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로 화제가 됐던 김민섭 작가의 강연을 취재하게 됐다. 강연은 지난 19일 동국대학 문화관에서 열렸다. 취재를 위해 동국대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다. 우리대학 밖으로 나가서 취재를 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예전 회기동 골목축제 르포기사를 썼을 적에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우리대학 울타리 밖의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사소한 것이지만 우리대학은 언덕이 없어 통학하기 편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특히 이번 취재에서는 대학원 조교들과 시간강사들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 당사자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으니 더 공감하게 됐다.

강연 후 기사를 쓰며 김민섭 작가님께 추가 인터뷰를 부탁드렸었다. 작가님은 한 번의 거절 없이 계속 응해 주셨고 정말로 감사했다. 이렇게 기자를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이외에도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많았다. 메일 작성방법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수습기자로 일한 초기에는 메일을 보내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웠다. 이전에는 메일을 써 본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혹여나 실례를 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됐기 때문이다. ‘올림’과 같은 표현을 쓰는 것은 낯설었고 내용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도 고민이 됐다. 그래서 메일을 보내기 전 선배나 동기에게 실수한 부분이 없는지 물어봤다. 지금은 어느 정도 정중한 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지만 여전히 메일을 보낼 때는 항상 신경을 쓴다.

기자 활동을 하면서 배우는 것들은 분명 수업을 통해서는 알 수 없었던 것들이다. 선배와 동기에게서, 인터뷰를 받아주는 사람들에게서 여전히 나는 계속 배우고 있다.


이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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