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레탄 표면을 제거한 학생회관 앞 농구코트
대운동장에 이어 학생회관 앞의 농구코트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됐다(관련기사 694호 4면 「납 검출로 대운동장 농구코트 폐쇄」참조). FITI시험연구원의 검사결과에 의하면 학생회관 앞의 농구코트에서는 한국산업표준의 기준치인 90mg/kg을 100배 이상 초과한 9333mg/kg의 납이 검출됐다. 납을 제외한 카드뮴, 수은 크롬의 함량은 허용 기준치 이하의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은 보수를 위해 대운동장 농구코트와 학생회관 앞의 농구코트를 폐쇄했다. 폐쇄된 농구코트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약 일주일간 공사를 거친 후 지난 7일부터 개방됐다. 예산상의 문제로 납이 검출된 농구코트의 표면만 제거한 뒤 기본 시멘트 바닥 위에 농구코트 라인을 그려 수업과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임시 조치를 했다.

체육관 측은 임시 개방된 농구코트 사용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체육관 유진 주무관은 “시멘트 바닥을 농구코트로 이용하는 외부시설도 많다. 하지만 물에 젖으면 미끄러우며 쿠션감도 없어 정식 시합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예산 확보 후 추가공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_ 이재윤기자 ebuuni32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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