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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인터뷰
같이, 하자 Do Cafe
김준수 기자  |  blueocean617@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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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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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중간고사 기간이다. 이왕 할 공부, 공부할 맛이 조금이라도 더 나는 장소가 없을까 눈을 비비며 찾다가 우리대학 정문에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일을 하든 이 공간을 쓰라고 외치듯 이름도 ‘Do Cafe’다. 운영자 류태경(국관 08)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카페를 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동아리에서 창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교실이나 과방에서 업무를 보곤 했다. 서류나 노트 같은 짐도 있고 전화도 해야 했는데 공간이 안정적이지 않아 힘들었다. 그래서 홍제동에 있는 학교 창업보육센터로 갔는데 거리가 너무 멀더라. 왕복 2시간 반이나 걸려 차라리 그 시간 동안 책을 한 줄 더 읽고, 뉴스를 하나 더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러다가 창업지원센터를 알게 됐지만 광화문, 선릉, 역삼 등에 위치하고 있어 여전히 멀었다. 요즘 대학생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창업 대회도 많은 데 비해 정작 서울 시내에 대학생의 60~70%가 있는 동북지역에 창업지원기관이 없어 이상했다. 그래서 동북지역에 공간을 마련하면 우리대학 학우뿐만 아니라 주변 대학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교통비도 절약하고, 시간도 줄일 수 있으니 말이다.

컨셉이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이다. 코워킹스페이스는 무엇인가
함께 하는 데 특화 된 공간이다. Do Cafe는 혼자 혹은 동아리 등 그룹으로 와서 활동하기 좋은 공간이다. 카페에 있는 동그란 책상에 책과 노트북을 어떻게 다 올려놓을 수 있겠는가. 코워킹스페이스는 2,3인석과 6명이 앉아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문화기획자’라고 한 만큼 다양한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몇 가지 소개를 해준다면
이 공간에서 할 수 있는 문화 기획을 진행한다. 우리대학 후배 중에 새로운 칵테일을 개발하는 직업인 ‘믹솔로지스트’가 있는데 경력이 짧아 좋은 곳에 취직하기가 힘들었다. 자문에서 나아가 무엇을 더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하다 ‘칵테일클래스’를 열었다.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보고 즐기는 강의에 후배가 강사로 나가는 거다. 이외에 ‘영어회화모임’도 진행하고 있고  ‘포토클래스’도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카페에서 하는 강의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 Do Cafe 운영자 류태경(국관 08) 씨
기획하고 있는 강좌나 이벤트가 있나

너무 많다. 일일호프나 일일찻집을 해보고 싶다. 2학기에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라운지 파티를 할 생각이다. 교육활동도 최대한 많이 해보려고 한다.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활동 말이다. 우리대학 학우들이 이 지역의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한다면 음료값을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매력적인 제안서를 주면 기꺼이 공간을 빌려줄 의향도 있다.

학업과 병행하는 게 힘들지 않은가
이번해 부터 창업 휴학을 학생들이 처음 쓸 수 있게 됐다. 학업과 병행할 수 없다고 생각해 휴학을 했다. 중요한 일이 생겨도 수업을 못 빼기 때문이다. 15~18학점 들으면 시간 많이 들고 학업을 하면서 일하는 것은 알바를 하는 거면 몰라도 비즈니스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2년을 휴학하기로 결정했고 이번 학기가 2학기 째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또는 창업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4월에 오픈해서 이제 다섯 달 정도 됐으니 하루하루 갈 길이 멀다. 그 중에서도 이 공간을 알리는 것이 어렵다. 페이스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접근성이 좋은 우리대학 학생 중에도 아직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공간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

카페에 대해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반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면 주인들은 대개 싫어한다. Do Cafe에서는 커피를 시키면 다섯 시간이든 열 시간이든 얼마든지 머물러도 상관없다. 우리대학의 많은 구성원들이 이 공간을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대학 근처 어떤 카페들보다 학우들이 활동을 하는 데 적합한 공간이다. 8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불편했던 것을 다 반영한 공간이다. 직접 겪은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세세한 것들까지 신경 썼다.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야 하니 여럿이 논의하면서 무엇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우리 카페에서는 모니터에 자료를 띄워놓고 활발한 토론을 하고 있는 무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가까이서 자신이 필요한 공간을 누리니 좋지 않은가.

창업을 준비하는 학우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창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아는 것을 공유해줄 수 있다. 창업은 사전 지식이 많이 필요한 게임인 것 같다. 쉽게 생각하면 안 되는 어려운 것이지만 창업에 대해서 누구 하나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학교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도움은 되지만 궁극적인 도움은 아니다.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먼저 창업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특히 본인이 창업하려는 업계의 사람들 이야기 말이다. 창업초기에 누구나 겪는 문제들이 있다. 예를 들어 사업자등록증은 어디서 내는지, 홍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홈페이지를 만들 때 서버는 어떻게 구축하면 되는지 등의 것들이다.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정보와 지식은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다. 창업을 하려는 친구가 있거나 어떤지 궁금하고 맛보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얼마든지 연락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이 기사를 읽고 사진을 찍어온다면 음료를 천원 할인해주려 하니 누구든 많이 찾아왔으면 한다.


정리·사진_ 김준수 기자 blueocean617@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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