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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르세유를 배경으로 한 영화 [코러스]는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국립학교인 최저기숙학교에 임시교사로 부임한 ‘마티외’ 선생이 합창단을 만들면서 벌어진 일들을 다룬다. 합창을 의미하는 ‘코러스’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영화의 중심 소재는 합창이다. 영화는 마티외 선생의 합창 수업을 통해 기숙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날마다 비행을 벌이던 모항쥬는 천사 같은 목소리로 합창단의 솔로로 활약한다. 아이들을 불신하던 수학 선생은 피아노를 연주하고 교장 몰래 난방을 켜주며 합창단을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후원자인 백작
문화
임호연 수습기자
2022.06.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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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10번 출구에서 나와 5분 정도 걷다 보면, 골목 모퉁이에 위치한 고려삼계탕 집을 찾을 수 있다. 고려삼계탕은 서울미래유산이자 지난 2017년부터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됐다. 삼계탕은 서울 양반들이 즐겨온 전통적인 여름 보양식이다. 하지만 고려삼계탕 창업주인 이상림 씨가 상품화하기 전까지 삼계탕은 가정에서만 만들어 먹던 음식이었다. 이 씨는 남대문시장 양계장에서 일하며 삼계탕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양계장에서는 삼계탕용 약병아리를 즉석에서 잡아 다른 부재료들과 함께 팔았는데, 복날 전후로 하루 수백 마리가 팔려나갔다. 이에 이
문화
이유진 수습기자
2022.06.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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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는 각지에 있는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영국 미술품을 소장하고 관리하는 ‘테이트’라는 조직이 있다고 합니다. 런던, 리버풀, 세인트아이브스 등을 잇는 일종의 국립 박물관 네트워크인 셈입니다. 우리가 알아볼 미술품은 런던에 위치한 테이트 모던에 전시돼 있습니다. 바로 존 브렛의 ‘도싯셔 절벽에서 바라본 영국 해협’입니다. 브렛은 천문학자이자 화가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날씨와 빛의 순간적 변화에 매료돼 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풍경화를 그려냈습니다. 말년에는 주로 바다 풍경에 주목했는데 여기서 그의 바다에 대한 애정이 드러납니다.
문화
정시연 기자
2022.06.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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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문학 전공을 선택하고 교환학생까지 오게 된 계기가 있나요저희 할아버지는 터키 한국전쟁 참전 용사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 할아버지께서 받으신 훈장과 김대중 대통령의 참전 감사 편지가 있어요. 저희 집안은 그렇게 한국과 특별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터키에 이민 온 한국인 친구와 중학교 3년을 보내게 됐어요. 한국인 친구에게 터키어를 가르치면서 친구가 됐고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두 이유로 저에게 한국은 아주 특별한 나라였어요. 사실 그때까지 한국어를 하나도 몰랐어요. 터키에서 대학 입학시험을 보고 학교와
문화
최윤상 기자
2022.06.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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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 죽음과 죽음 사이에 피눈물을 흘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최초의 문학작품인 김준태 시인의 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의 한 구절이다. 특유의 강한 어조에서 당시의 절박함과 슬픔이 전해진다. 올해로 5·18 민주화운동은 42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는 5·18 민중항쟁 제42주년 서울기념식과 전시회에 방문했다. 5월 18일, 그날의 역사 속으로 1979년 10·26사태*로 박정희 대통령이 죽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상계엄
문화
이유진 수습기자
2022.05.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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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가 사망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해로부터 만 41년이 흐른 뒤다. 광주의 유족들은 마흔 번이 넘는 제사를 치렀고 통곡의 5월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5·18기념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생존자 자살률은 약 11%에 육박한다. 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가장 극심한 후유증은 다름 아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뼈에 새겨진 총성이다. 어떤 기억은 아물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기억이 흐릿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기억만 남기고 다른 모든 것이 서서히 마모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문화
오유빈 기자
2022.05.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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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창덕궁 건물의 환기를 위해 희정당, 낙선재, 그리고 궐내각사의 창호를 지난 3월 22일부터 이틀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궁궐 내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자는 소식을 접한 다음날 종로로 향했다. 대문인 돈화문에서 표를 끊고 금천교를 건너자 전각과 소나무들이 어우러진 녹색 전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대칭으로 지어진 경복궁과 달리 창덕궁은 주변 지형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도록 지어졌다. 때문에 질서정연함은 찾기 어렵지만 창덕궁 뒤쪽 후원을 비롯해 궁궐 전체가 자연과 어울려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러한 아름다움을 300년
SI:REVIEW
임호연 수습기자
2022.05.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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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에 지원하는 사람은 대부분 사회 초년생이다. 인턴 기간이 지난 후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70세의 나이에 인턴이 되기로 결심한 사람이 있다.영화 에는 30세라는 어린 나이에 대기업의 CEO가 된 여자 주인공 ‘줄스’와 전화번호부 회사의 임원이었지만 정년퇴직한 70세의 남자 주인공 ‘벤’이 등장한다. 벤은 아내와 사별한 후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 한 회사의 구인 공고를 보게 된다. 벤은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자 하는 열정으로 시니어 인턴에 도전한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좋지
문화
조은정 수습기자
2022.05.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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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중앙도서관을 연상시키는 붉은 벽돌의 건물이 보인다. 바로 아르코 미술관이다. 인근 아르코 예술극장과 함께 마로니에 공원을 감싸고 있는 아르코 미술관은 혜화의 랜드마크이자 만남의 장소다. 연극 거리로 유명한 혜화 일대에서 현대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공미술관이기도 하다. 아르코 미술관은 1974년 국내 작가의 전시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로구에 위치한 옛 병원 건물에서 임시로 운영을 시작했다. 1979년 옛 서울대학교가 위치했던 마로니에 공원에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건축물을
문화
안가현 기자
2022.05.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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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불 속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고 다가오는 아침을 회피하고 싶어지는 순간들도 생깁니다. 학업이 힘들거나 미래가 불투명할 때,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처럼 마음이 힘들 때도 있습니다. 저에겐 5월이 그런 시기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간고사를 치르고 난 후 성적에 대한 걱정이나 미래에 대한 막막함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기자를 꿈꿔왔는데 학보사 생활을 하며 저에게 기자가 천직은 아니라는 생각이
문화
김은정 기자
2022.05.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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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여행, 관문사 템플스테이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리던 시기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올해 20주년을 맞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템플스테이의 유형은 사찰에 머물며 쉬는 휴식형과 다양한 불교 문화를 접하는 체험형으로 나뉜다. 단순 휴식을 취하기보다 불교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싶었던 기자는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 사찰을 찾아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관문사에 방문했다.우리대학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1시간 30분에 걸쳐 도착한 관문사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사찰의 모습과 거리가 있었다. 전통적
문화
안가현 기자
2022.05.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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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 전공 책을 빌리려 했으나 누군가 대출 중인 탓에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때 번뜩 생각난 것이 지역 도서관이다.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하면 중앙도서관에서도 타 도서관의 책을 전달받을 수 있었지만, 동대문구에 위치한 다른 도서관을 구경해보고 싶어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대학과 가장 가까운 도서관은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이다. 매주 금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일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우리대학 정문 앞에서 버스를 타면 약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1층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어린이도서관이 눈에 들어왔다. 답십리도서관 주변에는 학
SI:REVIEW
채효림 기자
2022.05.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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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제목은 영화 [싱 스트리트] OST 중 한 곡의 곡명으로 ‘훔친 듯이 달려!’라는 의미다. 끊임없이 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자리일 때, 뭔가 해내고 싶은데 잘 안될 때 영화 [싱 스트리트]는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용기와 위로를 준다.영화는 1980년대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전학을 간 ‘코너’의 눈앞에 모델을 꿈꾸는 소녀 ‘라피나’가 나타난다. 코너는 1초의 망설임 없이 다가가 자신의 밴드 뮤직비디오에 출연해달라고 요청한다. 실제 밴드를 꾸리고 있지 않음에도 말이다. 그 후 자신이 말한 것에
문화
최수빈 수습기자
2022.05.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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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사랑한 ‘맛’ 역시 서울의 귀중한 유산이다. 분단 후 지금까지 서울의 실향민을 위로하는 노포가 있다. 1946년 개업해 3대째 맛을 이어오고 있는 을지로4가의 ‘우래옥’이다. 우래옥은 1946년 개업한 가게 ‘서북관’에서 출발했다. 한국전쟁으로 피란을 갔다 온 후 현재 위치에 개업한 식당이 ‘다시 돌아온 식당’이라는 의미의 우래옥이다. 우래옥은 을지로 외식업을 평정했다. 당시 실향민들의 경제적 터전이 을지로 일대라 외식하면 당연히 우래옥 평양냉면이었다. 또한 을지로4가는 전차 종점이어서 창경궁 관람을 하고 온 나들이객이 우
문화
최윤상 기자
2022.05.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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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월하정인’을 아시나요? 조선시대 남녀가 한밤중에 담장 밑에서 만나는 장면이라고 하면 모두 한 가지 그림을 떠올릴 겁니다. 그런데 위에 보이는 그림은 앞에서 설명한 장면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그 이유는 둘 다 신윤복의 풍속화 화첩, ‘혜원전신첩’에 속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제목도 월하정인과 비슷한 ‘월야밀회’입니다. 신윤복이 이토록 유명한 화가가 된 이유는 단순히 그림을 잘 그렸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신윤복의 그림을 보고 일상에서 표출되는 인간의 다양한 욕망이 생동감 있게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제목에
문화
이주현 기자
2022.05.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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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울시립대신문
2022.05.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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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터가 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스카우터는 ‘입학’에 초점을 두고 활동하는 홍보대사예요. 우리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활동해요. 스카우터 14기는 기획팀, 홍보팀, 영상팀으로 나뉘어 있어요. 기획팀은 전반적인 운영과 프로그램 기획을 담당합니다. 현재 대학생 멘토와 고등학생 멘티를 대상으로 하는 ‘COME:PATH’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어요. 홍보팀은 인스타그램, 블로그 같은 SNS 계정을 관리하고 콘텐츠를 업로드합니다. 홍보팀 정기 콘텐츠 중 하나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신입생의 대학교 적응기를
문화
오유빈 기자
2022.05.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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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 피어 화사한 날은 마음도 꽃잎처럼 흩날립니다’, 도종환 시인의 ‘봄 편지’ 한 구절처럼 올해도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 빌딩과 아파트로 가득한 서울 도심에서도 다가온 봄을 느낄 수 있다. 도심 속 자연을 상징하는 다양한 공원 덕이다. 인공적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원과 도시 조경에 대해 알아봤다. 서울 도심 속 공원들 서울에는 2천개소 이상의 공원이 존재해 1인당 공원면적은 지난 2014년 기준 16.2㎡로 베이징(15.7㎡)과 싱가포르(18.0㎡), 뉴욕(14.7㎡) 등과 비슷하다. 공원은 생활권
문화
정시연 기자
2022.04.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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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돌아오는 봄과 함께 아름다운 식물들이 돋아나고 있다. 기자는 따뜻해진 날씨에 식물들을 구경하러 서울식물원에 방문했다. 활짝 핀 꽃을 기대하고 갔지만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아 다소 허전했다. 아쉬움을 남기고 전시 ‘The Tulip’과 1년 내내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온실로 향했다.다양한 튤립을 마주하며 가장 먼저 식물문화센터 2층에 개최된 전시 ‘The Tulip’에 방문했다. 입장하자 화단에 예쁘게 핀 튤립과 하늘 높이 뻗어있는 샹들리에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화단에 핀 튤립은 생화가 아닐까 착각할 만큼 정교했다. 튤립으
문화
박성호 기자
2022.04.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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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캠퍼스에 사람이 많아졌다. 사실 날이 따듯해지기 전에도 캠퍼스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꽤 많았다. 오후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갈 때도, 늦은 저녁에 집에 갈 때도, 심지어는 아침 7시에도 캠퍼스를 걷고 달리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기자 또한 새내기 시절에 걷기 운동을 하기 위해 매일 저녁 우리대학 캠퍼스를 빙빙 돌았다. 그때는 꽤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기사를 쓰고 공부를 하다 보니 다시 자세도 안 좋아지고 체력도 약해진 게 느껴졌다. 이번 기회에 다시 캠퍼스에서
SI:REVIEW
이주현 기자
2022.04.12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