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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변명해야 할 사회를 준비하며
이재윤 기자  |  press@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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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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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회를 취재하러 시청의회로 갔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청년수당은 뜨거운 감자였다. 청년수당의 지급에 대해서 복지부는 직권취소로 청년수당을 정지시켰다. 누군가는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하고, 반대편에서는 청년이 진입할 수 없는 사회에 대해서 책임져야 함을 주장한다.

나는 청년수당의 대상이 아니다. 그렇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들 중 누군가는 직업이 있었고, 누군가는 대학생, 대학원생이었다. 내일 당장 청년수당을 준다하더라도 못 받을 사람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청년수당을 외친다. 사회적 안전망을 위해서, 실업자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구조의 보완책을 위해서, 이유는 다양했지만 지향점은 하나로 모여졌다. “과거엔 얘기도 못했던 사안들에 대해서 지금은 누군가 답해야 하는 문제가 됐다”며 “지금의 사회에 대한 책임은 모르겠지만, 미래의 사회에 대한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던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의 말은 미래에 대한 책임을 얹어 주었다.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 등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부쩍이나 늘어난 요즘 사회이다. 꿈은 재벌2센데 아버지께서 노력을 안하신다는 농담은 성공의 꿈마저 외부조건에 좌우되는 현실을 우습게 표현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며 청춘의 고뇌를 해결하기보다는 당연시 여기는 사회에서 청년의 책임회피는 안쓰럽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는 청년이 많아지는 지금, 미래 사회는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며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그려 나가는 이들의 모습은 무게가 다르다. 책임을 지려하는 모습은 산을 옮기던 우공만큼이나 우직하지만 어리석어 보이지는 않는다.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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