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단과대 학생자치기구 선거 결과 후보로 등록한 5개의 단과대 모두 선거가 성사됐다. 두 개의 선본이 경쟁한 단과대 중에서 경영대에서는 ‘Be-twin’ 선본이, 도과대에서는 ‘다온’ 선본이 당선됐다. 단일 선본인 인문대의 ‘공감인문’, 자과대의 ‘Chemi’ 그리고 정경대의 ‘티움’ 선본 모두 성사가 되기 위한 투표율 40%를 넘기며 당선됐다.

 
박우준(경영 15) 씨와 진솔(경영 16) 씨가 이끄는 경영대의 Be-twin 선본은 플러스 선본과의 경합 끝에 47.86%의 득표로 당선됐다. 경영대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박 씨는 “학교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하고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규모가 커 뭉치기 어려운 경영대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정훈(공간 15) 씨와 남효연(환공 15) 씨가 이끄는 도과대 다온 선본은 ‘플러스+’ 선본과의 경합 끝에 57.15%의 득표으로 당선됐다. 도과대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조 씨는 “각 과의 학생회 및 학우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인문대의 공감인문 선본은 투표자 88.25%의 찬성으로 당선됐으며 자과대의 Chemi 선본이 투표자 86.63%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정경대의 티움 선본은 투표자 86.48%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공감인문의 박송미 정회장 당선자는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인문대 내에서 시설 수리가 필요한 곳에 대한 제보를 받을 예정”이라며 “시설과와 소통해 빠른 시일 내로 불편사항을 해결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티움의 유규상 정회장 당선자는 “규모가 큰 사업보다 작더라도 꾸준히, 정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진행하여 정경대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Chemi의 나현진 부회장 당선자는 “이름의 의미에 걸맞게 자과대의 5개 과가 함께 화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믿고 뽑아준 자과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3월에 신설된 자융대는 선거를 통해 단과대 학생회를 구성해야 함에도 이번 선거기간에 선거를 진행하지 않았다. 최혁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자융대 학생회 선거는 다음해 보궐선거 기간에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준수 기자 blueocean617@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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