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 뻗어나가는 도시과학

 
국제도시개발학은 ‘실천적 국제도시사회개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문이다. 세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도시사회의 발전을 국제적 측면으로 확대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해졌다. 더불어 실천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제도시개발학은 도시사회에 대한 비판적 이해력과 실천적 기획능력을 가진 인재를 기르고자 한다. 국제도시개발학에는 도시사회학과와 도시공학과가 참여한다. 국제도시개발학의 지도교수인 도시사회학과 심재만 교수를 인터뷰 했다.


어떤 점을 고려해 개설했나
국제도시개발학은 도시사회개발전문가를 양성하는 학문으로 이해하면 된다. 도시사회학과가 갖고 있는 커리큘럼의 다양성을 최대한 반영해 만들었다. 도시의 물리적 공간을 개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회계획과 관련된 분야의 기초 과목들을 항목에 넣었다. 도시공학과에서도 비슷한 접근을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만들 때 고려한 인재상이 무엇인가
도시에 대한 사회과학적, 공학적인 소양을 가진 사람이 국제적인 분야까지 관심을 갖고 개입하는 인재상을 그렸다. 현장에서 뛸수있는 인력이 필요하다. 최종적인 인재상은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졸업 후 어떤 분야로 나아갈 수 있나 
공적개발원조 분야와 밀접하다고 할 수 있다. 공적개발원조는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단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 예로 공적개발원조를 외교부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코이카를 들 수 있다.
도시분야는 포괄적이다. 공간에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회문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렇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각기 부처마다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국제도시개발학을 통해 배양할 수 있다.

독자적으로 개설 계획 중인 과목이 있나
이번해에 국제도시개발학 개론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어느 분야의 개론을 만든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개론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일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가시권에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과목을 개설할 때 고심했던 부분이 있나
원래 개설돼 있는 전공과목에서 어떤 과목들을통섭전공에 배정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도시사회학을 이루는 하위 전공들은 세부적으로 많은 영역에 걸쳐 있다. 범죄·정치·문화·의료·보건·가족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다양한 분야의 과목들을 한번씩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하지 않을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더불어 고민했던 것은 통섭전공이 문과와 이과의 결합이라는 점이었다. 현재 개설된 많은 통섭전공들이 문과와 이과의 결합으로 구성됐다. 이과 학생이 문과 수업을 듣는 문제, 문과 학생이 이과 수업을 듣는 문제를 고민하게 된다. 전공자들에게도 어려운 부분을 통섭전공에서 완전히 소화해내기는 어렵지 않나. 너무 쉬운 과목들로 배정하게 되는 것이 아닌지 학문의 난이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앞으로도 고민을 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정리_ 박소정 기자 cheers71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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