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아파트>
안양예술고등학교 김 도 희
능소화가 한창 예쁘게 피어날 때, 저는 입시를 코앞에 두고 지난 3년의 시간을 정리하는 중이었습니다. 항상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성적, 실기, 활동 결과물을 보면서 제 꿈을 위해 조금만 더 노력할걸, 스스로를 원망하기도 하고 이대로는 원하는 대학에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도 있었습니다.그때 이호빈 선생님을 통해 받은 소식이 바로 이번 제29회 서울시립대문화상 당선이었습니다. 이번에 뽑힌 작품들이 다 수업시간 때 생각한 것으로 쓴 시들이라 더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이 시가 제 머릿속에서 나온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에게 있어 감사한 분들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제일 먼저 이 대회를 주최, 주관해주신 서울시립대 국어국문학과, 서울시립대신보 측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항상 절 사랑해주시고 제가 시 쓰는 것에 있어서 응원과 지원을 아껴주지 않으신 엄마, 아빠, 오빠에게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작년까지 저희 안양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를 지도해주셨던 윤한로 전 부장님, 현재 담임선생님이시자 현재 문예창작과 부장님 김유미 선생님과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을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는 이호빈 선생님,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시 창작에 있어 지치지 않게 이끌어주시는 실버스타 배은별 선생님, 그리고 1학년 때 시를 처음 배우는 제게 시는 이미지라고 가르쳐주셨던 이병일 선생님과 소설을 재밌게 가르쳐주셨던 신비주의미녀소설가 이은선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조언을 아껴주지 않는 선배님들과 친하게 지내며 응원해주는 다정한 후배들, 3년 동안 함께 글 쓰며 동고동락해온 7반 친구들, 시 A파트 친구들도 항상 고맙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글 더 열심히 쓰고 입시준비 잘해서 입시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더위도 전보다는 많이 물러간 것 같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