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기 독자위원회 _제693호를 읽고

이번호에서는 가장 중요한 이슈로 공간 부족 문제를 다뤘다. 1면에서는 현재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고 3면에서는 세부적으로 대학 본부와 총학생회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기 쉽게 간단한 그림과 멘트로 보여준 것이 좋았다.

4면에서는 ‘키다리은행’에 관한 설명을 인터뷰를 통해 알기 쉽게 다룬 것이 좋았다. 그러나 키다리은행이 비전문가인 학생들이 스스로 운영해나가는 조합인 만큼, 다른 학교에서 시행될 때에 부정적인 측면이나 개선해야 할 점은 없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대출을 받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신중을 기해야하기 때문에 좀 더 심도 있게 다뤄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5면에서 다룬 번역에 대한 담론은 좋은 번역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져 흥미로웠다. 6면에서 다룬 평생교육 단과대학에 관한 논쟁은 학생들의 입장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또한 이를 사회적인 문제로 연결시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있는 사진은 얼핏 보기엔 무엇을 위한 시위인지 알기 어렵다. 좀 더 사건을 뚜렷하게 나타낼 수 있는 사진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7면에서는 정부의 간선제 단일화 계획을 비판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의도를 좀 더 깊이 파고들어 분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팩트추적에서는 청년수당에 대한 상반되는 의견을 잘 정리해놓고 있다. 실질적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청년들의 여론을 좀 더 조사해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8면에서는 심야 문화생활 정보를 제공해 흥미를 끌었다. 또한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의 이용법을 소개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그 한계점도 같이 전달하고 있어 좋았다.

특집면에서 다룬 강아지공장 문제는 동물복지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그러나 개 식용에 관한 기사는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에 좀 더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김혜성(국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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