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독자위원회 _제687호를 읽고

보도면에서는 학생자치기구 재선거와 수강신청이라는 소재에 지나치게 편중돼 다양한 학내 사안을 더 심도 있게 다루지 못한 것이 아쉽다. 3면의 선거운동 관련 기사의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난 만큼 많은 지면을 할애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남는다. 4면의 수강신청 기사는 한 단을 꽉 채운 편집자 주에 기자의 취재노트까지 기자의 주관이 과도하게 많이 들어갔다.

1면의 사진은 기호 1, 3번 후보의 시선이 중앙을 향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기호 2번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기사도 기사다. 객관성과 중립성을 해치지 않는지 항상 고민해야한다. 3면 김상배 교수님의 사진 역시 옆모습을 찍었고 아무런 정보 없는 공간이 많다. 또 사진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

5면 공포 마케팅 기사는 정치적 이슈의 핵심을 학술적으로 잘 풀어냈고 전체적인 내용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잘 읽혔다. 이슈로 보는 학술은 VPN이라는 주제가 왜 이슈인지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또 VPN이 무엇의 약자인지 설명했다면 독자들이 이해하기 더 쉬웠을 것이다.
6면 성희롱 기사는 두 번째 통계의 합이 100.4%가 나와 신뢰성을 떨어뜨린다. 또 소제목이 지나치게 단편적인 정보만을 담고 있어 그 단락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파악하기 힘들다. 필리버스터 기사는 간결하지만 강력한 펀치라인으로 기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팩트추적에서는 반값등록금 완성에 의문을 가질 것이라는 이야기로 기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등록금이 싼 우리대학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문화면 게임 한글화 기사에서 다루는 주제는 기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소수 매니아들만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서울시립대신문의 독자가 우리대학 구성원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한다.

12면 뉴스탐사면의 「기억의 터, 과거를 되새기는 법」 기사는 기억의 터라는 개념을 잘 활용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우리 사회에 이를 적용시킨 것도 훌륭했다.


문광호(경영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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