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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향은 어디인가? 각기 다른 지역에서 꿈을 안고 서울까지 올라온 지방인들의 본격 고향 토크쇼. 서울살이에 대한 로망과 현실, 지역별 사투리와 문화를 낱낱이 파헤쳐 본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08.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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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우리의 얼굴을 가린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대화라는 이질적인 양상이 보편화됐다. 마주 보고 대화해도 눈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 직접 마주 보는 것이 아닌 전기 신호로 이뤄진 화면 너머로 말하는 상황 등 코로나19는 우리가 온전히 대화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우리는 입에 쓰고 있던 마스크를 마음속에서도 쓰게 됐다. 지난해 축제 때도 마찬가지였다. ‘ZERO-100’이라는 야심 찬 표어에 비해 마스크를 쓴 참가자가 여전히 많았다. 축제도 하나의 교류이자 소통이지만, 얼굴을 가린 마스크가 이를 방해했다. 초청 연예인이 직접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06.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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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는 자유예요!” 해리포터 시리즈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대사다. 평생을 말포이 가문 밑에서 일하다 주인공인 해리포터의 도움으로 자유의 몸이 된 도비의 기쁨이 가득 드러나 있다. 이제 도비는 현대사회에서 주어진 업무를 열심히 수행하는, 어쩌면 미련하게도 보이는 일꾼의 대명사로 쓰인다.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는 말이 있듯 사람들은 제2의 인생이나 새로운 삶을 위해 떠나며 “도비는 자유예요”라는 말을 외친다. 그러나 최근 문제가 되는 ‘조기퇴사자’는 그들이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단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06.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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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전공김민정(경영 21) 제가 공부하고 싶었던 것들을 좀 더 깊게 배울 수 있고 전공 수업에서 대학에 진학해 하고 싶었던 팀 프로젝트와 실습을 자주 해서 좋습니다.함소정(자전 23) 전공 수업은 한 분야에 대해 심화된 내용을 배워 전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VS 교양전민성(사복 23) 교양 수업은 전공 수업에 비해 접근성이 낮고 선택의 폭이 넓어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좋습니다.김영민(경영 21) 전공보다는 교양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06.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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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는 사과가 참 어려웠다. 그 시절의 사과는 이랬다. 선생님이 두 아이를 마주 보게 하고 구체적인 문구를 알려주었다. “자, ‘유근아 미안해’하자”, “정근이가 미안하대”, “‘정근아 괜찮아 나도 미안해’ 하자”. 미안함을 온전히 느끼기도 전에, 잘못을 용서하기도 전에 소리 내 읊는 것이 그때의 사과였다. 어릴수록 고집이 세다고 했던가. 초등학생의 목구멍에서 사과 한마디를 내뱉는 것은 마치 뜨거운 돌멩이를 삼키는 것같이 어려웠다. 내게 잘못이 없다고 생각되면 목구멍은 절대 열리지 않았고 어른들은 백기를 들었다. 그 나이의
독자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06.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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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해 전체학생총회는 785호가 발행된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에 진행됐다. 785호에는 전체학생총회에서 의결할 안건을 대의원회에서 가결했다는 기사까지만 실리게 됐다. 온라인 호외를 통해 5월 24일에 진행된 총회 결과를 빠르게 전한 후, 다음 호인 786호에서 상세한 보도를 진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주마다 발행되는 신문 특성상 빠른 보도가 필요한 내용은 온라인을 통해 학우들에게 먼저 전달해야 시의성 있는 보도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2면 탑 기사인 입시전형 관련 기사는 상세한 설명이 인상적이었지만, 학보를 읽는 독자들이
단소리 쓴소리
한승찬(국사 18)
2023.06.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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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입시와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에게 ‘자소서’ 작성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자소서’에는 작성자의 인생과 성격,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정보들이 담겨 있다. 해방 직후 북한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도 ‘자소서’는 낯선 것이 아니었다. 북한 정권이 공직자, 당 간부, 대학 교수와 학생, 중학교 교사, 군인 등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자소서’ 제출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 문서의 정식 명칭은 ‘자서전’이었다. 부모의 직업부터 재산 소유 정도와 출생지, 학력이나 외국 생활 경험 여부 등
여론
국사학과 문미라 교수
2023.06.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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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제게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킬 용기를 주시고,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신학자 라인홀트 니버의 기도문 ‘평온을 비는 기도’의 일부입니다. 마지막 인사를 앞두고 모든 이들에게 전할 말이 각기 달라 어떤 말로 요약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만하지 말라고. 누군가에게는 입 밖으로 말을 하라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말을 조심하라고. 개중 하나만 전하면 누군가는 나아지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오히려 나빠질 수 있으니 어
여론
정시연 기자
2023.06.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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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다. 매일 생각하고, 아껴주고 싶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JBS 다큐멘터리 촬영에서 ‘나에게 언론사란?’을 묻자 제가 한 대답입니다. 당시에 정기자로 12번째 발행에 참여했던 저는 28번째이자 마지막 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신문사와 함께한 4학기란 시간. 존경하던 삶의 멘토를 만나기도, 해외취재를 떠나기도, 언론 3사와 MT까지 신문사와 함께한 추억들이 켜켜이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신문사에서의 일상입니다. 2년간 150번이 넘는 회의를 하고, 언제나처럼 머리를 쥐어짜며 기사를 뽑아내며 밤새다
여론
최윤상 기자
2023.06.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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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8월 27일 일요일까지 문자(010-3644-4371)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안지영) ※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대동제 ‘OOOO: 푸른 태양 아래’다.② 웨어러블 GPS 트래커로, 선수의 이동거리, 최고속도, 평점 등을 제공하는 축구용품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3.06.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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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길목에는 커피 내음을 풍기는 찻집이 있다. 화려하고 근사하진 않아도 학생들의 삶을 담아왔다.그런데 교수님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실까? 교수님의 하루를 함께하며 소중한 순간을 공유한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06.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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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지나치는 사람들의 귀에 꽂힌 갖가지 형태의 이어폰. 패션 아이템으로도 여겨지는 여러 종류의 유선 이어폰부터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폰은 21세기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이 됐다. 지난해부터 유튜브에서는 행인들에게 “지금 무슨 노래 듣고 있어요?”라고 묻는 콘텐츠가 유행 중이다. 호의와 관심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진 현시대, 여러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확인하며 사람들의 솔직한 생각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 듣는 노래는 그 사람의 고유한 취향과 감정을 나타내는 소중한 수단이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노래를
여론
신연경 기자
2023.05.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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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규칙을 꺼진 신호등처럼 방치한다. 잠든 규칙은 권력이 공격받을 때 선택적으로 호출된다.” 웹툰 ‘송곳’ 속 대형마트 푸르미가 파업을 벌인 비정규직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주인공 이수인 과장이 내뱉은 말이다. 강제 해고와 임금체불을 자행한 사측은 침묵하던 규정과 법을 동원해 ‘소비자의 불편’과 ‘자유 경제활동 방해’를 이유로 노동자에게만 정지 신호를 줬다.‘공정과 상식’을 구호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은 ‘송곳’ 의 푸르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민과 노동자, 약자에게는 엄정한 정지등이 켜졌다. 형편없는 처우에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05.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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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광화문 앞 월대 발굴 현장이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예상치 못한 발굴도 있었다. 월대 유구 바로 위 전차 선로의 발견이다. 일제강점기 1923년에 설치되고 1966년까지 사용됐던 이 선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현재는 전차 선로를 철거하고 월대를 복원하는 것으로 정책 방향이 흘러간 분위기다. 특히 과거부터 서울시는 월대를 복원시켜 민족정기를 회복하는 한편 민주주의의 공간인 공화문 광장의 재구조화 사업과 연계해 과거와 현재를 잇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문이 생긴다. 과연 봉건시대의 상징인 조선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05.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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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선배 김나현(자전 23) 학교생활도 어느 정도 겪어서 경험도 쌓이고 그런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을 도와줄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이나영(국관 22) 후배로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선배로서 새로운 것을 알려주고 여러 조언을 전수해 주면서 뿌듯해졌던 경험이 있어 선배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VS 후배김윤성(국사 23) 선배들로부터 여러 도움도 받을 수 있고, 여러 책임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많은 일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후배 위치가 더 좋습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05.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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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법정의 얼굴들』에 기반함을 알린다. 피해자나 유족들이 정말로 원하는 게 가해자의 징역살이일까. 다음은 데이트폭력의 피해자 여성의 어머니의 소리없는 아우성이다. “살인 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의 어머니가 너무나도 부럽다. 교도소에서 평생을 살아도 자식 얼굴을 볼 수 있지 않냐. 나는 딸을 볼 수 없다. 차라리 내 자식이 살인자였으면. 왜 착하게 살라고 했는지, 후회스럽다” 가해자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해도 이미 죽은 딸은 볼 수 없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에게 법은 무기력할 뿐이다. 그런 사람들을 곁
독자여론
박서연(국사 21)
2023.05.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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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서울시립대신문의 레이아웃은 진부하다. 내용이 각기 다른 기사의 지면 디자인이 모두 똑같다. 기사의 오른쪽 상단에 사진이나 시각자료가 들어가고, 그럴듯한 일러스트가 지면 주변에 한두 개 배치된다. 독자들은 지금 당장 784호 지면을 열어보시라. 보도면을 제외한 5면, 6면, 7면, 8면의 기사 7개가 모두 똑같은 지면 디자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비단 784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학기 발간된 신문의 지면 대부분이 비슷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이번 학기 신문 레이아웃의 아쉬운 점을 세 가지 정도 이야기하고
단소리 쓴소리
한승찬(국사 18)
2023.05.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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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탄생한 이래로 도시는 성장했다.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의 수는 증가했고 도시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2023년 현재에도 100% 확신을 가지고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저출산·고령화, 지방소멸이라는 주제의 뉴스와 다큐, 토론, 교육용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띈다. 20~30대가 몰리는 지역의 인구는 증가하고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어떤 도시의 인구는 감소해 도시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내용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저와 데이비드 커틀러의 『도시의 생존』을 보면 도시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동아시아의 문제만은
여론
도시행정학과 김정욱 교수
2023.05.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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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서는 책 체크 코너를 맡아 『여기는 ‘공덕동 식물유치원’입니다』를 읽게 됐다. 지난 12일이 ‘세계 식물건강의 날’임을 알게 돼 좋은 아이템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접하게 된 책이었다. 평소 식물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이미 잘 알려져 있던 ‘식집사’라는 용어와 반려 식물을 치료해 주는 식물 병원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그러던 중 ‘유기 식물’이라는 단어를 보고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여기는 ‘공덕동 식물유치원’입니다』는 백수혜 씨가 공덕동 재개발 단지 근처에 버려진 유기 식물들을 하나둘씩 구조하는 내용을
베리타스
이유진 기자
2023.05.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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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학생들은 소모임이나 동아리와 같은 단체부터, 총학생회와 대학홍보대사까지 많은 활동에 참여한다. 그중 나는 대학언론사에 속한 서울시립대신문 기자로 활동 중이다. 친구들은 종종 내가 하는 일을 보고 너무 힘들어 보인다며 그냥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가 존재하지 않거나, 가볍게 답하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는 ‘그냥’이 내게는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고등학교 시절 대학 입학만을 꿈꾸며 나의 행복에는 관심 없이 미래만을 보고 달렸다. 그러나 막상 대학생이 되니 내 행복을 찾기는커녕 매일 과제와 공부에 치여 의미 없는 나날
리포터 다이어리
이세나 기자
2023.05.23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