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같이 꾸며져 있는 취업경력개발센터
취업에 대한 낙관적인 이야기보단 어두운 이야기가 더 많이 들리는 요즘, 취업은 우리 모두가 하나씩 지고 있는 짐이다. 이 짐을 함께 들어주려는 곳이 있다. 바로 취업경력개발센터다. 21세기관 1층에 위치한 취업경력개발센터에서 송봉화 주무관을 만났다.

취업경력개발센터에 대해 소개해달라
이름 그대로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곳이다. 일대일 상담은 물론 모의면접, 입사지원서 작성, 멘토링, 인턴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잡스쿨’이다. 잡스쿨에서는 참가자들을 직무에 따라 소그룹으로 나눈 후 직무에 대한 탐색부터 모의면접까지 취업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와서 멘토 역할을 맡는다. 단순히 방학 때 일회성 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학기 중에 진행되는 취업동아리 프로그램과도 연결된다. 빡빡한 일정에도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 잡스쿨은 8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실전면접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학점을 인정 받고, 방학 중에 우리대학과 협의가 된 기업에서 8주 이상 인턴십을 하면 3학점을 인정 받는다.

보통 취업은 고학년들만 관심을 가지는데
물론 취업을 준비하는 3·4학년 학생들이 많이 찾지만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진로나침반’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일방적인 특강의 형식이 아닌 참여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인데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미리 찾아서 준비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취업한 우리대학 동문들이 찾아와 멘토링을 진행하기도 한다.
취업경력개발센터는 언제든지 방문해도 되는 곳이다. 지금 당장 취업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취업 때문에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혼자서 정보를 찾다 보면 불안이 극대화되는 경우가 많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는 혼자서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취업경력개발센터는 공식적인 학교 기관이고 기업인사담당자들도 많이 방문해 양질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 매년 취업률 비교를 하는데 취업경력개발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취업률이 20%정도 차이가 난다. 너무 고민만 하지 말고 취업경력개발센터에 한 번 와 보라고 권하고 싶다.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학생들은 일대일로 상담받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토론이나 발표같이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입사면접을 진행하는 추세다. 학생들이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취업경력개발센터에서 미리 경험하고 실수도 해보면 실제 면접에서는 덜 당황하지 않을까. 어차피 연습이니까 실수해도 좋다는 마음을 가지고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취업에 대한 고민이 일상이 돼버리다시피 한 지금, 취업의 부담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무겁다. 같이 고민해주고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 취업경력개발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


글_ 윤진호 기자 jhyoon2007@uos.ac.kr
사진_ 취업경력개발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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