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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습니다. 오고야 말았습니다. 실은 지난 겨울이 그닥 춥지 않은 편이어서 알쏭달쏭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막상 닥쳐온 봄의 공기를 폐 가득히 호흡하게 되니 등 뒤로 돌아서 멀어지고 있는 계절이 진정 겨울이었음을 알겠습니다. 캠퍼스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것은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 대학 캠퍼스를 생명의 발랄함으로 시끌벅적 채워주는 풋풋한 신입생들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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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경험하였다. 일제로부터의 해방과 6.25전쟁을 겪으면서 모든 자원이 바닥난 상황에서 경제개발계획을 통하여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압축성장’을 이루어냈다.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하여 소득수준이 급격히 향상되고 도시도 빠르게 성장하였다. 소득이 증가하는 것과 비례하여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6.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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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는 경쟁적 환경의 핵심동인은 지식(Knowledge)과 기술력이다. 따라서 현재의 경쟁적 환경은 지식/기술 중심의 경쟁이라는 새로운 Trend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쟁 하에서 지식과 기술력을 함께 갖춘 전문인력의 개발은 기업과 국가의 발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경쟁력있는 공학인력의 육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
배봉의 소리
김충영 교수 (경영학부)
2006.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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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 건너편에는 그다지 작지 않은 규모의 야채와 생선을 파는 시장이 있다. 그 시장 뒤편에는 가락시장처럼 야채를 거래하는 큰 장터가 있으며, 한 구석에 삼경포장이란 가게가 있다. 그 가게의 입구는 1950년대를 연상케 하는 나무 미닫이 문이다. 닳은 듯 군데군데 색이 엷어진 문틀과 슬며시 벌어진 문틈은 오랜 세월을 힘겹게 지탱해 온 듯 지쳐 보인다. 그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6.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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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취업난이 심각하고 경쟁력이 무기인 시대에 남들과 똑같이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수동적이고 자기방관적이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 전공수업에 매달려 학점관리에 치중하고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남들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학점이 여러분의 경쟁력을 만드는 시대는 갔다. 졸업후 우수한 타대학 졸업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때 어떻게든 돋보이는 능력, 아니 적어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6.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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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간의 두뇌능력을 나타내는 지능지수(IQ)외에 감성지수(EQ)를 제시하여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이 여기에 사회적 지능지수(SQ)를 새로이 추가하였다는 기사가 보도된바 있다. SQ(Social Intelligence Quotient)란 상대방의 감정과 의도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자신과 상대방의 감정을 연결시키는 사회적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6.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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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린은 한 수필에서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음악 가운데 하나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든 적이 있다. 실제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들어 보면 전혜린의 그러한 평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 장엄한 도입부에서부터 격정적인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이 곡은 듣는 이의 혼을 드높은 정신의 경지로 이끌어 올리면서 전율과도 같
배봉의 소리
이동하 교수 (국어국문학과)
2006.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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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러시아 말로 “동방을 점령하라”는 뜻을 가진 도시 블라디보스톡행 비행기에 30명의 해외봉사대원과 함께 몸을 실었다. 우리들 귀에는 해삼위(海參威)가 더 익숙한 곳, 1860년 북경조약에 의해 그토록 러시아가 얻고 싶어 했던 극동의 부동항이 바로 그 곳이었다. 역사만큼이나 긴 여정이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두 시간만에 도착한 공항은 미국과 대결했던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6.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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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의 저서 가운데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라는 것이 있다. 나는 이 책과의 만남을 계기로 하여, 많은 것을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 중의 한 가지로, 라는 문제가 있다.생물학적 족보란?최재천 교수가 그 책에서 족보의 문제에 대하여 언급한 가장 핵심적인 구절을 보면 다음과 같다. 나는, 바로 위의 구절을 읽으면서, 그리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6.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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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의 심각한 화두는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중산층이 빈민화되어 빈곤층이 두터워지는 부의 양극화현상이라고 하겠다. 지난해에는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1997년 IMF관리체제이후 계층간 소득불평등구조는 계속 심화되어 오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한계소비체감으로 인해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계층간 위화감 조성으로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등 주로 경제, 사회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6.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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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글로벌시대에 영어를 피해 살아가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세계 중요 정보의 80%이상이 영어로 전달된다고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도 입증된 바 있듯이 경제·사회·학문 여러 측면에서 영어로 정보를 교환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영어에 대한 국제적 안목의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대한 목표도 바뀌게 되었다. 1992년부터는 6차 교육과정(1992-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6.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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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 종식된지도 어언 20년이 가까워지고 있는 현시점에 있어서 국제정치의 화두는 단연 중국의 미래에 관한 모습이다. 즉 중국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치, 세계최대의 외환보유국, 미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 유일한 강대국, 구매력수준 일인당 국민소득 5000달러 상회, 연평균 8%대의 고성장, 2015년 미국과 일본의 경
배봉의 소리
금희연 교수 (국제관계학과)
2006.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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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팀의 인간배아줄기세포논문의 조작사건은 과학계뿐 아니라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한 사건이었다. 몇 개월의 시간이 흘렀어도, 학계에서는 연구윤리 문제, 정부의 연구비 투자에 대한 문제, 언론의 과장되고 획일적인 보도 문제, 과학적 기술에 대한 기대가 종교가 되어버린 사회문제들이 줄줄이 얽혀 있어 보면 볼수록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여러 각도로 보여준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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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택근무, 가상조직, 사이버 대학 등 이론적으로 상당한 지지를 받아온 온라인환경에서의 활동이 아직도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활성화된 듯 하면서도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확대되지 못하는 전자상거래의 저조한 현황은 어디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 아마도 인터넷에서 구현되는 온라인환경에 대한 불신이 주요 원인일 것이다. 이는
배봉의 소리
김충영 교수 (경영학부)
2006.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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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공익광고가 아직도 생생한데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니 도대체 믿기지 않는다. 2004년 기준 우리나라 가임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1.16명으로 OECD 국가 평균 1.6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낮은 출산율과 함께 우리나라의 고령인구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UN에서 정한 기준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6.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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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현대문명의 대표적 상징물중 하나이다. 19세기말 처음 자동차가 길 위를 달릴 때만 해도 극히 제한적인 상류층의 전유물이었으나 이제 차는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흔히 볼 수 있는 일상품에 불과하다. 세계적으로 자동차는 복잡한 현대생활 속에서 탁월한 이동성을 바탕으로 편리한 운송수단으로 자리 잡았다.특히 승용차는 사회의 발달과 함께 사생활의 중요성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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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진정한 IT 강국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드웨어 강국일 뿐이다. 우리나라의 정보화가 기술적인 측면에 비중을 두고 추진되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기술 중심의 정보화는 진정한 IT강국으로의 발전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첫째, 하드웨어를 보유하는 것 자체를 정보화의 핵심으로 보는 인식과 둘째, 조직과 업무의 특성에 대한 고찰없이 자동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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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2003년부터 법제화한다고 발표한 호스피스 제도가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호스피스란 사회복지사들이 활동하는 영역 중의 하나로서, 말기환자들이 죽음을 인간답게 수용하고, 생의 마지막 단계를 의미있고 풍요롭게 지내다, 품위 있게 임종을 맞도록 돕는 전문적 서비스이다. 의사, 성직자,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이 팀을 이루어 활동하고, 사회복지사는
배봉의 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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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소설가 김동리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해다. 김동리의 10주기를 맞이하여 그의 삶과 문학을 돌아보는 행사가 지난 9월 한 달 동안 다양하게 열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김동리기념사업회 주최로 9월 27일에 마련된 학술심포지엄이었다. 필자도 이 심포지엄에 참가하여 「김동리 소설과 기독교의 관련 양상」이라는 제목으
배봉의 소리
이동하 교수 (국어국문학과)
200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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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는 ‘성장동력연구사업’을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성장동력사업은 말 그대로 과학 기술개발-제품상용화-수출의 과정을 통해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탑다운(top-down) 형식의 과제로, 정부가 지능형 로봇, 바이오신약/장기등의 차세대 10대 기술을 먼저 선정하고, 각 분야는 2-5개의 세부과제사업으로 구성하였다.
배봉의 소리
박현성 교수 (생명과학과)
2005.09.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