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관이 2년간의 설계 과정과 공사를 거쳐 지난달 20일 완공됐다. 하늘못 뒤편에 위치한 음악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음악학과 학생을 위한 강의실과 개인 교습실을 갖췄다. 4층에 마련된 콘서트홀은 3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장애학생을 위한 좌석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연주자를 위한 대기실, 휴게실, 테라스 등이 조성됐다.

음악관은 구 음악관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축됐다. 또한 구 음악관에 비해 강의실과 개인 교습실의 수가 늘고 기존 음악관에 없었던 오케스트라 연습실과 합창실이 신설돼 공간부족 문제도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음악관 내부에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논의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관 신축과 함께 음악학과 전공 강의 일부도 타과생이 들을 수 있도록 변경된다. 음악학과 정인서 조교는 “‘컴퓨터음악’ 강의가 타과생도 들을 수 있게 변경될 계획이다. 음악관 1층 미디실에서 음악학과 학생들과 같이 듣게 될 것”이라 말했다.

구 음악관은 체육관과 함께 철거될 예정이며 해당 부지에는 100주년 기념시민문화교육관이 들어선다. 다음 학기부터 음악관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음악관 개관식은 10월 중순에 이뤄질 예정이다.

음악학과 학생회 강경연 부회장은 “쾌적한 시설에서 연습할 수 있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음악관 앞 하늘못에서 야외 연주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수 수습기자 blueocean617@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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