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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한 달은 온통 미국의 행동에 관심이 집중된 달이었다. 특히 부시의 ‘악의 축’ 발언은 그간 유지해오던 햇볕정책에 역행하는 발언이었으며, 한반도에 신냉전체제가 형성될 높은 가능성을 지닌 발언이었다. 또한 여타의 문제들로 미국에 대한 좋지 못한 감정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라면 적어도 강경 일변도의 발언을 삼갔어야 했다. 부시 방한을 계기로 정부는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2.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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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본부와 기성회노조간의 임금단체협상이 마침내 타결되었다. 임금단체협상이 시작된 2000년 7월부터 16차례 협상 끝에 이루어진 것이며, 길고 길었던 기성회 노조 파업 103일 만에 극적으로 합의를 이룬 것이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정년 57세, 임금 11.5% 인상’에 합의했다. 사실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에 양측은 서로 합의를 이룰 수 없을 정도의 입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2.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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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2002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이 얼마 전에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대학입시 준비를 시작했고 여기에 발맞추어 전국의 각 대학들이 입시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입시박람회에 참가하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가 하면 입시설명회를 직접 개최하기도 하고 인근 고등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노력도 하고
사설
godory-5@hanmail.net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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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의 주제는 ‘혼돈’이었다. 과연 이 주제를 얼마만큼 잘 표현했는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우리 배우들과 연출을 비롯한 스텝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여러 과정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향해 전진하고, 그에 따른 성취감을 얻는 과정은 연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인 듯 싶다. 2달 여의 연습기간동안 나 스스로도 큰 성취감을 느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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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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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점수가 발표되고 본격적인 입시철이 다가왔고, 이제 곧 신입생들이 들어올 것이다. 이제 우리 학교를 방문하는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런데 학교 정문과 본관에 걸린 수많은 플래카드와 본관 앞의 농성자들이 우리 학교를 방문할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걱정이다. 첫인상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학교의 첫인상이 붉은 글씨로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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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도서관 4층에 위치한 시청각실에서 수업을 할 기회가 있었다. 수업 시간에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한 감상을 토대로 토론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테이프가 수업 도중 말썽을 부려 수업이 중단되었다. 테이프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였다. 당시 테이프는 외부에서 빌려온 것이라 다시 도서관에서 빌려오려 했다. 교수님이나 학생들 모두 ‘우리대학 도서관에 같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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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우리대학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다. 학교에서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더 많은 학생이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학교로 오는 길을 더욱 편하게 하기 위해서 개선해야 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이용시간대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대학교가 고등학교 때처럼 등교시간이 일정한 것도 아닌데 아침시간에만 두 시간정도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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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6일자 제 489호 서울시립대 신문 6면 “경제학부 학생회장”보도 기사에 대해 경제학부 학생회가 기사에 일부 내용이 빠져있거나 잘못 기재되었다는 문제점을 제기하였습니다. 본지는 이 문제점이 기사를 왜곡시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 기사를 정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사 내용 가운데 “이후 학생회 내부에서 회계조사를 시작하여 학생회장과 면담을 시작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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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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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행사인 2002년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우리 나라가 음식 문제로 때아닌 홍역을 앓고 있다. 일명 개고기 논쟁이 그것인데, 이러한 문제는 비단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88년 올림픽을 앞두고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상이한 대처방식은 우리 나라가 현재 겪고 있는 정치·문화적 척도를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수 있으며 또한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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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 선거가 무사히 끝났다. 51.23%라는 투표율로 선거가 성사되어 박성준?박범 선본이 제 38대 총학생회로 선출되었다. 어느 때보다 학생회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있다고 할 수 있는 지금. 그래도 우리대학에서는 총학생회 선거가 연장투표로 가지 않고 50%를 넘는 투표율을 보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이것에 안심하지 않고 짧다고도 길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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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 도시에서 큰 난리가 났다. 근래에 들어 조직폭력배들(이른바 조폭)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길거리나 목욕탕에서 문신한 사람들이 활개를 친다고 한다. 경찰의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대선을 대비해서 많은 정치적 이권을 노린 조폭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 아닌가”라고 한다. 또 얼마 전에는 국회에서 하루만에 36개의 법안이 통과되었다. 정쟁하시느라 바
사설
김두천 기자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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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컴퓨터를 공부하는 컴퓨터 통계학과 내 소모임이다. 명칭은 특정 기관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순수하게 나사를 뜻한다. 처음에는 00학번 동기들끼리 모여서 홈페이지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모여서 공부하다 시작되었는데, 후배들도 받으며 명실공히 소모임으로서 자리를 굳혔다. 구성원은 00과 01학번밖에 없지만 총 인원은 49명에 이르는 제법 큰 모임이 되었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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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분위기가 한창이지만 늘 그렇듯 후보들과 선본만이 열심히 뛰어다니는 듯하다.우리 대학 학생들의 무관심, 한 두 해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고, 또 우리 시립대만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그러한 이유를 들어 그냥 넘어 가려할수도 있겠지만, 천만에 말씀이다. 지난주에는 우리 ‘경제인의 밤’이 있었다. 학생회 일꾼들이 동기들이어서, 자리도 채워주고 일꾼들 응원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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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3층의 로비, 즉 자유열람실이 있는 층에 마련된 휴식 공간엔 담배 냄새가 짙게 배어 있다. 흡연실을 따로 만들어 놓았지만 완전 차단이 되지 않고 있다. 흡연실 밑으로, 출입을 위해 문을 여닫을 때도 담배 연기가 새어 나온다. 도서관 3층에 들어서면 무슨 이유에서인지 공기가 탁해 보이기도 한다. 흡연실 때문이라고 생각되지만,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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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학교는 선거분위기로 가득하다. 교내 곳곳에 선전물이 설치되어 있고, 각 후보들도 대단히 열심히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선거는 그런 것만으로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반드시 유권자가 필요하고 시립대의 유권자는 바로 우리 학생들이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는 단선이다. 그래서 ‘투표하지 않아도 당선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종종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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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내에 갑자기 많은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학생회 선거와 관련된 플래카드도 많지만 제일 많은 것은 기성회 노조의 파업과 관련된 것들이다. 우선 나는 기성회 노조 파업을 비판적으로 지지한다. 그들이 기성회 직원이라는 이유로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또 지성의 전당이라는 곳에서 이런 불합리한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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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9일 제주도를 동북아 중심의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계획으로 명명되는 이번 계획의 골자는 제주도를 사람, 상품, 자본 이동이 자유롭고 기업 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도시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물론 이 계획은 제주도의 특성과 잠재력를 십분 활용하자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이 계획의 중점을 국제화를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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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학년도 학생회 건설을 위해 지금 우리대학은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오는 27일부터 3일간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각 단과대 학생회 선거가 이루어진다. 우리는 학생의 최고 대표기구라 할 수 있는 총학생회 선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38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정후보 박성준(도시행정 97)씨와 부호보 박범(경영 95)씨가 출마하였다. 이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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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은 그 당시 참 중학생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담임은 항상 교장과 대립했다. 조회 시간에 교장이 노골적으로 우리 반, 우리 담임을 욕할 때의 담임이 취한 아니꼽다는 식의 태도들은 중학생인 우리를 사로잡았다. 또 한 번은 경찰들과 가출한 동급생을 잡으러 나가서 나중에는 아이와 함께 경찰들에게서 도망쳐 다녔다나. 고등학교 1
사설
한민수 기자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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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일 경기도 이천에서는 참으로 희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소설가 이문열씨의 집 앞에 모인 40여 명의 사람들이 이문열씨의 홍위병 발언에 발끈해 그의 소설을 반납하러 온 것이다. 이문열이 누구인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책을 판매한 소설가 아닌가. 2600만 권을 팔았다고 하니 웬만한 집에는 그의 소설책이 한 두 권쯤 있다고 보아도 그리 틀린 말
사설
강성률 <『민족예술』 편집장>
2001.11.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