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열렸던 제15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회의에서 자유융합대학(이하 자융대) 학생회 관련 논의 결과 다음해부터 자융대회장이 중운위회의에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자융대가 단과대 신분으로 중운위에 참석하게 되고 다른 단과대와 똑같은 권리를 받는 것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신호인 총학생회장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을만한 부분이 예산분배 과정인데 각 단과대 별 학생들이 납부한 금액만큼만 정확하게 배분 받도록 기존 회칙이 정리되어 있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융대에 속해있는 자유전공학부의 특성상 제기되는 우려도 논의됐다. 2학년 이상인 자전 출신 학생들에게 피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문제였다. 제15차 중운위회의에서 이정민 언론협의회장은 “학적이 변동된 학생이 자융대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다고 보기는 힘들 듯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장은 “동문회와 유사하게 생각하면 될듯하다. 나중에 형태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자전에서 대표성을 띤다고 봐도 무방할 듯”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자유전공학부 학생회장 선출은 1학년생이 2학기 중에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1학기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다른 단과대 및 학부·과와는 다른 형태였다. 이는 2학년 때 소속 학생들의 학적이 변경되는 자전 특성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자융대 소속 학생들이 들어오면 이와 같은 임기를 유지할 이유가 없게 된다. 자유전공학부 학생회 권현수 회장은 “아직 임기를 변경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자융대 학생회 관련 문제뿐 아니라 융합전공학부 신입생 학생들의 소속감 문제도 예상된다. 융합전공학부의 학생들은 각 전공 당 1~4명의 인원 밖에 되지 않으며 이번 신입생의 경우 학과 내 선배도 없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신입생의 적응 문제와 소속감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자유전공학부회장은 “융합전공학부 전공이 통섭전공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자융대 신입생들이 타 학과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들으면서 그 학과 소속 학생들과 교류하더라도 마음의 고향은 자융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장한결 기자 uiggg@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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