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
보도심층보도
“우리대학만의 교양교과 정체성을 만들겠다”[인터뷰]
최진렬 기자  |  fufwlschl@uos.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3.0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 2016학년도 교양교과 개편을 담당한 전인한 자유융합대학장
올해 교양교과 개편은 이수체제의 간편성, 교양교과목의 다양화, 우리대학 교양교과목만의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한다. 이번 개편은 짧게는 작년 9월부터 시행된 ACE사업의 일환이고 길게는 2010년에 시행된 교양교과과정 개편의 연장이다. 우리대학 교양교과과정은 어떻게 달라졌고 어디로 달려가고 있을까. 전인한 자유융합대학장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2010학년도에 이어 올해 교양교과과정이 크게 개편됐다. 올해 교양교과 개편의 핵심은 무엇인가
이번 교양교과 개편의 핵심은 학생들의 선택권 보장이다. 그래서 교양필수 교과목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의 경우 예전에 한자와언어생활을 교양필수로 들어야 했는데 이제 학과별 선택에 맡겼다. 이공계열 학생의 경우 각 학과에 의견을 물어 교양필수 교과목 수를 조정했다. 우리대학의 경우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총 교양학점이 48학점 혹은 52학점인데 그 안에서 학생들이 가능한 한 선택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장려하려 했다. 그게 이번 교양교과 개편의 주요방향이다.

교양교과 개편 결과 기초교양 교과목이 전년도에 비해 줄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흔히 교양을 기초교양교육과 일반교양교육으로 나눈다. 우리대학은 기초교양 교과목에 학점이 몰려 있었다. 교양교육의 목적에는 전공교육을 받기 위한 기초적인 교육제공 뿐만 아니라 전공에서 배우지 못하는 실험적인 영역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있다. 기초교양 분야의 교양과목이 편중돼 다른 분야의 강의가 다소 부족했다. 따라서 기초교양 부분을 줄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교양교과목에서 변화가 나타났는데 교양교육부에는 변화가 없나
예전에는 교무처 산하에 교무과와 교육혁신본부가 있었다. 그리고 교육혁신본부 산하에 교양교육부가 있었다. 우리대학 교양교육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통섭’이다. 우리대학 교양교육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이번 학기 신설된 자유융합대학에 교양교육부를 배치했다. 통섭능력이 있는 학생을 키우는 동시에 통섭이 전공과 교양에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공과 교양에서 통섭이 어떻게 함께 이뤄지는지 궁금하다
행정학과 학생이 컴퓨터과학부를 복수전공하고 싶어한다고 가정해보자. 단순히 고등학교 수준의 소양으로 컴퓨터과학부를 복수전공하면 어려움이 많다. 뿐만 아니라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이공계열 학생들에게 쉽게 뒤쳐지기도 한다. 반대인 이공계 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대학 차원에서 적절한 지식을 제공하지 못하면 다른 계열의 지식을 배우고 싶어도 진입장벽을 높게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장벽을 낮춰주는 것이 통섭기초 영역이다. 예를 들어 통섭전공 중 도시역사경관학의 경우 국사학과 학생들에게 이공계에 속하는 지리정보시스템인 GIS에 대한 지식도 요구한다. 통섭기초영역은 이를 보완할 수업을 제공해 학생들이 원활히 통섭 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유융합대학 내에 교양교육부가 있어 통섭전공 교육과 통섭기초 교육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통섭교양이 포함된 UOS교양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올해의 경우 계절학기을 제외하고 26개의 교과목 편성이 계획됐지만 실제 개설 과목은 12개에 그쳤다.
통섭이나 인성 영역의 교양과목은 우리학교의 목적에 맞게 교수님들이 개발했기에 개발자만이 강의할 수 있다. 교수님들이 안식년 혹은 연구년에 들어갔거나 학교의 보직을 맡은 경우 강의를 하기 어렵다. 이 밖에도 교수님들의 전공강의까지 고려해야 해 개설이 계획된 강의의 절반 정도만 개설되는 편이다. 따라서 60학점을 개설하려 한다면 120학점을 계획해야 하는 실정이다.  

올해 1학기에 신설되는 통섭교양 과목이 없는 점도 아쉽다
통섭영역의 교과목은 개발 및 운영이 굉장히 힘들다. 강의를 계획하는 교수 입장에서 해당 교양교과목을 만드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개설 초기에는 기존의 교양 교과목이나 전공 교과목보다 두 세배의 노력이 들어간다. 따라서 처음부터 수를 대폭 늘릴 수가 없다. 그 부분에는 양해를 구한다. 앞으로 교수님들과 논의해 신설 강의를 늘릴 계획이다.

모든 교양교과목을 전임교수가 담당하도록 시스템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예전에는 어떤 교양교과목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올라왔을 때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어려웠다. 이번 시스템 변경은 교양교과목을 제대로 관리하겠다는 학교의 의지 표명이다. 이를 추진하려다 교수들의 반대로 못한 학교들이 많다. 우리대학은 올해 교양교과목 신청을 전과목에서 다시 받는 동시에 교양강의 관리교수를 반드시 전임교수로 지정하게 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서 우선적으로 학생들의 불만이 일지 않게끔 하면서도 후차적으로 학생들의 불만이 발생할 때 담당 교수를 통해 문제를 교정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교양과목, 담당부서, 담당자 등 다방면에서 개편이 이뤄졌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일단 ACE사업을 진행하면서 UOS교양에 속하는 통섭·인성 영역의 새로운 교과목을 계속해서 편성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창업 관련 교양교과목을 개발할 예정이다. 작년에 창업관련 교과목을 만들기 위해 굉장히 애썼지만 한 과목 밖에 만들지 못했다. 올해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교수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창업관련 과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우리학교 교양학점에 70~80학점의 여유가 있다. 이는 특정한 목적성을 가진 위의 교과목들로 채울 계획이다.

학생들이 교양과목은 학점을 쉽게 따게 하는 과목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대학 커뮤니티인 서울시립대광장을 보면 학생들이 학점 따기 쉬운 교양과목을 묻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교양교육은 전공교육의 하위개념이면서 병행교육이기도 하다. 또한 전공교육과 다른 목적을 추구하기도 한다. 교양과목이 단순히 학점을 쉽게 따게 하는 과목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글_ 최진렬 기자 fufwlschl@uos.ac.kr
사진_ 김태현 기자 taehyeon119@uos.ac.kr
 

<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최진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점점 희미해지는 ‘청량리 588’의 불빛
2
아청법, 다운로드만 받아도 처벌?
3
“서울시립대에 꼭 가고 싶어요”
4
인물동정
5
우리가 몰랐던 길거리 환전소
사진기사 
총학생회 주관 몰래카메라 불시 순찰

총학생회 주관 몰래카메라 불시 순찰

제53대 총학생회 ‘톡톡’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우리대학 건...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30-743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3 미디어관 3층 대학신문사  |  전화 : 02-6490-2494  |  FAX : 02-6490-2492
Copyright © 2013 서울시립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u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