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체전이 지난 29일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농체전에는 축구·농구·피구·발야구·계주같은 기존의 종목들뿐만 아니라 3구·포켓볼·다트·2단 줄넘기·공기와 같이 새로운 종목들도 포함됐다.

이번 전농체전에서는 스포츠과학과(이하 스과)가 두각을 보였다. 스과는 6개 종목에서 우승을 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전합의에 따라 스과를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한 축구와 농구 종목에서는 경영학부와 생명과학과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포켓볼·다트·공기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 모두 스과가 우승했다. 스과 학생회 최재혁 회장은 “이번 전농체전은 참가종목이 제한돼 종합우승은 생각지 못하고 즐기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우승하게 됐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전 전농체전에서 문제가 됐던 ▲관심부족 ▲미진한 응원문화 ▲규칙에 대한 전문성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도 마련됐다.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전농체전에 대한 관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이도가 낮아 참여가 쉬운 3구·포켓볼·다트·2단 줄넘기·공기를 전농체전 종목에 도입했다. 또한 경기 녹화 및 중계도 시행했다.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축구 결승전을 드론으로 녹화해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했고 3구 결승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려 했다.

응원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도도 보였다. 지난해 전농체전 응원 중 여학생를 희롱하거나 상대팀을 비방하는 사건들이 있었다. 신호인 총학생회장은 “바른 응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응원캠페인을 진행하고 응원 부분을 평가항목에 포함했다. 이번 전농체전 동안 응원관련 민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규칙에 대한 전문성 부족 문제는 스과의 도움을 얻어 해결할 수 있었다. 축구와 농구는 스과에 심판권을 위임해 경기를 진행했고 나머지 종목 역시 사전에 스과를 통해 규칙에 대한 자문을 얻었다. 이에 따라 규칙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없었다.

총학생회장은 “다친 학생 없이 즐기는 가운 데에 전농체전을 마무리하게 돼 만족스럽다”며 전농체전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이재윤 기자 ebuuni321@uos.ac.kr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