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공학관을 주로 이용하는 환경공학부 학생들은 5년 전부터 강의실에 빗물이 새는 불편을 겪었다. 누수가 가장 심각했던 강의실은 417호, 420호였다. 환경공학부 학생회 이승훈 회장은 “강의실 누수가 심각해 대야를 받쳐놨는데도 강의실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빗물이 넘쳤다. 바닥에 전선과 콘센트가 있어 감전사고 같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비가 올 때마다 강의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학부·과의 불만에 따라 이전에도 몇 차례 보수 공사가 이뤄졌지만 누수는 해결되지 않았다. 시설과 오종근 주무관은 “이전에는 방수페인트를 바르는 조치를 취했다. 이번 조사 결과 빗물이 빠지는 우수관이 제대로 접합되지 않아 빗물이 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시설과에서는 우수관과 천장을 뜯어 방수원인을 확인하고 수리한 후 옥상 전면에 방수페인트를 바를 계획이다.
이 회장은 “비가 올 때마다 보수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단순히 건물의 외관만 신경 쓰지 말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건물 내부에도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렬 기자 fufwlschl@uos.ac.kr
최진렬 기자
fufwlschl@u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