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민문화 교육관 설계공모전에서 선정된 초안이 일부 변경돼 기본설계가 만들어졌다. 지난 설계 계획에 있던 재활용센터, 직장어린이집 등의 건설 계획이 빠졌고 창업지원관, 100주년 기념 교사박물관 등의 건설 계획이 추가됐다. 최 교수는 “서울시에서 요구하는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녹색건축 인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를 하고 있다”며 설계 목표를 밝혔다. 이후 지난해 우리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행했던 자문 회의에서 나온 안건들의 반영여부가 발표됐다. 우리대학 설립 100주년에 걸맞은 상징성을 더 확보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최 교수는 “건물의 중심홀에 100m 길이의 기념홀을 만들어 100년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 대해 최 교수는 “숭실대 학생회관 설계 과정에서는 자문 회의가 없어 완공 후 사용자들의 불평이 많았다. 이번에는 자문 회의를 통해 설계자와 사용자 간의 의견차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울시립대 내부에 건축, 환경, 조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있어 더 좋은 건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시민문화 교육관은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오는 4월 30일까지 세부 내용을 조정해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동연 수습기자 rhee352@uos.ac.kr
이동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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