민들은 96년부터 2002년까지 7년 동안 이 땅의 반환을 요구했고, 반환운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지금, 두 명의 땅 주인이 새롭게 나타났다. 유신회를 조직하고 일진회를 만든 대표적인 친일파 송병준의 후손과 순국지사 민영환의 후손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일본정부
베리타스
백다영 기자
2004.06.14 00:00
-
일본의 ‘평화헌법’은 태평양전쟁 패전의 결과로 1964년 미 점령군에 의해 일본에 부과된 헌법체계이다. 이 가운데 특히 헌법 제9조는 ‘일본 국민은 국권의 발동으로서의 전쟁과, 무력에 따른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 분쟁의 해결 수단으로써 이를 영구히 포기한다. 육·해·공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 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명시하여 영구적인 전
사회
지항규 객원기자
2004.06.14 00:00
-
GPR 계획 따라 주한미군 축소, 주일미군 강화미-일 군사동맹 강화로 긴장하는 북-중 지난 6일부터 열린 ‘주한미군 감축 협상’에서 미국은 오는 2005년 말까지 1만 2천 5백명의 주한미군 병력을 감축하겠다고 우리측에 공식 통보했다. 하지만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의 감축 완료시기를 두고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우선 정부는 주한미군의 감축 계획을 여러
사회
지항규 객원기자
2004.06.14 00:00
-
일본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특별한 낭만을 누릴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자전거를 탈 때 얼굴을 스치는 바람, 친구와 함 께 먹는 도시락에서 색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과 꽤 비슷하 면서도 의외로 다른 면이 많아 쉽 게 다가서기 어려운 나라가 일본이 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너무 같거 나 너무 다르면 친해질 수 있지만, 서로 닮은 듯 하
사회
김성희 국사학과 02(히로시마 여대 교환학생)
2004.05.31 00:00
-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인류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 를 통해`우리는 사람들이 살인을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지 간에 살인 은 언제나 살인이라는 것을 말해야 합니다. 그러면 전쟁 영웅주의, 군 대의 영광, 애국심을 보는 것을 중 단할 것이며, 병역에서 살인이라는 범죄적 직업을 볼 것입니다`라고 주장한다. 그의 메시지가 발표된 지 100여 년이 지난 지금에
베리타스
고득관 기자
2004.05.31 00:00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 노)과`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 교조)이 지난 3월 31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며 공식적으로 민주노동당을 지 지하겠다"고 한 발언은 현행법상 공 무원의 선거중립 의무에 어긋난다. 이를 놓고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일고 있다. 공무원도 국민의 한 사람이므 로 정치
사회
김용수 수습기자
2004.05.31 00:00
-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이 의회에 진출하면서 재계와 노동계의 대립 구 도에 한 차례`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민노당에 대한 지지도는 이미 한나라 당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라섰고, 기업인들 사이에`재계 쇼크`라는 말 이 나돌고 있다. 모건스탠리 등 경제 계의`큰손`들이 차례로 민노당을 방 문하는가 하면, 지난 21일에는 이헌 재 경제부총리가 민노당을 찾아 정책
사회
지항규 객원기자
2004.05.31 00:00
-
‘군부가 궐기한 것은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권과 기성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맡겨 둘 수 없다고 단정하고 백척간두에서 방황하는 조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5·16 군사쿠데타가 있은 지도 벌써 43년이 지났다. 박정희는 사후에도 존경하는 대통령을 묻는 설문조사마다 70%를 상회하는 인기도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박
베리타스
고득관 기자
2004.05.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