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장영준 교수

[인터뷰 2] 전자물리학은 물리학을 기반으로 전자소자와 전자재료 분야의 심도 있는 전문 기술을 습득하고 융합해 전자물리 분야에 특화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개설된 과목이다. 물리학과 장영준 교수를 인터뷰했다.

전자물리학의 취지가 궁금하다
물리학은 기계공학·전전컴·신소재 학과와 학문적 연관성이 있다. 연관성의 순위를 매기자면 전전컴, 기계, 신소재 순서라고 볼수있다. 학문적, 산업적, 공학적인 연관성이 깊기 때문에 취업 후 진로까지도 고려한 물리학과 학생들이 실제로 이 세 가지 학과를 복수전공하는 경우가 많다. 전자물리학은 학문적 연관성과 이로부터 일어나는 학생들의 선택을 고려해 만들어진 과목이다.

개설을 준비할 때 가장 유의했던 점이 있나
새로운 과정을 개설하는 것이다 보니 그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힘들었다. 쉬운 과목을 적당히 융합하는 식으로는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통섭전공의 목적과 학생들에게 통섭전공이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야 했다. 학습 수요자인 학생들이 이 전공을 좋게 느낄지, 이를 들으면 어떤 이점이 있을지. 앞서 설명했지만 복수전공에서의 수업적인 부담은 어느 정도 경감시키면서도 산업적인 트렌드와 지식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복수전공과의 차이가 무엇인가
통섭전공은 복수전공의 중간단계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 물리학과를 비롯해 다른 이공계열의 학과들은 사실상 타 학과 공부와 병행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두 가지 과목을 따로 공부해야 하는 부담을 경감하면서 두 가지 학과 이상의 융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고려했다. 물리학과를 비롯해 다른 이과생들도 통합적으로 들을 수 있는 방향을 고려했다.
전자물리학은 물리학과 과목을 기반으로 개설됐다. 학생들로부터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이 수강하기에 어떠하냐는 질문들을 주로 받는다. 물리학을 전공으로 한 학생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물리학을 복수전공으로 하는 것보다는 좀 더 유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모집 때 통섭전공 학과별 수요 편중 현상이 발생했다고
빅데이터학과 도시부동산 기획경영학이 개설되자마자 학생들이 큰 반응을 보였다. 그런 과목들은 현재 이슈와 학생들의 수요를 가장 잘 반영한 학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유행이 잘 반영된 학문이기에 그에 해당하는 인기를 얻은 것이다. 이에 반해 전자물리학은 2,30년 단위의 큰 흐름에서의 시장과 학생 수요를 반영해 그에 맞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통섭전공이라고 생각한다.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현재 추가로 개설될 예정인 과목은 총 네 과목으로 ▲나노공정기술입문 ▲나노과학기술개론 ▲나노구조와 물성 ▲나노전재소재와 분석 기초가 있다. 이 과목들은 학생들의 수요를 직접적으로 반영한 과목이라기보다 전자산업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소양을 포함한 과목이다. 현재 통섭전공 및 타과 복수전공을 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체계를 보완해나가고자 한다. 


정리_ 박소정 기자
cheers71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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