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기 독자위원회 _제696호를 읽고

보도 2면에서 비교과교육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의 장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필자가 보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이 지면 이외에 다른 곳에서 이 사이트가 만들어졌다는 글을 본 기억이 없다. 사이트 홍보 부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왜 하지 않는지 의문이다.

3면에서는 김영란법에 대해 꽤 자세하게 나와 있다. 또한 우리 학교가 공립대학으로써 다른 학교보다 더 문제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잘 짚어주고 있다. 그러나 취업계 인정에 관한 문제에서 ‘학생이 출석에 상응하는 노력을 했는가에 대해 판단하는 권한을 교수들에게 준 것’이라고 했는데 ‘학생이 출석에 상응하는 노력’이 무엇인지는 기준이 애매하다. 이에 대한 이의 제기가 없어 아쉬웠다.

사회 6면에서는 입학금 문제를 다뤘다. 기사의 초반부에서는 “입학금을 별도로 받을 만한 근거가 없다.”는 내용의 연구원 인터뷰가 실렸는데 바로 다음 기사에서는 정부 재정지원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입학금을 인하하거나 폐지하기 어려울 거라고 말한다. 기사만 봐서는 대학교 측의 논리가 잘 이해되지 않는 것 같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도 언급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곳이 알고 싶다> 코너에서는 故백남기 농민에 관한 기사가 실려 현 정치 실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러나 ‘기자와 같은 마음이었을까’라고 한 부분은 사족이다. 불의에 분노하는 것도 기자의 일이겠지만 또한 경계해야할 것도 지나친 감정이입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의 애통함은 상황을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진다.

문화면에서는 예능 「내 귀의 캔디」를 소개하면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으로 내용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에 선 우리들’이라고 했는데, 정작 온라인에서의 소통 방식만 나와 있을 뿐 오프라인에서 관계 맺는 방식은 나와 있지 않다. 제목과 내용의 연관성을 좀 더 세심하게 볼 필요가 있다.

김혜성(국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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