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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오후 12시에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다. 수요 시위는 92년 미야자와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간헐적으로 열리던 것이 범시민 대회로 확산되어 정기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일본군의 위안부 범죄 인정’, ‘국회 결의 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시민들
사회
지항규 객원기자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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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헌논란과 여성표를 겨냥한 우연적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여성전용광역선거구제가 사실상 ‘용도폐기’되었다. 여성전용선거구제는 227개 지역구 의원과 46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그대로 둔 채 전국을 26개 광역구로 나누어 광역여성대표를 선출하자는 내용이다.여성선거구제는 지난해 10월 민주당 강운태 의원이 “우리나라 여성의원 비율 이 5.9%에 불과하다”며 여성
사회
김열구 객원기자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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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어두움이 깔릴 때 연구실이 있는 공대건물에서 나왔다. 그런데 주차장 쪽 가로등이 없는 쪽에 왠 커다란 개가 눈에 띄었다. 목이 길다란 것이 경비견 ‘도베르만’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를 보고 천천이 주차장 옆 숲으로 들어가는 놈을 자세히 보니 그것은 개가 아닌 사슴이었다. 놈은 별로 놀라는 기색도 없이
사회
권원태
200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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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강철 같은 의지 앞에서는 높은 산도 몸을 낮춘다.’ 해방된 통일 베트남을 위해 일생을 바친 위대한 지도자 호치민, 그의 평전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호치민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베트남인들은 지상전 10대 1, 공중전 1000대 1이라는 화력차를 극복하고 베트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1950∼60년대 베트남은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대결장이 아니었다
베리타스
고득관 기자
200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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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한총련 합법화 발언 등으로 참여정부 이후 한총련에 대한 합법화 논의가 계속됐다. 그러나 일부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을 가로 막아 한총련 합법화 논의가 중단됐고 대법원은 “강령과 규약이 온건한 방향으로 개정됐다 하더라도 실제 성격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며 10기 한총련을 이적 단체로 규정을 했다. 그리고 지난 1
사회
이신광 기자
200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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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이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 강제추방을 비관해 목을 매 자살한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브르혼(50)씨 등 정부의 외국인노동자 추방정책 발표 후 자살한 외국인 노동자 4명의 추모집회가 29일 명동성당 앞에서 열렸다. 원칙적으로 보자면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일하는 것은 근
사회
박형수 객원기자
200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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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국에서 유학을 한 나는 그곳 생활이 그렇게 생소하지는 않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가족들을 대동하고 씩씩하게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 정착했다. 그러나 아내와 중학교에 다니다 온 두 아들과 함께 와서 비어있는 방을 보았을 때 분위기가 예전과는 좀 다르고 양어깨가 갑자기 무거워 짐을 느끼게 되었다. 텅 빈 공간을 하나씩 채워가 볼까하고 생각하니 과거의 거라지
사회
서울시립대신문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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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사상에 반대한다. 그러나 그 사상 때문에 탄압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편에 서서 싸울 것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볼테르의 명언이다. 이렇게 영화 ‘선택’은 시작된다. ‘선택’은 시계 최장기수 김선명씨는 다룬 영화이다. 비전향 장기수들이 모진 고문과 폭력에 맞서 그들의 신념과 사상을 지켜나가는 것이 영화의 주 스토리이다.양심, 신념, 사상을 지키기
사회
고득관 기자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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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5시 강남역. 전등을 켜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노점상인들의 모습이 분주하다. 침체된 경기에 상인들의 표정이 예전 같지 않지만 얼굴에 배인 시름에는 더 큰 이유가 있다. 최근 서울시가 환경미화와 도로정비를 이유로 대대적인 노점상(포장마차) 단속을 벌이는 가운데, 특히 강남구가 소규모 생계형 포장마차를 철거하는 등 무차별적인 단속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지항규 객원기자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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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전태일 열사의 33주기 추도식이 경기도 남양주시 월산리 모란공원전태일 묘소에서 거행되었다. 전태일은 “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더 이상 노동자들이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죽음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30년 전과 마찬가지로 자상을 선택하는 노동자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현실이다. 근래에 두산중공업의 배달호씨와 한진 중공업의 김
사회
박형수 객원기자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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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음악연구소는 평양에 있다. 선생의 교향시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를 초연한 곳도 북한국립교향악단이었다. 윤이상 선생은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민련 해외본부 의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유럽에서 활동하며 생존해있는 5대 음악가 중 하나로 꼽혔지만 남한에서는 해외친북인사일 뿐이었다. 송두율 교수를 보며 필자는 돌아오지 못한 이 위대한 예술가를 떠올린다.
베리타스
고득관 기자
20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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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파가 이미 4년 아니 그 이상의 오래 전 이야기가 되어 버린 졸업 예정자들은 취업 한파에 몸을 움츠리고 있다. 오랜 경제 불황으로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청년실업자 수는 대략 32만 명으로 추산된다. 청년실업률은 6.6%로 전체 실업률 3.2%의 2배이며 실제로는 10%를 넘는다는 분석도 있다.
사회
박형수 객원기자
20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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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파병을 결정하겠다던 노무현 정부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기 무섭게 파병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기다린 것은 국민 여론의 수렴이 아니라 유엔 결의안이 된 셈이다.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파병 요구는 19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하고 있다. 이 조약은 상대방 국가가 외부침략을 받았을 때를 조건으로 하고 있다
사회
이신광 수습기자
20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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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는 전쟁의 세기였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포함한 수많은 전쟁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1914년부터 1987년까지 1억 8천7백만 명이 ‘적국의 국민,이라는 이유로 죽어갔다. 20세기말 냉전 체제가 무너지며 21세기는 장밋빛 평화의 시대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전쟁은 전선을 달리하며 끊임없이 계속되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21세
베리타스
고득관 기자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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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을 홈쇼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세상. 최근 한 홈쇼핑 회사는 캐나다 이민 상품을 통해 7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20·30대의 젊은이들 중 70% 이상이 기회가 된다면 이민을 떠나겠다고 한다. 이러한 이민 열풍이 전혀 이상하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2003년 우리의 현실이다. 1965년 미국이 이민법을 개정한 이후 미국으로의 한
사회
박형수 객원기자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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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법무부는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우리 사회 제도의 근간을 이뤄온 호주제가 폐지된다. 50여 년 넘게 투쟁해온 여성계는 일단 정부정책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유림을 비롯한 보수 단체의 ‘호주제 수호’ 움직임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그들은 호주제가 우리 사회의 고유한 관
사회
윤남진 전임기자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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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장개석 총통은 자신의 아들 장경국으로부터 핵무기 개발 계획을 보고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은 알고 있고 본토를 수복하려는 우리의 집념은 누구도 꺾을 수 없다. 하지만 중국 민족이 공멸할 수밖에 없는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발상은 용납할 수가 없다. 이것은 중국적이지 않다.” 핵은 말 그대로 공멸이다.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베리타스
고득관 기자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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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s, Coray, Corie, Corey, Coeree 등 표기 다양1870년대 일제에 의해 ‘K’로 둔갑일본 신주쿠의 한 서점에서 소장용으로 팔고 있는 고지도에는 우리나라의 영문 표기가 ‘COREA’라 돼 있었다. 우리나라의 영문 국호는 ‘고려’에서 유래되었다. 1255년 프랑스 선교사 류브류크가 몽골에 파견되었다가 귀국하여 여행기에 중국 동쪽에
사회
박형수 객원기자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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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통과하여 법제화 되었으나 반대 목소리 많아실업문제 해결 위한 대안도 마련돼야 지난 달 29일 주40시간 근로를 뼈대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5년간의 노동계, 재계, 그리고 정부의 줄다리기 끝에 결국 주5일근무제의 법제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현행 법안이 재계의 요구만을 일방적으로 수용했다며 강력한 저지 투쟁의 의지를
사회
윤남진 전임기자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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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취재가 결정되었다. 금강산 취재를 준비하고 있을 때, 아니 더 시간이 흘러 금강산까지 관광객들을 수송할 여객선인 ‘설봉호’ 객실에 내 몸을 뉘였을 때 조차도 분단이니 통일이니 하는 생각을 갖기 힘들었다. 그리곤 내 머리에 울리는 소리, ‘어쩔 수 없는 분단 2세대’. 책상 머리에 앉아서 분단이니 통일이니 민족이니 떠들어댔던 나의 모습들이 가식적으로
사회
강승필 편집조교
2003.08.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